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 노하우는 찬송가
프로골퍼 신지애 씨(오른쪽)와 아버지 신제섭 목사.
프로골퍼 신지애 씨 성은목회자포럼서 신앙간증
“제 삶이 복음 도구로 사용되길…기부는 계속”
▲ 프로골퍼 신지애 씨(오른쪽)와 아버지 신제섭 목사.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도, 우승을 하는 것도 저의 기도제목이 아니에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녀가 되는 것, 제 소원은 오직 그것뿐입니다.”
세계적인 프로골퍼 신지애씨의 꿈은 분명했다. 그는 12월 22일 광주 샤론웨딩홀에서 열린 성은목회자포럼(대표:신제섭 목사) 제4회 목회자세미나에서 간증을 통해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말로 인생의 목표를 드러냈다.
“골프를 시작한 지 13년, 프로 골프선수로 데뷔한 지도 7년이 되었네요. 많은 시련과 난관 속에서 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이고, 모두가 하나님께서 은혜로 채워주신 시간임을 고백합니다. 이제 그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사랑의 빚을 갚는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신씨는 특히 미국LPGA 무대에서 함께 활약하는 45명의 한국인 여성 골퍼들을 비롯해 주변의 수많은 이들에게 신앙적인 모범이 되고, 전도하는 일을 자신의 또 다른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사인에 십자가 표시를 항상 빠뜨리지 않는 이유 역시 스스로가 복음의 도구로 사용되기를 갈망해서란다.
‘기부천사’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수 년 동안 미국에서 고생하여 벌어들인 상금을 스촨성 지진복구에 기부한 어느 중국인 동료선수의 사례를 들며 “기부와 선행은 해도 해도 부족하다고 느낍니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자신의 성적이 좋은 이유를 “상금의 기부로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것이라고 믿습니다”라면서, “앞으로도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시합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씨의 상금 중 상당액은 그 동안 아버지 신제섭 목사를 통해 미자립교회 목회자 지원, 장학사업, 선교사역 등에 사용되어 왔다.
또한 지난 해 성적이 다소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더욱 겸손해지라는 채찍질이었을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비록 힘겨운 한 해를 보냈지만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라 많은 것을 배우고, 선수로서 가야 할 방향을 깨달은 소중한 기회”였다고 회고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휴학 중인 신씨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서른 살 즈음에는 골프가 아닌 다른 분야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면서 “아직은 골프 밖에 아는 것이 없지만, 앞으로 배우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또 다른 인생을 설계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신지애씨는 시합 중에 난관에 부딪치면 찬송을 부르며 마음을 다잡고 위기를 극복한다는 나름의 노하우를 소개하면서, 자신의 애창곡인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세미나 참석자들 앞에서 열창하기도 했다. 이 찬송은 신씨의 찬양음반 타이틀곡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는 광주지역 목회자 부부 200여명과 함께, 신씨의 가족과 친척들이 동석했다. 신씨의 간증에 앞서서는 호남신학대 차종순 총장의 ‘호남지역 초기 신앙인들의 삶과 사상’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성은목회자포럼은 1월 9일 오후 2시 샤론웨딩문화원에서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를 초청한 가운데 올해 첫 세미나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2012년 한 해 동안 13차례의 정기 목회자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기독신문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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