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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광진청소년수련관은 2018년 여성가족부에서 주최하는 ‘꿈과사람속으로 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 주관단체로 선정되어 7월 21일부터 7월 30일까지 캄보디아 포이펫과 씨엠립 지역에서 청소년 해외자원봉사 사업을 진행하였다. 올해로 7차 활동으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은 포이펫 돈보스코 학교와의 지속적 연계를 통해 정문 벽면 환경개선 작업과 여자 기숙사 빨래건조장 조성 공사와 함께 포이펫 돈보스코 초 ․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술 · 체육 · 천문 교육활동을 하고, 한국 청소년과 캄보디아 청소년들의 1:1 매칭을 통한 교류활동을 진행하였다. |
올해로 7년째 광진청소년수련관은 여름방학 캄보디아 해외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 2018년 여성가족부에서 주최하는 ‘꿈과 사람속으로 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 사업에 ‘모두가 즐거운 K.C.C 7차 활동’으로 발표, 심사를 통해 주관단체로 선정이 되었고, 전국에서 캄보디아 해외자원봉사활동을 위한 참가자를 모집하여 진행을 완료했다.
먼저,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위하여 포이펫 돈보스코 학교와 앙코르와트 문화탐방을 위한 씨엠립 일대에 대한 현지 사전 답사를 5월 말에 진행했다.
올해로 7년째 진행되는 캄보디아 봉사활동이지만, 매년 바뀌는 실무자와 참가 청소년으로 인하여 사업 진행에 있어 매년 처음 시작하는 것과 같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사전 답사를 통해 현지 포이펫 돈보스코 학교의 환경과 시설 등을 점검했다. 만약 꾸준하게 활동을 전담할 수 있는 실무자를 파견하여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고 광진청소년수련관과 흥사단의 여름방학 메인 청소년 활동으로 사업을 준비한다면, 내실 있는 사업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캄보디아 현지와 꾸준하게 연락 가능한 채널을 만들고 시스템을 정비해서 사람이 바뀌더라도 사업은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며, 광진청소년수련관과 흥사단이 함께 캄보디아 현지와 인연을 유지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본 봉사활동을 통해 캄보디아 청소년들과 한국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양국 청소년들이 서로 자연스러운 교류를 통해 우정을 쌓고, 친구가 되기 위한 교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런 준비과정을 통하여 노력봉사활동으로 포이펫 돈보스코 학교 정문 벽면 환경개선 작업과 함께 여자 기숙사 빨래건조장 공사를, 초·중학생을 위한 교육봉사 프로그램으로 광진청소년수련관 천문과학특화팀의 인프라를 활용한 태양관측 등 천문 프로그램을 특성화시켜 준비했다. 그리고 마지막 앙코르와트 문화탐방은 한국 청소년과 캄보디아 청소년이 함께 진행하여 참가 청소년 모두가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지도자 2명, 청소년 18명(남자 6명, 여자 12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7월 21일 캄보디아 포이펫에 도착했다. 먼저, 오리엔테이션으로 캄보디아 친구들과 인사하고 학교 투어를 진행한 봉사단은 노력봉사로 벽면 환경개선과 빨래건조장 공사를 했다. 한국에서 평소 해본 적 없는 공사 작업을 참가자들은 생소한 날씨와 다소 불편한 환경 속에서 캄보디아 청소년들과 함께 작업했고, 캄보디아 청소년들의 생활환경을 좋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결과물을 얻었다.
노력봉사를 마무리하고 캄보디아 청소년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문화예술 교육을 교육봉사로 진행했다. 미술은 스텐실 작업을 통한 손수건 만들기, 체육은 딱지치기와 제기차기 등 놀이 프로그램, 천문 프로그램은 태양관측 쌍안경 만들기를 했다.
올해 캄보디아 해외봉사에는 흥사단 강원지부에 소속되어 활동 중인 ‘알짬아케데미’ 회원 두 명이 함께 참가했다. ‘알짬’은 알짜배기의 순우리말로 최문기(중학생)와 김혜선(고등학생) 친구들이 봉사단으로 선발되어 함께 했다. 두 친구는 평소 친구들의 생일파티 비용을 모아 후원금을 마련하였고, 캄보디아 현지 봉사 기간 중 포이펫 돈보스코 학교에 후원금 300달러를 전달했다.
노력 및 교육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청소년들과 한국 청소년들은 포이펫 전통시장 탐방, 만찬, 문화공연 등의 교류활동도 했다. 올해는 앙코르와트 문화탐방을 한국과 캄보디아 친구들이 함께 진행했다.
1924년 도산 안창호 선생님은 ‘따스한 공기’라는 연설에서 우리 동포 간에 서로의 사랑이 부족하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든지 또 무슨 활동을 하든지 다 헛것이 되고 말 것이라고 하시며, 서로 간의 사랑과 관심을 통하여 함께 준비하고 실행해 나가는 것을 강조하셨다. 서로 다른 문화와 날씨, 환경 등 다소 어색할 수 있었던 양국의 청소년들이 서로가 배울 수 있는 10박 11일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한국이 잘 살고, 캄보디아가 다소 못 살기 때문에 우리가 지원해 주러 간다라는 식의 잘못된 생각은 지양하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며 함께 배울 수 있는 친구가 되기 위한 활동으로 진행했고, 이를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
광진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한 ‘모두가 즐거운 K.C.C 7차 활동’이 양국의 청소년들에게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기를 바란다. 그리고 7차가 아닌 9차 나아가 10차까지 서로의 인연이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 글 : 장재혁 서울시립광진청소년수련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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