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삼재에 새벽 3시도착, 보름달이 휘어청 밝은것이 날씨는 쾌청할것같다 무사히 완주할수있을런지,거센 바람이몰아치는 성삼재에서 15명의 건각들이 간편한 달리기복장으로 무장하고 김밥과 주먹밥을 배낭에 챙겨넣고 출발한시각은 3시15분 해드랜턴 불빛만이 노고단 오르는 넓은 신작로길을 비추며 고른 숨소리만이 정적을 깨트리고 흡사 특공대원들이 적진에 침투하는양 조용하기만하다
노고단 고갯길에서 잠시호흡을 고르며 임걸령을 향해오른다 랜턴이 부실한 대원이 섞여있어 후미와 많은 간격이생긴다 초반 페이스표 보다 늦어져 속력을 내어 쉬지않고 오른다 임걸령에서 물을 받아 챙기고 후미를 기다리다 맞나 함께 삼도봉을 향해오른다 삼도봉까지 선두를서고 이후 jjkim이 선두 중간그룹에 고칼슘 그리고 후미엔 내가 서서 대오를 정리하고 오르기로하였다 삼도봉에선 더워진몸을 다시 정리하는라 옷들을 짧은 달리기 복장으로 갈아입는다 삼도봉에서 천왕봉쪽으로 여명이 붉게 밝아오고 해가 뜨려면 기다려야 할것같아 시간상 아쉽지만 보지못하고 출발한다
화개제 내려가는 500 여 계단은 단숨에 내려갔다 반대로 오를려면 땀께나 흘려야하는 나무계단길,또다시 토끼봉으로 오르는 오르막길 선두는 보이질 않는다 아마도 평지에선 달리는것같다 뒤에선 두 대원이 못쫒아온다 기다릴수없어 운행표대로 오다 힘들면 세석이나 장터목에서 백무동으로 하산할것을 전달하고 계속 운행한다 토끼봉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맑고깨끗하다 지리산은 이렇게 멀리까지 보이는것 보다는 계곡사이에 구름이 걸쳐있어야 제멋인데, 멀리 바다까지 보이는것같다 오래 경치 감상할시간이 없이 내쳐 연하천 까지 내려간다 연하천에서 아침을 먹기로하고 비교적 평탄한 산길을 경쾌하게 걷는다 연하천에선 맥주를한잔 해야할것같다 뻑뻑한 김밥과 한모금의 맥주맛 기대 된다 연하천에서 선두그룹을 맞났다 벌써 떠날 채비를 하고있다 아침은 벌써 오면서들 먹었단다 남은 김밥한줄을 맥주 한모금씩 하면서 몇시간만에 잠시의 행복한 시간을 갖어본다 여유있는 종주산행 이라면 퍼질러 앉아 여유를 부려볼텐데 당일종주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마당에 호사스러움은 잠시 접어두어야겠지 뚝딱 아침을 끝내고 부지런히 선두를 쫒아 걷기시작한다
이미 산길은 훤해지고 산장에서 잠을 자고 떠나는 등산객이 많아 지기 시작한다 양해를 구하면서 앞지르기를 게속하여 다음구간 벽소령 산장까지 빠른시간내에 도착할수있었다 빨간 우체통이 있는 산장앞 식탁에서 선두그룹과잠시 사진촬영하고 간식먹고 수다떨다 다음 목적지 선비샘을 향해 떠난다 벽소령에서 세석구간이 지금까지왔던 구간보다 오르막이 힘이드는것같다 그래도 오르막에선 쉬지않고 오른다 달리기시작하면서 체력이 많이 좋아진걸 느낄수있다 선비샘에선 준비해온 미숫가루를 타먹고 어느대원은 양치질에 머리감고 재 정비들을 하고있다 여기에서 또 두대원이 코스변경 요청을 한다 세석에서 백무동으로 하산하겠단다 후미그룹엔 나와 고칼슘외3명이 세석을향해 걸어간다 카파른 계단길을 숨이 턱에 차도록 걷고 또걷고 칠선봉을 지나 영신봉 세석이 바로 아래다 이젠 다온것 같다
산장아래에서 물주머니에 다시 물을 받고 산장을 둘러봐도 선두그룹은 보이질 않는다 여기에서 점심을 먹기로햇는데,3명이서 궁시렁대면서 촛대봉으로 오르니 거기에서 선두그룹이 밥을 먹고있다 세석에서 물떠서 촛대봉에서 밥먹기로 한것을 내가 잊어버리고 돌아온것이다 시원한 산꼭대기에서 점심으로 준비한 주먹밥을 먹는다 맨밥을 먹으려니 잘안들어간다 1개만먹고 1개는 다시 배낭에 넣어둔다 다음엔 칼칼한 밑반찬이 있어야겠단 생각을 해본다 대원 1명의 등산화가 바닥이 벌여져 저걸신고 내려갈수도 없을것같아 준비한 나이론끈으로 잘묶어주니 이정도면 천왕봉 가도 되겠다고 웃는다 점심을 먹으며 후미에 쳐진 대원이 걱정되어 문자 메세지를 보내 한신계곡으로 내려가라고 보낸뒤 jjkim에게 고칼슘과나는 장터목 까지만 가겠다고 말한뒤 선두 그룹을 보냈다
선두그룹 9명을 보내고 느긋하게 고칼슘과 나는 연화봉을 향해 걷는다 왼편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하여 내려갈때 속력을 낼수가없다 연화봉이 바라보이는 언덕의 넓은 암반에서 쉬면서 영양젤을 하나먹었다 준비해온 간식들이 빨리걸으면서 먹을 새도 없고 입이 깔깔해서 먹질않았더니 에너지 고갈이 오는지 힘이든다 당일 종주하자고 선동한 내가 정상은 가지도않고 미안한 생각이든다
멀리 천왕봉이 손에 잡힐듯보인다 바로아래는 장터목산장 언제나처럼 많은 인파로 북적인다 선두그룹이 내려올때까지 기다리기로 하고 둘이서 고칼슘이 준비해온 고량주를 한잔씩 마시면서 쉬었다 45분 가량 기다리다 먼저 내려가기로 하고 마의 너덜지대를 내려갔다 두번 다시 내려가고 싶지않은 백무동 돌밭 하산길은 무릎과 발가락끝을 더욱 아프게 하였다 참샘 지나 계곡물소리가 처음 난곳에서 둘은 신발을 벗고 잠시 발을 담그고 땀에 절은 얼굴을 씻는다 시원하고 좋다 이후 끝나지않을것같은 돌밭길을 지나 신작로길로 접어서면서 긴 종주가 끝났음을 실감할것같다 혹시 먼저 하산한 팀이 우릴 어느 시원한 가계집에서 기다리고있질 않을 까 연신 가계를 두리번 거리며 내려간다 주차장 다와 두대원이 음식점에 자릴잡고 있다 반긴다 무사히 하산한것을 축하하면서 막걸리 한사발씩을 들으키니 하루의 피곤이 다 날라가는것 같다 이후 한명 두명이 모두모여 긴하루의 산행에 대한 소감나누기에 시간이 너무짧게만 느껴진다 6시에 올라가는 차편만 아니라면 오늘의 이 분위기를 그대 로 두고만 싶은 심정이다 원래계획대로 무사히 종주를 끝마칠수있어 다행이다 아무런 사고없이 모두 즐겁게 하루를 보낸것같다
운행시간표
도착지점 시각 주행시간(휴식 포함 시간임) 성삼재 03:15 출발 노고단 04:05’ 50’(노고단10’휴식) 임걸령 05:07’ 1:02” 삼도봉 05:51’ 44” (5’휴식) 토끼봉 06:30’ 46” 연하천 07:19’ 49 ’(10’휴식) 형제봉 08:07 48’ 벽소령 08:37’ 30’ (5’휴식) 선비샘 09:32’ 55’ (5’휴식) 칠선봉 10:13’ 41’ 영신봉 10:43’ 30’ 세석산장 11:45’ (샘터5’) 촛대봉 점식 (30’) 연하봉 12:35’ 1:52’ 장터목 12:47’ 12’ (43’선두그룹 기다림)
장터목 13:30’출발 백무동 15:58’도착 2:28’
# 개선할 점
1. 식량--주먹밥과 먹을수있는 김치나 스프 준비가 필요하다
(알파미 도 시도할만하다--산장에서 팔고있었음
-연하천산장)
2.행동식-미숫가루가 좋았고 건빵이나 쵸코랫은 남았다
3.복장--긴옷이 더웠다 (짧은옷을 가지고갔지만 그대로 운행)
4.파워젤--산에서도 에너지 고갈이 일어나기전 섭취 효가있었음)
5.산악 마라톤화--목이짧아 삐끗할때가 많았음-경량 트랙스타 가
괜찮을듯함
6.발가락 양말----장거리엔 발가락 사이가 진무를는것을 예방할수
있어 좋았음-약간 얇아 발바닥이 아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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