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주택가 내에 위치하고 있는 서초교당을 방문한 토요일 오후 시간은 교무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국악 합주 연습을 위하여 청년들이 악기를 가지고 하나, 둘씩 모이고 있었다.
원래 일요일 오후 시간에 단원들이 모여 연습을 하는데 4월에 발표할 공연을 앞두고 토요일에도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서초교당의 전체적인 전경)
(뒷부분에서 바라본 교당 모습)
서초교당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원불교도의 단원들로 구성된 국악관혁악단이 구성되어 있고 이를 지원하고 있다.
국악관현악단은 2007년 연주회를 통하여 정식으로 창단식을 거행하였다고 한다.
창단연주회 프로그램
#첫째마당
1. 일원상서원문(초연곡)
2. 염송 및 가야금병창 "영주" "청정주" "반야심경"
3. 실내악합주 "행복을 주는 사람" "붉은 노을"
4. 25현 가야금 합주곡 "아리랑 연곡"
5. 판소리 춘향가 중 적성가, 만첩창산 사랑가
6. 판굿 "풍물놀이"
#둘째마당
1. 독창 합창을 위한 국악관현악
2. 해금 협주곡 "추 상"
3. 독창 합창을 위한 국악관현악
4. 창과 관현악 "우리 비나리"
본 첫 창단 연주회를 통하여, 우리의 첫 국악관현악단이, 처음으로 국립국악원에서, 서로 처음 만나는 많은 교도들을 초대하여 새역사의 첫장을 쓰는 매우 정성스럽고, 감동적이고, 자랑스러운 연주를 실시하였다는 것이다.
현재는 20명 정도의 단원으로 별도의 국악단을 구성하여 교도로서의 훈련과 정기적인 연주를 위한 연습을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이 국악관현악단은 서울교구 내의 여러 가지의 행사에 참여하여 “풍류로 세상을 건지리라”라는 정산종사님의 염원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
교당은 80여평의 대지를 가진 일반 주택을 개조한 형태라 1층은 응접실 및 식당의 생활관 기능을 수행하고, 2층에 아담한 법당이 마련되어 있다.
(1층의 응접실의 벽면으로 만들어진 소 불전)
본 서초교당은 원기 82년(1997년) 본 가옥을 구입하여 마련되었다고 한다.
2층을 따라 올라가는 계단에는 올해(원기 93년) 회장단이 바뀌면서 출석교도 20%, 신입교도 30% 증가를 목표로 하는 “서초허브 2030 운동”을 전개하면서 이를 실천하기 위한 여러 가지의 목표들과 교화계획들이 기록되어 부착되어 있었다.
이런 운동 목표를 통해 젊은 교당 및 문화중심 교당을 만들어 갈 것 이라고 한다.
또한, 올해의 이런 교화 목표를 기반으로 하여 원기 100년에 대한 비젼을 다시 수립할 예정이라고 한다.
(2층 계단 벽면에 마련되어 있는 교화 계획)
2030운동과 함께 목요교리공부방 개설, 원음국악관현악단의 활성화, 서초봉공회 활동 강화, 교당발전추진위원회 가동 등의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법당을 구경하기 위하여 2층에 올라가보니 일반 주택을 개조한 법당이 조금 좁아 보이기는 하지만 법당 내에는 많은 국악관현악단들이 모여 아름다운 연주 소리를 내고 있었다.
(2층 법당에서 국악관현악단원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불단 모습, 연습중이라 조심하여 사진을 찍느라 전체적인 불단 모습이 나타나지 못했다.)
서초교당이 더욱 발전하여 멋진 관현악단이 한곳에 자리 잡고 국악의 선율에 맞추어 법회가 진행된다고 하면 얼마나 멋질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먼 미래에 우리 종교가 우리 음악에 맞추어 전세계에서 진행되는 법회 문화를 본 서초교당이 초석을 다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시작은 미세하나 끝은 창대 하리라”라는 타종교의 성경 이야기가 크게 내 마음에 다가온다.
방문일자 : 2008년 3월 23일
작성일자 : 2008년 3월 24일
교당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1동 1643-3 (02-588-8560)
교당카페 : cafe.daum.net/wonseo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