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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구 공항동 성당
본당 현황소개 및 소공동체 사례 발표
1. 본당 현황
1) 관할구역 및 인구, 신자수
(1) 관할구역: 공항동, 방화1동, 방화2동, 마곡동, 오곡동
(2) 인구: 83,569명
(3) 신자수: 구역외 신자 포함 6,313명
구역외 신자 미포함 4,668명
2) 신자현황(최근 5년간 신자 증감현황)
해당년도 |
1997년도 |
1998년도 |
1999년도 |
2000년도 |
2001년도 |
신자수 |
7,993명 |
8,379명 |
6,315명 |
6,267명 |
6,313명 |
증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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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명 |
-2,064명 방화3동성당분가 |
-48명 |
+46명 |
2. 본당의 사목방향 및 주요목표, 활동의 주안점(최근 5년간)
1) 소공동체의 복음화
(1) 구역반별로 모여 복음을 나누며 주님의 뜻을 찾는다.
(2) 소공동체 모임에서 단지 복음을 나누는데 그치지 않고 복음을 실현해야만 한다.
(3) 소공동체 모임에서 지역 사회의 문제를 복음의 빛으로 비추어 모색한다.
그래서 주위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소식이 되는 활동이 무엇인지 찾아서 실천한다.
(4) 월 1 회 가족이 다함께 모여 복음 나누기를 겸한 가족 기도 모임을 함으로써 복음을 생활화한다.
(5) 복음을 나누고 자신들의 삶에 적용하기 위해 성서공부에 적극 참여한다.
(6) 소공동체 모임에서 지역사회의 문제와 소공동체원들의 염원과 갈등을 보편교회의 전례인 미사 중의 보편지향기도를 통해 주님께 청함으로써 보다 교회 전례를 생생하게 살아있도록 한다.
(7) 구역반별 전례 교육을 통해 전례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하고 전례를 통한 하느님 체험의 강도를 보다 깊이 한다.
(8) 소공동체의 복음화와 이웃선교 및 이웃돕기활동을 위해 파티마의 성모 순례 기도회를 구역반 별로 갖는다.
(9) 2000년대를 향한 소공동체 복음화 교육들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10) 주일학교 초등부는 그동안 진행해 왔던 어린이 반모임과 통합하여, 교리 전달이라는 주입식 교육 방법에서 소공동체원들끼리 복음을 나누고 함께 실현함으로써 주님의 사랑을 체득하는 소공동체 교육 방법으로 전환한다.
(11) 중고등부도 같은 교육 방법론으로 이미 시작한 ‘작은 공동체’를 더욱 활성화시킨다.
(12) 청년들은 자체적으로 청년 반모임을 할 수 있도록 육성한다.
(13) 프란치스코 어린이집을 통해 우리 어린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공고히 한다.
(14) 본당 내의 모든 단체는 복음을 그 실천강령으로 하고 복음나누기를 의무적으로 하여, 주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들이 들은 주님의 말씀대로 활동한다.
(15) 본당의 모든 단체는 복음을 기초로 최소한 년 1회의 피정과 연수를 한다.
(16) 본당의 모든 단체는 고유의 영성과 그 목표를 탐구하여 내실화함으로써 자립한다.
(17) 소공동체는 단체들과 함께 본당의 각 지역별 복음화 계획을 수립 실현한다.
2) 이웃 선교
(18) 선교분과장을 선교의 책임자로 둔다.
(19) 예비자 선교와 아울러 냉담자 회두를 위해 구역반과 동별 레지오 마리애가 적극적으로 활동한다.
(20) 예비자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예비자 초대장을 전달하고 자신의 체험을 통해 전교한다.
(21) 프란치스코 어린이집을 통해 비신자 가정의 자녀들과 그 부모들에게 전교한다.
(22) 어려울 때 잊지 않고 찾아가서 섭섭하고 소외된 채 교회를 떠나지 않도록 한다.
(23) 냉담자들을 위해 꾸준히 본당 주보를 넣어주고 자기 체험과 친교를 통해 회두시킨다.
(24) 본당 사목협의회 교육분과 산하에 평신도 교리 교육위원회를 두어, 평신도 교리 교사와 나눔봉사자, 성서 봉사자를 육성하여 교리 교육을 활성화한다.
(25) 6개월로 그치는 예비자 교리 기간을 보충하기 위해, 세례성사를 받은 새영세자들이 성서를 전체적으로 한 번 읽고 견진성사를 받도록 성서 40주간을 구약과 신약반으로 나누어 1년여에 걸쳐 견진교리를 한다.
3) 사회사목
(26) 본당 내에 빈첸시오 아 바울로 회의 지구교육을 유치하여 회원들뿐만 아니라 전신자가 사회사목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의식을 고취시킨다.
(27) 가난한 이들을 위해 활동할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를 더욱 양성시켜 본당의 사회사목 분야의 실질적인 담당자로 활동케 한다.
(28) 가난한 이들을 찾아 돌보고 시설을 방문하여 지원하는데 더욱 성의를 다한다.
- 생활보호 대상자와 실직자,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 결식아동들을 돕고 학자금도 지원한다.
(29) 가난한 집안의 어린이들을 프란치스코 어린이집에서 교육하고 보육한다.
(30) 죽은 이와 죽은 이의 가족을 위로하고 장례 봉사할 연령회를 더욱 활성화시킨다.
(31) 성모회는 창조환경의 보존과 유지, 북한 어린이와 난민 돕기,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사회사목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
(32) 본당의 사회사목분야를 점차적으로 교구 사회복지회와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물론 노동사목, 빈민사목, 사회교정사목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와 연대하여 활성화시킨다.
(33)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묵주기도와 단식과 봉헌을 통한 북한동포돕기 기금을 봉헌한다.
4) 년간 변화 사항
(1) 1998년 대림절부터 성인 남성 구역 모임과 여성 반모임에서 주일 미사의 복음을 가지고 복음 나누기 7단계를 한다.
(2) 1998년 대림절부터 주일학교 초등부에서는 천주교회 교리의 흐름에 따라 성서를 배열한 ‘예수님, 어서 오세요’를 가지고 복음 나누기를 하면서 교회 교리에 대해 배우는 ‘어린이 반모임’을 시작한다.
(3) 1999년부터 청년부에서 청년 소공동체를 준비중이나 아직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4) 1999년 대림절부터 성인 남성 구역모임과 여성 반모임에서 천주교회 교리의 흐름에 따라 성서를 배열한 ‘가톨릭 교리서’를 가지고 복음 나누기를 하면서 교회 교리에 대해 배운다(추후 ‘미사의 영성’, ‘칠성사생활’ 등의 교재를 통해 교회의 세부 교리들을 연구하며 신자 재교육을 겸한 구역모임을 운영할 예정이다).
(5) 2000년 6월부터 주일학교 중고등부는 교구에서 시행하는 청소년 반모임인 ‘작은 공동체’를 시작한다.
(6) 2000년 대희년을 맞아서 본당에서는 성탄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해 용서와 화해, 회개의 기쁨을 새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마르코 복음을 중심으로 꾸며진 대림 판공찰고지를 통해 주님을 미리 익히고, 판공 성사를 통해 주님을 맞이하기 위한 회개와 용서를 거쳐 이웃과의 나눔을 할 수 있도록 초대한다.
그리고 이웃들에게 참 기쁨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구역 반모임에서부터 구체적으로 찾아 실현하도록 한다.
-용서와 화해, 부채 면제 혹은 일부 탕감, 집세 동결, 어려운 이웃에게 경제적 도움 주기 등
(7) 2001년부터는 교회의 발전을 위해 본당의 복음화를 다지는 복음화 연구 모임을 신설하고, 교구 시노드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참여한다.
3-1. 남성 구역 모임 소공동체 추진 과정
1) 도입과정
1966년 12월 26일 본당 설립 이후 구역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신자들의 교육과 성서모임을 적극 참여하도록 했으나, 시대의 발전에 의하여 핵가족으로 발전됨에 따라 자기본의 주의로 형성되어가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한 구역에서 이웃을 모르는 자기만의 신앙생활로 이어져 갔습니다.
이것이 문제점이 되어 교구차원에서 초대교회처럼 함께 모여 기도하고 하느님 말씀을 듣고 깨달고 실천하는 소공동체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자는 뜻에서 구역 소공동체 모임을 저희 공항동 본당에서는 1991년 초부터 남성구역 모임을 실시하여 현 15개 구역으로 매월 1~2회 돌아가면서 신자들의 집에서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2) 진행과정
현 주임 신부님께서 부임하신 후 구역에 따라 월 2회 구역모임을 갖게 하였으며 매월 한번은 주임신부님께서 참석하십니다. 이때 ‘가톨릭 교리서’란 교재에 의해 복음화 7단계를 하며 복음말씀을 듣고 묵상하며 묵상한 대로 느낀 바를 발표하고 그에 대하여 다음 모임 때까지 실천하도록 의견 발표를 합니다. 그외 구역 및 성당에 대한 건의 사항이나 구역을 위한 공동실천 사항 등을 논하여 결정된 일에 대하여 실천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구역별 사정에 따라 자율로 월별 모임횟수를 결정하라고 해서 2개 구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월 1회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구역발표 연중행사로 성지순례 및 야외 단합대회 및 구역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당의 모든 행사와 업무에 대하여 구역중심체로 이끌어가고 있으며 각 구역에서 구역장의 주도하에 그 구역에 환자, 냉담자, 예비신자를 위하여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구역에 따라 구역지 즉, 구역신문을 발간하여 구역 원들에게 배부하여 그들로 하여금 구역의 소식 즉, 환자는 누구 누구이며, 냉담자 또는 어려운 사람들, 전입자는 누구인지등 소식을 전하며, 전례에 의하여 각 시기에 대한 설명과 그에 따른 신자들의 신앙 생활과 규범에 대하여 알려주고 삶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3) 소공동체 추진팀
사목협의회 총회장과 총구역장, 3개 동별 지역장 3명, 15개 구역장으로 추진팀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매월 첫 주 수요일 저녁 8시에 모여 구역의 상황 보고 및 계획을 보고하고, 본당의 행사를 점검하고 추진 상황을 결정 집행합니다.
소공동체 추진팀 중 사목협의회 총회장과 남녀 총구역장 2명과 3개 동의 남녀 지역장 6명 총 9명이 사목협의회 단체협의회 담당 부회장과 총무와 함께 사목협의회 상임위원이 되어 각 구역에서 올라온 의견과 상황을 토대로 사목 계획을 연구 수립하여 사목협의회에 상정하고 집행하게 됩니다.
4) 시행교육(교육내용, 교육방법, 효과 등)
(1) 미사 강론을 통해 교육한다.
(2) 구역 모임 때 6단계에서 주임신부님께서 집필한 교재 ‘가톨릭 교리서’에 나오는 교리를 학습하고 나눕니다.
(3) 서울대교구에서 구역장, 반장 월례 연수회 참석합니다.
(4) 서울대교구 구역장 학교를 년 2회/ 총구역장 연수 1회 지구별 구역장 학교 교육등에 참석합니다.
5) 발간자료
구역별 구역신문 현재 2개 구역에서 발간
4-1. 남성 구역 모임 성과
1) 긍정적 측면
구역원과 함께 구역모임의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도와 신자 재교육 및 그날의 하느님 말씀을 듣고 묵상하여 스스로 깨닫고 반성 할 수 있다는 점과 이웃을 모르고 지내는 신자들과 친목을 도모 할 수 있고 본당과 구역을 위하여 무엇인가 의견을 발표할 수 있고 봉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2) 부정적 측면
남성구역 모임에는 모임 후 그 가정에서 약간의 음식과 술이 준비되는데 이에 대하여 긍정적 측면보다 부정적 측면이 많습니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부담이 가는 신자들도 있고 또는 예당초 자기 집에서는 모임을 가 질 수 없는 신자들이 모임회수가 자주 돌아올수록 부담감 때문에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 신자들도 있으며, 복음화 7단계가 너무나 딱딱해서 아예 참석치 않는 신자들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그야 말로 주일만 찾는 밑바닥 신자들도 있습니다.
3) 한계(문제점)
(1) 생활에 바쁘다보니, 레지오 마리애에 나가야 되고 사목회, 무슨 단체 등등에 나가며 또 구역모임에 나가야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2) 모임후 약간의 음식제공: 간단히 한다하면 앞전에 가정 자비로 하여 준비하다보면 점점 비용부담이 들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부담, 앞서 말씀드렸지만, 주일미사만 나오면 되지, 무슨 구역모임에 나가 지루한 시간을 보내야 되고 복음 7단계에서 느낀 점을 말하고 실천사항을 말해야 하느냐 또는 주님을 초대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되며 등등이 부담된다고 합니다.
4) 특기사항
상기의 어려운 점도 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신자들도 있습니다. 각 구역에 따라 구역 소식 발간 년 행사로 야외단합대회, 성지순례, 환자방문, 냉담자 방문, 선교활동, 성당의 행사에 대한 노력봉사 등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5-1. 남성 구역 모임 이후 계획
1) 방향성
동별로 나뉘어 있는 1개 지역을 1개 성당으로 간주하여, 그 지역별로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그 지역에 대하여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2) 구체적인 활동 계획
각 구역별로 모든 행사를 진행하되 지역내 구역장이 유대를 갖고 함께 토론하고 의논해서 그 지역이 본당이라는 생각으로 문제 해결에 임하도록 할 것입니다.
3-2. 여성 구역 모임 소공동체 추진 과정
1) 도입과정
저희 공항동 본당의 여성 소공동체 모임은 98년도까지 본당안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웠기에 월1회만이라도 반모임 하는 날을 공동으로 정해놓고 그날만은 본당에서나 구역반에서 다른 행사를 만들지 말고 모두 함께 반모임에 참석 할 수 있도룍 해주시라는 요청을 거듭한 끝에 주임 신부님의 허락을 받았습니다.
매월 첫째주간에는 구역별로 구역반장님들이 먼저 모여서 복음나누기를 하고 한달동안의 일들을 의논하고 그 다음주간 화요일에는 반모임하는 날로 정하였습니다. 반 사정이 어려운 몇 개 반을 빼고는 대부분의 구역반에서 실시 되었습니다.
2) 진행 과정
그러던 중 지금 심흥보신부님께서 부임하시게 되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본당의 모든 것을 소공동체 중심으로 하시겠다며 첫 번째로 매월 한번하던 반모임을 매주 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당에서 매주 수요일날은 레지오 마리에 회합과 다른 단체들의 회합이 허용되었고, 그 나머지는 소공동체 모임을 위해서 비워놓아야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신자들의 대부분이 소공동체와 복음나누기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기에 이런 갑작스러운 변화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했습니다. 구역반장님들 조차도 ‘우리가 얼마나 바쁘고 할 일이 많은데 반모임만 하고 살라고하냐’며 아우성이었습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반장님들이 신부님의 목자로써의 이끄심을 이해하고 믿고 따라주셨어요. 믿고 따르는 만큼 그 공동체가 성장하더군요 구역반장님들의 활동에 따라서 그 공동체가 살아나기도 하고 침체되기도 하는 것을 보면서 구역반장님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느낄수가 있었습니다.
구역장님들은 매주 토요일 10시에 모여서 구역내의 활동과 신자들의 생활에 대해서 보고하였고 본당의 많은 일들이 그 시간에 토의되고 결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구역장님들은 자신들이 맡은 일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자부심도 갖게 되었습니다. 바쁘게 활동하시는 구역장님들은 보고할 사항이 너무 많아서 다른 구역장님들의 눈총을 받기도 하고 움직이지 않는 구역장님들은 보고할 것이 없다며 그 회의시간 마저도 불만스럽게 생각하였습니다.
매월 둘 째 토요일에는 활동위주인 구역반장님들의 영성을 위하여 성체앞에 조용히 머물러 앉아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 활동에 힘들 얻도록 하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개개인의 신앙 정도에 따라서 그 시간을 너무나 감사하게 받아들이기도 하고 역시 불평으로 보내는 구역장님들도 있었습니다.
구역장 회의가 매주있으므로 소동공체 모임 역시 매주 하는 반이 50%이상이 되었고 그 나머지도 월 2회 또는 1회씩은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름 방학, 겨울 방학이 지나고 나면 잠시 해이해졌다가 다시 회복하고는 하였습니다. 공항동 본당에는 소공동체 모임을 해야되는 것이라는 인식만은 확실하게 심어진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든 적게 모이든 해야되는 것이며 모임 횟수가 적게하는 구역은 마치 의무를 다하지 못한 듯 미안해 하십니다.
신부님께서 부임하신지 2년쯤 지난 지난해 12월에 구역장 회의에서 건의 사항이 들어왔습니다. 매주 하던 구역장 회의를 월 2회로 조정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주부들로써 많은 일들이 주말에 모여있기에 매주 같은 시간을 내야된다는 것이 많은 희생을 요구하리라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 건의가 그대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에게 종전대로 매주 해야만 된다라는 구역장님도 있었지만 다수의 의견에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후 매주 하던 반모임 횟수가 월 2회로 조정하는 반이 늘어났고 반모임에 대한 인식이 조금 느슨해진 것 같습니다.
4-2. 여성 반모임 성과
1) 긍정적 측면
복음나누기의 6단계에서 생명의 말씀을 결정하여 생활 안에서 살아내려고 하는 노력이 있다는 것 또 공동으로 실천 약속을 결정하여 환자를 방문하고 기도하며 말동무가 되어준다는 것, 성서읽기를 실천약속으로 정하여 성서 한 권을 다 읽게 하는 것, 어느 반에서는 반모임을 봉성체 환자집에서 하기도 하며 또 사순, 부활시기에는 희생한 내용을 모아서 지역내에 불우 이웃시설을 방문하고 겨울에는 혼자 사시는 노인들을 위하여 김장을 하여 드리기도 하고, 구역 내의 많은 일들을 자체적으로 토의하고 결정하여 실행하는 자율성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2) 한계점
장소제공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파트, 연립, 빌라 지역에서는 어려움이 거의 없지만 단독주택인 경우에는 주거형태가 다양하기에 장소가 좁거나 지하실에 사는 경우에는 꺼려하는 일이 종종 있으며 연세 많으신 할머니들께서는 귀찮다는 이유로 피하시기도 합니다.
참석율의 저조함은 단독주택지역에서는 장노년층이 많기 때문에 거의 고정적입니다. 그러나 아파트지역에서는 젊은 층이 많기 때문에 직장생활과 취미, 여가생활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여 참석구성원들의 변동이 많습니다.
복음나누기의 나눔내용이 새로운 것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개개인의 삶 안에서 항상 새롭게 다가오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끌어내지 못하기에 지루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3) 특기사항
저의 본당에는 15개 구역이 있는데 유일하게 임대 아파트로만 구성된 구역이 있습니다. 11평, 17평의 다섯 개의 동의 아파트에 신자 수 91새대
할머니 혼자이거나 할아버지 혼자, 할머니와 어린 손주들, 모자가정, 병들어 누워있는 가장과 노모와 자녀들 빈챈시오 수혜자가 가장 많으며 본당에서 지급하는 장학금 대상자도 전체 9명중에 6명이 있습니다. 구역반장님들 역시 취로사업과 청소부, 파출부로 생업에 종사하시면서 시간을 쪼개어 봉사하시지만 즐겁게 하고 계십니다. 그 구역은 반모임들 매주 하는데 저녁 6시에 모여서 복음 나누기를 1시간 정도 한 후에 저녁 식사를 함께 합니다. 두달에 한번정도 차례가 돌아오는데 매우 정성껏 기쁘게 준비합니다. 집에서 혼자 드시는 것 보다 모여서 함께 드시는 것이 즐겁다고 하십니다. 전에는 복음 말씀을 성당에 가야만이 들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함께 모여서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나누게 되니 참 좋다고 하십니다.
남들이 보면 임대 아파트에 산다고 우습게 볼지 몰라도 그 분들은 임대 아파트가 있어서 집 걱정 안하고 편하게 살 수 있는 것이 하느님의 은총이라며 감사하게 살아가십니다. 나눔의 내용 또한 가리워진 것 없이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드러내 놓는 모습에서 하느님께서 그 곳에 함께 계심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분들을 위하여 기도 합니다. 새상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상처를 안고 사시는 분들이라서 오로지 주님께서만이 그 분들의 위로와 안식처가 되어주실수 있기에 주님께로부터 힘들 얻어서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 드립니다.
5-2. 여성 반모임 이후 계획
교구에서 있었던 소공동체 추진 지도자 모임에 참석하였을 때 ‘복음 노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매력을 느꼈습니다. 지난 5월에 교구에서 실시한 반장학교 3단계 교육에 8명의 구역장님들께서 수료하게 되었고 저는 꽃 한송이 대신에 복음 노트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제가 들었던 이야기와 함께 저의 복음노트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구역장님들께도 역시 노트를 드리면서 기록해 볼 것을 권유했습니다.
아직 실시 여부를 확인해보지는 못했지만 구역장님들께서 스스로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반장님들에게로, 그 다음에는 전 신자들에게로 확산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할 뿐입니다. 복음 노트가 전 신자에게로 확산만 된다면 반모임에서 나눔이 훨씬 풍요로워질 것이며 신자들의 생활이 얼마나 윤택해질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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