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메시지(20160904)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습니다...
(For the word of God is living and powerful,)(히4:12)
(히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새(4:12)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어서, 어떤 양날 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뚫어 혼과 영을 갈라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놓기까지 하며, 마음에 품은 생각과 의도를 밝혀냅니다.
쉬(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습니다. 양쪽에 날이 선 칼보다도 더 날카로워서 우리의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쪼개며, 마음속에 있는 생각과 감정까지 알아냅니다.
NK(4:12) For the word of God is living and powerful, and sharper than any two-edged sword, piercing even to the division of soul and spirit, and of joints and marrow, and is a discerner of the thoughts and intents of the heart.
NL(4:12) For the word of God is alive and powerful. It is sharper than the sharpest two-edged sword, cutting between soul and spirit, between joint and marrow. It exposes our innermost thoughts and desires.
MS(4:12) God means what he says. What he says goes. His powerful Word is sharp as a surgeon's scalpel, cutting through everything, whether doubt or defense, laying us open to listen and obey.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능력이 있습니다.
세상은 우리의 육체에 고통을 안겨주고, 질병과 여러 가지 상황과 일들로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무엇이 우리의 영과 혼을 찌를 수 있으며, 영과 혼을 둘로 나누고, 관절과 골수까지 찔러 쪼개며 나눌 수 있겠습니까?
살아있고 창조의 권능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만 그렇게 할 능력이 있습니다.
세상의 어느 누구가, 무엇이 사람의 마음에 품은 생각과 의도, 숨긴 감정을 알아내며 들추어낼 수가 있겠습니까? 부모와 스승이, 친구가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그렇게 끼고 사는 pc와 핸폰이, 자주 보는 페이스북과 카톡이, 나를 빠져들게 만들고 기분 좋게 하는 게임과 운동과 영화와 드라마가 그렇게 해줍니까?
오직 우리를 지으시고, 구속하시고, 심판하실,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셔서 십자가에서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 살아 있는 능력의 하나님의 말씀만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안식년(8개월)을 주셔서 주안에서 가족과 함께 쉬게 하셨음을 감사합니다. 그동안 사랑과 기도와 헌신으로 교회를 섬겨주신 대연목사님과 경자간사님, 운영위원과 제직, 모든 동역자와 성도님들께 감사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안식년에 대한 계획과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쉰다는 것이 부담스러웠고, 어떻게 쉬어야 할지 알지를 못했습니다. 제 아내도 교회의 형편을 생각할 때 쉬는 것이 부담스러웠고, 아들 가정이 해외에 나갔기 때문에 더욱 외로워하며 어려워했고, 두 달여 동안 건강이 안 좋아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지나놓고 볼 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에게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즐거움과 많은 아픔도 있었지만, 주안에서 안식년을 유익하게 하셨음을 깨닫습니다.
한 번에 다 나눌 수 없지만, 앞으로 기회주실 때마다 나누고자 합니다.
가장 큰 은혜는 하나님 말씀의 은혜와 권능에 대해 실제적으로 좀 더 깊이 경험한 것입니다.
안식년이 하나님의 말씀이 생활 속에서 어떻게 능력이 되는가를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시18:1)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다윗의 고백이 저의 고백이 되었습니다.
사역을 쉬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었으나, 점차 사역을 할 때는 볼 수 없었던 것을 보게 되었고, 깨달을 수 없었던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제가 사역을 하며, 말씀을 힘써 준비해서 전하고, 여러 모임을 준비하며 인도하고, 제자훈련을 할 때는 예배를 잘 드리고, 기도회와 여러 모임에 잘 참석하며, 모든 교회생활을 잘 하는 성도가 귀해 보였습니다.
물론 이것이 여전히 귀하지만, 교회중심의 신앙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안식년을 통해 새롭게 보게 된 것입니다.
대부분 한 주간 7일 가운데 1-2일을 교회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지만, 교회를 떠나서 5-6일간 일상생활 속에서의 신앙이 더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교회중심의 신앙생활을 잘하도록 훈련한 것은 6일간 세상 속에서 살면서 신앙으로 승리하도록 돕기 위해서였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교회중심의 신앙생활을 잘 따라오지 못하는 성도들 뿐 아니라, 어느 정도 잘하는 성도들도 일상에서는, 세상 속에서는 불신자와 별로 다름없이, 크게 구분되는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겉으로는 좀 더 친절하고 다른 사람을 섬기고, 말씀과 기도를 좋아하고 주님을 따르는 것처럼 보이나, 조금 깊이 들어가 생활 속을 자세히 들어다보면, 여전히 자신과 가족 중심의 이기적인 삶을 살고 있고, 세상의 안일과 편함을 좋아하고, 세상의 성공과 행복 철학에 매여, 자신과 세상의 욕망을 따라 선택하며 사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게 됩니다.
사역을 할 때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나, 사역을 쉬며 보니까 참된 실상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목사가 사역에 매여 말씀준비, 기도, 모임인도, 제자훈련, 심방과 상담에 전력을 쏟다가 보면, 성도들과 너무 다른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성도들의 삶을 이해한다고 하지만 피상적일 때가 많습니다.
직장과 세상 뿐 아니라, 실상은 교회와 성도의 가정 속에도 물질과 안일, 세상의 성공과 행복을 추구하는 세속주의가 얼마나 깊이 침투하여 강하게 역사하고 있으며, 사단이 왕 노릇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여름 수양회에서 “구멍난 복음을 기워라”는 세미나를 통해,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듣고 회개하며 예수님을 믿는 것은, 예수님을 구주로만 아니라, 나의 삶의 주인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신앙의 출발점인 것을 확인했지만,
신앙생활 10년 20년이 지난 성도들도 대부분 여전히 일상생활 속의 여러 영역에서 예수님을 밀어내고 무시하며, 여전히 자신이 주인이 되어 자신의 유익을 따라 선택하고 결정하며 생활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아직 신앙의 출발점에도 확고히 서 있지 못하고, 세상에서 방향을 잃고 혼돈한 가운데 있음을 봅니다.
무엇이 문제이며, 어디서부터 실마리를 풀어야 할까요?
여전히 예배와 기도, 교회모임을 귀히 여기며, 교회중심의 신앙생활을 잘 하려고 힘쓰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교회중심의 신앙생활은 전부가 아니라 일부이며, 6일간의 세상 속의 일상생활에서 신앙으로 살며 승리하기 위해서 임을 잊지 말고, 생활 속에서 말씀에 순종하는 능력 있는 신앙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것을 우리가 머리로는 너무 잘 알고 있는데, 어떻게 실제로 생활 속에서 실천이 가능할까요?
오늘날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을 잘 하려고 애쓰는 성도들은, 그 수가 10-20% 정도로 많지는 않지만, 이들의 특징은 말씀을 듣고 읽고 배우며 은혜 받기를 좋아합니다. 제가 미국에서도 보니까 자기 교회에 잘 다닐 뿐 아니라 핸폰을 통해 한국과 미국에서 설교 잘하는 목사님들의 설교방송을 듣고 있으며, 유투브에 올라온 은혜롭다는 간증들을 열심히 듣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제가 지난주 안양에 있는 갈멜산 기도원을 갔는데 11시 낮 예배시간이 되니, 어디서 몰려왔는지 대낮에 각각 다른 교회에 다니는 많은 성도들이 사방에서 몰려들어, 의자도 없는 성전을 가득 채웠습니다. 특별 좌석이 마련되어 있는 것도 아닌데, 벤츠와 BMW, 아우디 같은 좋은 차를 타고 온 성도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강사가 얼마나 유명한 분인지 몰랐습니다. 예배를 드리는데 30분 전부터 찬양을 뜨겁게 했습니다. 예배는 한시간이면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강사 목사님이 말씀만 2시간 가까이 증거했습니다. 바닥에 쪼그려 앉아 말씀을 듣는 것이 너무 힘들었으나, 일반 성도들도 노인에서 어린이까지 저렇게 열심히 듣고 있는데, 목사인 제가 어떻게 움직일 수가 있었겠습니까?
설교가 “금식하라, 기도하라, 헌금하라, 봉사하라”는 주제였기 때문에 저는 은혜를 크게 받지 못했는데, 대부분은 아멘을 크게 하며 은혜를 많이 받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말씀의 은혜를 사모하여 자신의 교회에 열심히 다닐 뿐 아니라, 기도원까지 열정적으로 찿아오는 성도들을 생각할 때 감동이 되고, 우리 교회와 비교가 되어 한편으로는 부럽기까지 하였습니다.
오늘날 전반적으로 교회가 쇠퇴해 간다고 하지만, 아직도 말씀 잘 전한다고 하는 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들로 말미암아, 교회 내의 말씀을 잘 듣고 은혜 받는 10-20%의 핵심성도들로 말미암아, 자기가 속한 교회와 세상이 변화되지 않고 있습니까? 유명한 교회의 목사와 장로들이 손가락질 받고 있습니까? 이번에 자살한 롯데 그룹의 부회장(이이원)은 유명한 교회의 겸손하고 신앙 좋으신 장로님이었습니다.
제가 단적으로 진단할 수 없지만,
첫째는 신앙생활의 중심이 여전히 주님이 아니라 자신이 주인 되어, 자기와 가족의 문제 해결, 예를 들면 치유, 자녀가 잘되는 것, 직장에서 승진과 사업이 잘되는 것에 초점이 맞춰 있기 때문이며,
둘째는 말씀의 은혜를 받지만, 세상의 생활 속에서 말씀에 순종하여 말씀의 능력은 체험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식년을 가지면서 사역을 내려놓고, 성도들과 똑 같은 세상 속에서 생활하면서 이것을 깊이 보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이 두 가지를 회복하는데 저와 우리 공동체가 힘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째는 생활 속에서 복음의 본질, 예수님의 주되심을 회복하는 것이며,
둘째는 교회중심의 신앙생활을 잘 해서 말씀의 은혜받기를 사모할 뿐 아니라, 은혜 받은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말씀을 적용하고 순종하여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며, 다음의 4가지 삶의 영역 속에서 능력 있는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신앙생활에 새롭게 도전하고자 합니다.
1) 가장 이기적이 되기 쉬운, 부모와 자녀와 함께 하는 가정의 영역에서,
2) 가장 이중적이고 무력하기 쉬운, 불신자와 함께 하며 일 속에 파뭍히기 쉬운 직장의 영역 속에서,
3) 가장 교만하고 사탄처럼 자기가 왕이 되기 쉬운, 물질과 세상의 성공이 주는 편함과 행복이 지배하는 사회적 영역 속에서,
4) 그리고 형식적이고 이중적이 되기 쉬운 교회의 영역 안에서,
깨닫고 은혜 받은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말씀대로 적용하여 순종하며 살아가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날마다 경험하는 능력 있는 신앙생활을 하며,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말씀과 성령의 능력의 공동체로 새롭게 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9월부터 묵상하는 로마서의 전체 주제인,
생활 속에서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영적예배를 날마다 드리기를 원합니다.
(롬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새(4:12)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어서, 어떤 양날 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뚫어 혼과 영을 갈라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놓기까지 하며, 마음에 품은 생각과 의도를 밝혀냅니다.
앞으로 계속하여 매주매주,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힘이 되었는가를 나누기 원하고, 또한 어떻게 생활 속에서 말씀의 권능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 묵상하고자 합니다.
말씀이 생활 속에 적용되어 순종하면 놀라운 능력이 나타납니다.
좋은 예화가 생각났습니다.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왜 강한지 아십니까?
남자는 약하나 아버지는 왜 위대한지 아십니까?
성경의 핵심인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이 생활 속에서 자식에게 적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매님들이, 또한 제 아내가 아파서 그렇게 힘들어 할 때도, 다른 성도에게 관심 갖고 돕고자 할 때, 자식을 위해 헌신하고자 할 때 어디서 그 큰 능력이 나오는지 알 수 없습니다.
누구나 말씀이 일상에 적용되어 순종하면 놀라운 능력을 덧입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다음 주부터 제게 능력이 되었던 말씀들을 한 절 한 절 나누고자 합니다.
다음 주는,
고난의 유익에 대한 말씀입니다.
(시119:71)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제가 안식년동안 가장 깊이 체험하고, 말씀의 능력을 덧입게 된 말씀입니다.
[나눔 문제1]
하나님의 말씀(개인적 큐티나 통독, 예배와 기도회를 통해 받은 말씀)이 일상생활(가정과 교회, 직장과 사회생활) 속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적용되어 능력이 되고 있습니까?
[나눔 문제2]
어떻게 하면, 일상생활 속에서 살아있고 능력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험하며, 일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갈수 있는지, 그 구체적 방법이나 훈련(개인적으로나 소그룹적으로)에 대해 함께 나누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