▷일시 : 2016년 06월 26일(일)
▷장소 : 한진포구 (해뜨는집)+삽교천 (함상공원)
삶의 풍경에다 그리려 하는
내 모습의 파란 꿈이 멀어지는 날.
나는 거울 앞에 서 있네.
지나온 발걸음에 익숙해진 내 모습은
중년이란 이름으로 덧씌워지고
가슴에 쌓인 것들은 세월의 무게로 앉아 있으니
아직 버릴 것과 담을 것을 다 못 헤아렸는데
중년
살아온 세월만큼, 그 이름에 내 모습이 어울리는지
아직도 봄이면 마음 설레고
낙엽 지면 괜스레 먼 하늘 보다, 빛바랜 일기장을 꺼내어 본다.
-김궁원의 <중년. 그 세월의 길목에서>중에서-
첫댓글 친구들 잼나게 놀았구나, 보기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