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보다/ 추상/이철우 (낭송:고은하) 사람에 기대어 고독을 벗으려다 사람으로 더 고독해져 술을 마셨다 벌게 진 얼굴로 학원에 간 아들을 데리러 갔다 나 죽으면 남겨질 유일한 혈육 하나 그 녀석은 언제나 나를 살게 하는 햇살이지 왁자지껄~ 아들 녀석 여학생 여럿 함께 몰려 나온다 벌건 얼굴에 헝클어진 나를 보고 흠칫 놀라고는 못 본척 휙~지나가 버린다 신호등을 기다리며 퉁명스레 아들이 한마디 한다 “아빠 술 마시면 나 데리러 오지마” 짜식이, 아마도 여자 친구들에게 술 취한 아버지 모습이 좀 부끄러웠나 보다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섭섭한 마음에 여느 날과 다르게 집에 까지 말없이 걸어 갔다 그렇지만 뿌리치는 손은 꼭 잡고 걸었다 아버지는 그래야 하는 것이니까 오늘은 상갓집에 들렀다가 허망한 마음에 또 몇 잔의 술을 마셨다 변함없이 아들을 데리러 갔다 한설 찬바람에 온몸이 떨려 와도 형광등 불빛 밝은 복도에는 들어가지 아니 하였다 구석진 벽 한 귀퉁이에 오들 오들 떨며 기다렸다 가로등 불빛에 어린 쇼 윈도우에 한 남자가 보였다 인고에 문드러진 주름진 얼굴 사는게 아파 안주 없는 독한 술에 달빛을 휘저으며 고래 고래 악을 써다 가끔씩 쓰러져서 꺼이 꺼이 울곤 하던 어릴적 내 아버지.....! 따뜻한 말 한마디 못해 드려 가슴에 못이 된 아버지! 아버지가!
첫댓글 지상의 아버지를 대변한 시..아버지의 마음은 바다처럼 깊게 흐르고철없는 아들은 아버지가 되어서야아버지를 이해 하게되는...멋진시은하 음성이 세상의 아버지 마음을 수놓고 있네사랑하는 은하 아씨!사랑하는 마음 더 간절해진다보고싶구나환절기에 건강 하기를 기도한다 언니가~
올리브 언니,, 나도 울아부지 많이 보고싶다..ㅜ.ㅜ언니도 보고싶구.. 이제 내일이면 6월인데 언니 6월쯤 한국나온다 하지 않았나? 보고싶어 언니..빨랑와 ㅎㅎ
자화상을 보는듯 하네요 외로움 하나 가슴에 밀려드는 바람의 소리은하님의 음성 그리고 애절한 시어들..............
감사합니다 운산님^^5월 마지막 날 보다 뜻 깊은 날 되시길 바랄게요^^
첫댓글 지상의 아버지를 대변한 시..
아버지의 마음은 바다처럼 깊게 흐르고
철없는 아들은 아버지가 되어서야
아버지를 이해 하게되는...
멋진시
은하 음성이 세상의 아버지 마음을 수놓고 있네
사랑하는 은하 아씨!
사랑하는 마음 더 간절해진다
보고싶구나
환절기에 건강 하기를 기도한다 언니가~
올리브 언니,, 나도 울아부지 많이 보고싶다..ㅜ.ㅜ
언니도 보고싶구.. 이제 내일이면 6월인데 언니 6월쯤 한국나온다 하지 않았나?
보고싶어 언니..빨랑와 ㅎㅎ
자화상을 보는듯 하네요
외로움 하나 가슴에 밀려드는 바람의 소리
은하님의 음성 그리고 애절한 시어들..............
감사합니다 운산님^^
5월 마지막 날 보다 뜻 깊은 날 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