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성조지(Stars and Strips) 기사
주한미군 취업을 희망하는 한국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매뉴얼!
2013년 7월 24일
Ashley Rowland / Yoo Kyong Chang
서울 - 미국사람들에게 주한미군은 아마도 가장 권위 있는 직업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한국인들에게 있어서는 쓰레기를 치우는 직업이라고 할지라도 당장 수천달러라도 지불할 기세이다.
이제,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의 소방검열관인 이 건 씨가 이미 취업전쟁으로 얼룩진 한국에서 주한미군 기지의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핸드북을 발행했다.
주한미군의 직업들은 한국에 있는 다른 직업에 비하여 월등하게 많은 급여를 지급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정년퇴직은 68세로 대한민국의 보통의 한국인들이 50대에 퇴직을 하는 것에 비하면 길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적은 스트레스와 영어를 말할 수 있는 환경이 향후 유엔과 같은 국제적인 기구나 회사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추후 주한미군에서 더 나은 직업을 희망하며 처음에는 웨이터나 청소부와 같은 가장 낮은 직급으로 입사를 한다.
주한미군의 직업들은 수요가 많아 간혹 암시장에서 허위로 거래되기도 한다. 지난 달, 한 중년의 여성이 에어리어 II 지역(용산미군기지)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직업을 대가로 천오백만원을 받았다가 8개월 형을 선고받기도 하였다.
“주한미군 취업가이드” (272페이지) 책은 여러 서점에서 지난 4월부터 약 11.50달러 (한화 1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책은 수십 년 동안 주한미군 취업 과정에서 자주 혼란을 경험한 사람들과 연줄 또는 부정부패를 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저술하였다고 이 책의 저자 이 건 씨는 말한다.
“과거에는 많은 사람들이 정실인사와 각종 비리의 결과로 주한미군에 입사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요즈음은 이러한 잘못된 관행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잘못된 관행들을 깨기 위한 것입니다.”
저자 이 건 씨는 “주한미군의 취업과정이 다소 투명하지 않아, 많은 자격 있는 사람들이 이런 시스템에 들어올 수 없다고 믿고 지원조차도 하지 않는다.” 라고 말한다.
현재 주한미군에는 약 12,200명의 한국인들이 주한미군에서 일하고 있다. 하지만, 공석공고는 매년 200석에서 500석만이 나오고 있다. 주한미군에 입사를 희망하는 잠재적인 후보자들은 수도 없이 많다. “주한미군 취업정보”라는 한 인터넷 카페만 해도 회원 수가 이미 10,000명을 넘어섰다.
주한미군은 이 건 씨의 책에 대하여 “개인이 쓴 책에 대하여 논평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며 공식적인 논평을 거부했다.
전직 소방공무원 출신인 이 건 씨는 2001년 주한미군에 입사하기 전까지는 미국인들에 대하여 그리고 미군기지의 존재조차도 잘 알지 못하였다.
처음에는 리코딩 엔지니어링을 공부하기 위하여 캐나다로 가려고 하였으나, 지인의 소개로 주한미군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영어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주한미군 소방서로 지원을 하였다.
결국 그는 직업을 얻었고, 12년이 지난 지금 그는 자칭 주한미군 홍보대사가 되었다. 주한미군은 한국회사에 비하여 다소 덜 권위적이란 점도 하나의 메리트라고 말한다.
“주한미군에서 모든 상사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모든 상사들은 항상 자신들의 부하 직원에게서 많은 것을 듣기를 원한다.”고 42세의 저자는 말한다.
rowland.ashley@strip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