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에 가면 유난히 눈에 띄는
소믈리에가 있다. 김희전 수석 소믈리에(
사진)다.
무척 앳되 보이긴 해도 경력 11년차의 베테랑이다. 현재
와인을 총괄하고 있다. 그래서 직함에 수석이란 접두사가 따라다닌다. 그도 그럴 것이 와인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열정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지난해 9월 곤지암리조트에 입사한 김 소믈리에는 인터컨티넨탈호텔, 한국관광대학교 겸임교수 등을 거치며 관광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세계 3대
와인학교가 인정한 영국의 공인 와인전문자격증(
WSET Advanced Certificate)을 취득했는가 하면
와인스쿨 전문강사, 이탈리안
레스토랑 소믈리에, 한국
전통주연구소 연구원 등 이론과 실무를 탄탄히 쌓았다. 우리나라 전통주도 직접 빚을 만큼 업계에선 술전문가로 통하는 그다.
“서로 다르긴 하지만 맛을 통해 깊은 매력을 알아가는 기쁨이 크거든요. 와인을
공부하다 전통주까지 공부한 셈이죠.” 이처럼 그를 변화시키는 것은 늘 새로운 와인에 대한 남다른 열정 때문.
김 소믈리에의 주업무는 와인을
선별하고 이를 고객에게 선보이는 것. 또 제대로 된 와인을 추천하고 바른 와인문화를 알리는 일도 한다. 그는 요즘 오는 8월에 오픈하는 동굴 와인셀러(포도주 보관소) 준비에 여념이 없다. 고객들의 입맛을 감동시킬 9만병에 달하는 와인을 선보이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