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8일 맑고 포근한 겨울아침길
오늘도 이길을

우리동네 급경사길

비룡동 새동네 버스정류장 지나서

목적지를 향해서

밤에 올때 내가 제일 무서워 하는 산소가 있는 모퉁이 돌아가면

앞동네가 보입니다

비룡동 줄골입니다

승강장 옆에 얼마전까지 없었는디
어제 해놓았는지
글씨가 아주 선명하게 보입니다

자 여기서 부터는 내려막길
올라올때는 엄청 힘든길이라고 하더구먼요

자~ 여기가 우리집에서 1km지점이고요
오늘도 내가 올줄알고 기다려주는 발발이는 마실갔는지
나와 보지도 않고
저기 잘 생긴 백구만 점잖하게 앉자서 눈인사만.....ㅋㅋ 백구 안녕

다시 내려 감

비룡입구 ~~ 대청호 들어가는 입구

턴 우회전

그럼 울 돼지 동신고등학교 619번 611번 313번 종점나옵니다

동신교 정문의 겨울

자 저기에 기분 좋은 동신교 졸업생에 소식이 걸려있네요
버스 종점 포착

동신고 버스 정류장 다 왔슴당

하늘 찌를 돗한 가로수 학교 배경 옆에서

어 저기 내가 타고 갈 9시23분 313번 버스가.....

역시 오늘도 나혼자
어제 차하고 다른네요

혼자가 아니네요
기사님이 계셔군요 반갑습니다

삼정마을에 할머니 한분

야 기사분 운전 너무 차분하게 잘 하시는 것 같아서요
고개를 살짝 돌려보았는데
그래서 착칵
할머니께서 자리에 않을때까지 서 있는 버스가 왠지 제 머리속에 남아서요

내가 타고 다니는 313번 버스는요
창가에 이런 그림도 있어요
다른 버스와 달리
이 버스를 탔는데 창가에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내눈에......

버스안에 풍경이 여유로움과 아이들에 세상이 보여서
빙그레 웃을수 있는 아침 버스안

아마 궁금하실지도 모르겠다
차 속에서 사진을 찍는 내모습을 보고
무엇인가 쓰고 있는 나를 보면서

판암역 버스정류장에 오면 이영미 아지매가 탑니다.
오래동안 나와 같이 일한 소티 친구
만남에 시작에서 이별의 끝까지 내옆에서 조용하게 말없이 바라봐준 친구이다
작은 일이 있을때도
언제든지 싫은 내색하지 않고 와서 도와 준 친구
가끔은 소주한잔 기울리면서 조용히 웃으면 그동안 일많이 해서
좀 쉬어라고 그런 것이니
민희아빠 돈 잘 버니까 놀아요하면서
우스게 소리로
나를 위로해준 친구 영미씨

뭐할라고 사진 찍나요
절대 안된다고 뒤모습만 보여주는데
그렇다고 내가 절대 포기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중에 한사람이지요

그래서 몇칠 동안 순간 포착
앞 모습보다
뒤모습이 휠씬 더 이뿌긴 하네요 ㅋㅋㅋ
아무리 사진을 못 찍게해도
지가요
순간 포착을 해서리 이렇게 타는 때를 언제고 기다린다는 걸 알고는 있었을터
이뿌게 나올려고 웃고 있는 영미씨 좀보소
뭐여!!!!
소용없슈
진짜 왜 그러는거여
아직도 그 짖꿏은 장난끼 못 버린거여 ㅎㅎ
그럼 난 무슨 재미로 살아
민희 아빠하고 노는 재미로 살아라고 했지
민희 아빠한데 소주나 한잔 사라고 혀
아이구 그놈에 소주 지겹지도 안해
이사장은 소주보다 고스톱 더 좋아하는것 알고 있제
그럼 고스톱쳐서 딴돈으로 소주사라고 꼭전하소
그리고 민희아빠 차 바꾼거여
9190은
돈없어서 못 바꾸지
고스톱에서 딴돈으로 바꾸라고혀
그래야 겠구먼
남의 신랑 차번호까지 외우고 그려 조심해서 다니라고 해야겠어
영미가 보고 있다고 ㅋㅋㅋ
오래 타잖아 10년 넘었지
11년 정도
바꿀때 되었네
시끄러워 영미씨 걱정꺼리 없제

아침 버스에서 뜻하지 않게 만나니
엄청이 반가웠다
어 어디가요
아침부터 민희엄마는 어디가요 시내
아니 잘 다니도 안는사람이
이 아침에 시내는 왜 가요
놀려
그려는 영미씨는 알바하려
어디가는데 알바하려 이시간에 보문산있는데
진짜 그려
난 계좌제 하는것 신청해서 컴퓨터 배우려가는데
그려 놀사람이 아니제
아니거든
놀면서 하는거여
징거럽지도 않어
그냥 해보는거지뭐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보면
차속에 시간은 너무도 빨리가버린다
9시40분정도
내가 먼저 중앙역에서 내린다

겔러리 백화점 골목으로 들어서고

이코너를 돌아가면
야쿠르트 아줌마가 늘상 그자리에

바로 옆 건물이 내가 가는곳
남편의 차를 타고 온날이면
매번 여기서 부터 단거리 마라톤이 시작

아무리 뛰어가도
여기에서 1.2분의 차이로 지각 3번 ㅠㅠ

엘리베이트 문이 열기전에 준비하고
열림 동시에 탕하고 카트 찍어보지만 1분지각 그 허탈한 기분도 잠시

밝에 웃으면
먼저 인사하는 저 샘 좀보소
저 샘 목소리 때문에 이학원에 오게되었는지도 모릅니다요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전화 상담을 해는디
차분한 목소리에 상대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기술이 분명히 있는 샘 맞고요
그래서 얼굴이라도 한번 보자 싶어서
찾았다가
배우고 있는 지입니더

어~~ 오늘은 꼬마천사님도 컴공부하려 왔네요
아니 애기가 이렇게 어려요
예
유치원 방학이구나
예 그래서

이름이 뭐야 꼬마친구
오늘 수업시간에 이꼬마 친구 때문에 많이 웃고
지루하지 않게 한것 같다
엄마와 애기하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까
웃음이 절로 났거든요 
그렇게 내일 또 만나요
조심해서 일 잘하고 와요
그렇게 손을 흔들면 목적지를 향해 가는 우리 두사람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영미씨
변함없는 사람이라고 난 말을 한다
언제 보아도 변함없는 친구이자 이웃으로 살아왔다
언제가는 우린 또 함께 할 사람
다시 지난날을 이야기 하면서 분명히 다시 같이 할것이다
내가 그날을 향해서 다시 걸어가는
연습하고 있으니까
가능성이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영미씨 그날을 향해 화이팅
2011년 12월28일 수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