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심과 긍정적인 마인드!!>
김찬영
직렬: 9급 일반행정
지역: 창원시
수험기간: 1년 3개월 (2018년 3월~ 2019년 6월)
선택과목: 행정학, 행정법
안녕하세요! 이번에 창원시에 합격하여 몇 가지 도움이 될 수 있을만한 팁들을 조금 써보고자 합니다. 다른 수험생 분들에 비해 단기간에 합격할 수 있었던 제 공부 노하우들입니다.
우선 저는 2018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학원에서 강의를 수강하였고 나머지 기간은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했습니다. 단과로 1년간 수강하면서 필요한 강의를 골라서 들었는데, 강의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는 스스로가 얼마나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4개월은 기본반(2개월)과 2N2 심화반(2개월)을 들으면서 공부해야 할 전 범위에 대한 학습을 하는데 사용했고, 7월이 되어서야 자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배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선 국가직 시험 날까지의 매달 계획을 대충 잡아두고 세부 일정을 잡았습니다.(한 달 안에 회독 몇 번 이런 식으로)
1주일에서 일요일은 빼고 6일간 공부 일정을 잡았는데, 영어는 단어와 독해, 문법문제들을 아침과 밤에 번갈아가며 조금씩 매일 공부하였고, 남은 4과목은 하루에 2과목씩 공부하기로 하여 한과목당 1주일에 3번씩 공부할 수 있게 짰습니다.
6일간 정말 집중해서 공부를 하고 일요일은 쉬는 식으로 했지만, 시험 3달 전부터는 일요일에도 부족한 과목들을 보충하거나 전 과목 기출문제를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각 과목마다 어떤 식으로 공부하였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많은 문제집을 사서 공부하기 보다는 한 문제집을 여러 번 풀면서 공부했습니다.)
<국 어>
국어는 우리가 이미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쉽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문법도 까다롭고 암기해야 할 사항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부분들도 많기 때문에 이를 고쳐나가며 공부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심화반까지 수강을 끝낸 뒤, 저는 어문파트를 최혁춘 선생님의 문어알 특강 수업을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이 강의는 저에게 굉장히 유익했습니다. 교재 내에 기출 및 응용문제가 많아서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 등 어렵고 외울 것도 많은 파트들을 공부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문어알 특강을 2번 수강하면서 어문파트에 자신감이 붙은 뒤, 한자와 문법강의를 차례로 들었습니다. 배운 것들을 복습하면서 기본서의 문학과 비문학 파트도 틈틈이 공부했습니다.
11월부터는 문제풀이 반을 수강하면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들을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 후에는 교재에 있는 문제들 중 틀렸던 문제들을 풀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다시 메꾸는 작업을 했고, 동시에 기출문제를 뽑아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하며 오답들은 따로 정리해서 틈틈이 보는 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영 어>
많은 수험생 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영어공부를 하면서 단어공부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암기를 해도 금세 잊어버리고, 아무리 외워도 모르는 단어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정말 끝이 없는 공부라고 느껴졌습니다.
공부초반에는 수업 때 풀었던 문제의 오답노트를 하면서 몰랐던 단어들을 수첩에 정리하여 암기하는 식으로 했고, 중반쯤에는 단어 수업을 들으며 교재와 수업 중에 나눠주는 프린트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막바지에는 단어장을 사서 어려운 단어들과 모르는 단어들만 체크하여 암기했습니다.
문법과 독해는 수업을 통해 공부했습니다. 기본반에서 문법의 기본적인 틀을 잡고, 심화반에서 난도 높은 문제들을 접하면서 실력을 쌓아갔습니다. 그 후에는 기출문제를 뽑아 시간을 재며 풀고 오답을 정리하는 식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수험생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영어공부는 특히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영어는 실력이 늘어난다는 느낌을 받기가 쉽지 않고, 모의 평가 점수를 볼 때마다 낙담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꾸준히 문제들을 시간 내에 푸는 훈련을 하고, 오답노트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강한다면 어느새 독해 속도가 빨라지고, 문법에 자신감이 붙는 스스로를 발견할 것입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암기가 위주이기 때문에 얼마나 꼼꼼히 공부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역사에는 흐름이 있기 때문에 그 흐름을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기본반과 심화반 수강 이후에 기본서를 회독하며 어느 정도 이론을 암기하고, 그 후에 문제집을 사서 반복적으로 풀었습니다.
기본서를 5회 정도 회독하고 나니, 회독 속도나 문제를 푸는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문제풀이 반을 들으면서 선생님께서 내신 고난도 문제들을 풀고 나니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암기를 할 때에는 주로 두음 암기법을 사용했고, 해당 단원 회독을 마무리 할 때에는 빈 종이에 암기한 내용들을 흐름에 따라 적으며 부족한 부분들을 파악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시험 전까지 기본서를 꾸준히 봤고, 기출문제와 문제집의 고난도 문제들을 병행하여 풀어가며 실력을 탄탄하게 만들었습니다.
<행정법>
행정법은 기본적으로 용어도 어렵고, 판례의 양이 굉장히 방대하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신 분들은 쉽게 겁을 먹을 만한 과목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이론을 익히고 문제들을 많이 푸는 훈련만 한다면, 그 어떤 과목보다도 정확하고 빠르게 풀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서 회독 진도를 중심으로 문제집을 병행하여 공부했습니다. 꾸준히 기본서를 회독하면서 그날 공부한 파트의 문제를 풀어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문제를 많이 틀려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다음 회독 때 다시 풀면 조금씩 실력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행정법은 판례를 많이 보는 것보다 문제집을 한권 사서 몇 번씩 풀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판례는 기본서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방대한 양일뿐만 아니라, 전에 나왔던 판례들이 문제로 다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인내심을 가지고 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처음에는 너무 길어서 읽기도 힘들었던 문제들이 나중에는 키워드만 보고도 바로바로 풀 수 있는 단계까지 갈수 있을 것입니다.
<행정학>
행정학은 내용이 어렵다기 보다는 양이 많고, 헷갈리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경지에만 도달하면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는 전략과목이 될 수 있습니다.
행정학은 기본서 회독을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기본서를 쉬지 않고 꾸준히 읽었고, 5회독 했을 때쯤 문제집을 사서 기본서와 병행하여 풀었습니다.
행정학은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기 때문에 외워도 금방 다시 까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은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메모하여 자주 보며 눈에 익혔습니다. 그리고 문제풀이 반을 수강하면서 시간 내에 정확하게 문제를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모든 일에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특히 공부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독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자신 없는 과목이 있다면, 그 과목을 멀리하기 보다는 인내심을 가지고 다른 과목보다 더 자주 보면서 그것을 정복해 버리겠다는 집요함과 독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긍정적인 마인드입니다. 모든 수험생들은 불안합니다. 적당한 긴장은 공부를 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불안감과 긴장은 오히려 자신에게 해가 됩니다. 어쩌면 공부는 공부하는 내용들과의 싸움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일지도 모릅니다. 공부하면서 드는 수많은 불안한 생각들은 최대한 접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걱정하고 불안해한다고 해서 어떤 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불안해하며 공부할 때 본인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공부한다면, 어느 정도 우세한 위치에서 공부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신이 이왕 택한 길이라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느리더라도 꾸준히 나아가다 보면, 그 끝에는 분명 합격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강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원하는 목표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