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여는 문학
사)한국편지가족 서울지회에서
이재무 시인을 강사로 모셨다
서울의 중심 광화문 우체국 10층
언어의 연금술사 입에서
달콤쌉싸름한 봄이 성큼성큼 걸어나오고
무논의 개구리 울음소리도 들린다
평상 위에 둥근밥상 차려지고
풋고추 된장에
어머니 손등의 주름살 닮은 시래기
팍팍 무쳐 끓여낸 된장국
벌컥벌컥 그리움 한사발 마신다
봄을 여는 문학강의 시간
뻐꾹새 탁란 시작하는 고향의 오월로 날아간다
또배감나무 그늘에 곤방대 물고 있는 아부지
낭자머리에 비녀 꽂은 엄마 베짜는 모습
그리다가그리다가
보고픔만 그리움만 두배로 부풀려
다시 광화문으로 공간이동을 했다
고독한 사유로 빚어지는
한 장의 그림 같은 시에
풀어내도 풀어내도 더 짙어만가는
보고픔 아득하고
오늘밤은 좁혀지지 않은 그 그리움으로
글의 행간만 늘리다
`여러분 각 방을 쓰라고요 각 방!`
`각 방 안 쓰면 글이 나오냐고요!`
아멘!
카페 게시글
배덕정 작가방
봄을 여는 문학/수필 14. 수정보완할것
배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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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
24.03.15 02:5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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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문학강의를 통해 시심을 끌어 올리셨네요~
이 시를 통해 저도 봄길을 달려봅니다~
행복한 봄날 보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