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검포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봄을 대표하는 별미, 실치회 |
|
실치는 보통 3월 중순부터 태안반도 앞바다에서 잡히기 시작한다. 이 무렵 인근해역은 2톤짜리 실치잡이 배들로 불야성을 이룬다. 마검포 어부들은 보통 새벽 3~4시경에 바다로 나가서 서너 시간 그물질을 한 다음, 7~8시경에 마검포항으로 들어온다.
부두로 내려진 싱싱한 실치들은 인근 서산이나 당진 지역에서 몰려든 상인들이 횟감으로 사가고, 남은 실치들은 마른 반찬용으로 팔리기 위해 선별해 뱅어포로 말린다. 길이가 겨우 2~5cm에 불과한 실치는 실처럼 가늘고 조그만 생선으로 살아있을 때는 뱃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투명하다.
1시간 정도 지나면 투명하던 몸통도 하얗게 변하고 한나절이 지나면 맛이 가기 시작한다. 태안반도의 봄을 대표하는 별미인 실치회를 태안 마검포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초고추장을 듬뿍 뿌리면 새콤달콤한 무침이 된다. 수저로 떠서 입에 넣으면 술술 부드럽게 넘어가는데, 다른 생선회와는 달리 씁쓰름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별미다.
실치회는 3월 중순부터 4월까지 한달 정도 맛볼 수 있다. 수온이 많이 올라간 5월 이후에 잡히는 것들은 뼈가 굵어져 회로 먹기에 적합하지 않아 거의 뱅어포로 만들어 밑반찬으로 활용한다. |
▶마검포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A, B지구방조제를 지나
T자형태의 원청 삼거리에서 좌회전신호를 받으면서(안면도방향 4차선도로로 가지 말고)
바로 옆 오른쪽 구도로로 빠져야만 마검포로 이어진다.
1차선에서 좌회전 신호받고 90도로 꺾으면 빠지는 길을 놓치니까 주의해야 한다.
좌회전하기전에 미리 2차선에서 신호받자마자 곧바로 10시 방향 오른쪽 옆 구도로(샛길)로 빠져야 한다.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빠져나와 안면도방향으로 달리다 서산A,B지구 방조제를 지나면 원청삼거리가 나온다.
좌회전하면 안면도고 우회전하면 태안읍쪽이다. 이 곳에서 좌회전하면서 바로 오른 쪽으로 빠지는 구도로(샛길)가 있다.
구도로로 조금가다 마검포 이정표를 보고 다시 우회전, 들판길을 따라 가다보면 마검포항에 다다른다.
몇몇의 횟집이 있는데 등대와 방파제가 보이는 곳 맨 끝집이다.
회와 국으로도 나오는데 해장국으로 더이상이 없다.
가격도 일반 회에 비해 반 값정도 밖에 하지 않아 부담없이 맛 볼 수 있는 맛집이다.
선창횟집 041) 674-6270
첫댓글 맛 산행 기대합니다,~~~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