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산업연수생 출신 헨니(28세)씨가 현재 서울 금천구에 있는 희명병원에서 오늘 오전부터 지금까지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월 17일 어지럼증과 구토증세로 입원했는데, 입원 당시 진단 결과는 배에 물이 고였고, 골반에 염증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내시경 검사 결과 배에 피가 고여 있고, '자궁외 임신'이라는 진단이 나와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헨니씨의 남편인 아리스씨는 한국에 온 지 7년째 되어 우리말이 가능하지만,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저에게 전화를 해 왔고, 제가 병원측에 확인해 본 결과, 수술 결과에 대해 아직까지 확답을 못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헨니씨는 입원하던 날 한국에 온 지 정확히 만2년째로, 산업연수취업자신분인데, 의료보험 가입이 돼 있지 않고, 회사측에서는 수술비 부담을 해 주지 않겠다고 하여, 그동안 모아 둔 적금과 이번달 월급으로 일단 수술비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배에 피가 고여 있다는 상황이 패혈증이 아닌지 많은 염려가 됩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첫댓글 오후 4시 넘어 수술은 끝났지만,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