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생사(生死)가 없음을 알았지만, 능히 생사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무엇때문입니까?
▒ 답: 그 힘이 아직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죽순이 마침내 대가 되겠지만 지금 당장 그것으로 뗏목을 만들어 쓰려한다면 되겠는가?
그러므로, 생사가 없음을 아는 것(知지)은 생사가 없음을 체득함(體체)만 못하고
생사가 없음을 채득한 것은 생사가 없음에 계합함(契계)만 못하며
생사가 없음에 계합한 것은 생사가 없음을 활용하는 것(用용)만 못하니라.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아직 생사가 없음도 알지 못하거늘
하물며 생사가 없음을 어찌 체득하겠으며 어찌 생사가 없음에 계합하겠으며
어찌 생사가 없음을 활용할 수 있겠는가. <지눌스님의 진심직설 중에서>
知(지) - 생각으로만 이해하여 아는 것. 아직 알음알이 차원을 벗어나지 못하였음 ---------------<경전공부>
體(체) - 생각뿐 아니라 몸에 밸 정도로 체득함. 그러나 아직 완전한 경지와는 거리가 있음 --------<수행정진>
契(계) - 반야의 지혜와 완전히 계합된 깨달음의 경지 -----------------------------------------<해탈>
用(용) - 반야의 지혜를 생활 속에서 자유자재로 드러내고 활용하는 경지 -------------------------<성불?>
※계합(契合) - 딱 들어맞음. 나무와 나무를 서로 맞출 때 빈틈 없이 딱 들어맞듯이
나무틈에 쐐기를 박아 딱 들어맞는 것처럼, 마음이 그렇게 반야로 되는 깨달음의 경지.
▒ 이를 운전하는 것에 비유하면
知(지) - 필기시험 합격 (비록 100점 맞아도 아직 운전은 못함. 어림도 없죠..)
體(체) - 코스연습 도로주행 초보운전 (운전을 하긴 하지만 아직 좀 서툰 상태)
契(계) - 노련한 운전실력 (완전히 나와 차가 한몸처럼 움직임)
用(용) - 생활의 일부로 활용 (운전기술을 활용해서 장사를 하거나, 스포츠를 즐기거나)
첫댓글 감사합니다
옴 샨띠.. 늘 평안하소서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