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5일차를 시작합니다. 여행으로 오면 왜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지 아쉽기만 합니다.
이날은 이번 여행의 목적인 도쿄 디즈니씨를 방문하는 날입니다.
올해 6월 도쿄 디즈니씨에 제가 좋아하는 겨울왕국과 라푼젤의 테마가 새로 오픈한다고 해서 꼭 가보겠다고 마음을 먹고
정보를 찾아봤는데 이럴수가 새로 오픈하는 곳은 아무나 입장할 수 없다고 하네요.
무료SP(줄을설수 있는 권한이 있는 티켓) 나 DPA(유료 패스트 패스, 2000엔)를 구입해야 하는데
수량 한정이라 빠르게 사지 못하면들어가는것 자체도 불가능하다고해서 난이도 급 상승했습니다.
이번 도쿄디즈니씨 방문전 판타지 스프링스에 있는 놀이 기구를 모두 타보기 위해 철저하게 공부를 했는데 결론은 새벽
오픈런이였습니다. 일단 새벽에 방문해서 줄을 서기로 하고 숙소부터 찾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새벽에 방문하려고 제일 가까운 곳이 좋겠지만 디즈니랜드 공식 숙소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일반 호텔들도
디즈니랜드 근처로 갈수록 비싸지더라구요 ㄷㄷ
전 어쩔수 없이 디즈니랜드와 거리가 좀있는 신우리아스역 근처에 있는 마이스테이스 신우리아스 호텔로 잡았습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 새벽 5시에 기상해서 대충 씻고 호텔앞에서 우버 택시를 호출해서 도쿄디즈니씨까지 이동했습니다.
특이하게 기사님이 한국 사람이였네요. 10년전에 일본에 오셔서 정착하셨다고...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디즈니씨 입구에 도착했네요.
호텔부터 10분정도 걸렸고 금액은 2,300엔이 나왔는데 저는 우버 프로모션 50%할인으로 1,150엔을 지불했습니다.
2024년 11월 7일 새벽 5:37분의 대기줄 상태입니다.
한줄당 10~20명 정도가 이미 있는 상태였네요 ㄷㄷ
어제까지 도쿄는 전혀 춥지않고 약간 더운정도였는데 디즈니랜드는 바다 주변에 있어서 그런지 바람이 엄청 불어서 추웠네요.
겨울에는 방한 대책을 철저히하고 가야 할듯 합니다.
아침 7:54분 이미 뒤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상태...
공식 오픈시간은 9시이지만 이날도 8:30분에 오픈한다고 방송이 나옵니다. 해피 엔트리 고객들은
8:15분에 먼저 입장을 시작합니다.
새벽부터 기다리던 사람들을 뒤로하고 8시가 넘어서 오신 해피 엔트리 고객들이 유유히 입장하는것을 보며
자본주의 힘을 느낍니다.
드디어 8시빈이 되서 입장 시작. 가방검사를 하고 실제 입장 게이트에서 또 줄 ㅠㅠ
조금 머뭇거리다가 줄에서 약간 밀렸습니다.
3시간 반을 길바닥에서 불편한 자세로 추위와 싸우며 드디어 입장했습니다 ㅠㅠ
미리 공부한대로 들어가자마자 디즈니앱을 켜서 겨울 왕국 SP를 잡는데 성공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DPA를 살 수 있는 인포메이션센터로 이동합니다.
앱에서 사면 카드 오류로 구입이 불가능할 수가 있다고 해서 바로 인포메이션센터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블로그에서 보니 여기도 줄서고 난리라고 하는데 의외로 사람이 없어서 썰렁하더라구요.
여기선 라푼젤 DPA를 구입했습니다.
겨울왕국은 제일 빠른 타임으로 잡았고
라푼젤은 점심먹고 여유있게 방문하려고 일부러 오후 시간으로 잡았네요.
SP나 DPA는 한번 예약하면 일정시간이 지나야 다시 예약이 가능해서 천천히 구경해봅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디즈니 캐릭터들
여러가지 공연이 진행되는 중앙에 위치한 호수
먼저 이번에 새로 오픈한 판타지스프링스로 이동합니다.
입구는 판타지스프링스의 주요 테마 겨울왕국, 라푼젤, 피터팬 캐릭터들을 돌로 만들어 놨는데 너무 멋지네요.
앱에서 입장시간이 되면 QR코드가 활성화되는데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즉 판타지스프링스내의 놀이기구를 DPA나 SP로 예약하지 못하면 입장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입장하면 먼저 보이는 라푼젤 탑
바로 겨울왕국으로 이동~
엘사와 안나가 있네요. 디즈니 공식 엘사와 안나외에도 일반인이 코스프레한 엘사와 안나가 많이 돌다니더라구요 ㄷㄷ
내부는 겨울왕국 테마로 잘 꾸며놨습니다. 오픈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SP로 예약했지만 바로 탑승가능했습니다.
배를 타고 겨울왕국1의 스토리를 따라 가는데 애니메이션 재현이 정말 잘했더라구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눈앞에 있는 느낌이였습니다. 새벽에 줄선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였네요.
겨울왕국 탑승을 끝내고 알라딘 구역에 방문해 봅니다.
알라딘 구역도 애니메이션을 잘 재현했습니다. 알라딘쪽은 인기가 없어서인지 대기없이 놀이 기구 2개를 그냥 탑승했네요.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디즈니씨 내부는 워낙 넓어서 다양한 이동수단이 운용중인데요.
이번에는 디즈니씨 내부를 운행하는 기차를 타봤습니다.
미국 마을을 잘 재현해 놓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방문하기전 미리 예약한 사쿠라 레스토랑. 디즈니씨 내부 식당도 사람이 많아서 미리 예약해야 편하다고해서 미리 예약했네요.
식당 내부 모습
워낙 음식 가격이 비싸서 그중 가장 저렴한 일식 코스를 주문했습니다. 맛은 그냥 soso 였네요.
가성비는 떨어졌지만 아침을 주먹밥으로 버텨서인지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이제 오후 일정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