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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못자리’ 교재 17권 완간 - 안병철 신부, 1권 발행 후 10년6개월여만에 [604호][2000.11.26] |
신약성서 공부모임으로 신자들 사이에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성서못자리’의 교육교재가 최근 그룹공부 교재 나눔터 17 ‘요한 묵시록’의 발간으로 완간됐다. 지난 1990년 성서못자리 교육교재 1권이 나온 후 10년6개월여만이다.
‘성서의 삶의 자리’라는 뜻의 성서못자리는 지난 1989년 가톨릭대 교수 안병철(현 서울 세종로본당 주임 겸임)신부가 신자들에게 성서에 맛을 들여주기 위해 교구 사제들과 뜻을 모아 시작한 신약성서 공부모임. 안 신부는 신자들에게 적합한 교육교재의 필요성을 절감, 지난 1990년부터 청년들을 위한 성서입문서인 ‘청년성서못자리’를 비롯해 성서교육봉사자양성을 위한 신약 입문 교재 ‘성서못자리’ 5권을 펴냈다. 또 신자들의 그룹 공부 교재 나눔터를 집필하기 시작해 이번에 ‘요한 묵시록’(제17권)을 끝으로 모두 완간하게 된 것이다.
〈관련기사 8·11면〉
특히 마태오 복음부터 요한 묵시록에 이르는 신약성서 전체를 신자들의 삶과 연관지어 실천하고 묵상할 수 있도록 꾸며진 ‘나눔터’ 교재는 그 동안 외국서적 번역 중심으로 발간되던 어려운 성서교육 교재와 달리 누구나 손쉽게 성서에 맛들이고 가까이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현재 150여명의 사제들이 강의를 맡고 있는 성서못자리는 지난 10년 동안 사제들이 매주 월요일 휴일을 반납하고 신자들과 함께 성서를 공부한다는 점에서도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현재까지 성서못자리를 통해 성서교육을 받은 사람은 1만7000여명에 이른다.
한편 성서못자리 모임의 강사진으로 구성된 ‘성서못자리 연구회’(회장 최주호 신부)는 교재 완간을 기념하고, 10여년간 교재 집필에 헌신한 안 신부의 노고에 감사하기 위해 오는 12월4일 오전11시30분 명동대성당 문화관에서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박주병 기자】
출처: 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180744&path=20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