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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2021. 10. 2.(토) - 음력(8. 26.), 일출 06:25~일몰 18:12
●산행지: 영춘지맥 1구간(춘성대교-한치고개)
●산행코스: 춘성대교/경강역-서천분교-330m봉-375m봉-두리봉-도치고개-새덕산-골무봉-분기봉-괭이봉-한치고개-검봉갈림봉-검봉산-강선봉-강선사-강촌역
●먹거리: 생수1리터, 빵2, 캔맥, 데미소다, 사탕2
●준비물: 마스크, 충전지, 충전짹, 손수건, 면수건, 휴지, 물티슈, 머리띠
●거리: 약 21.5Km
●소요시간: 9.10h
●누구랑: 나홀로
●경비: ITX5,100, 택시9,280, 문배마을4,000, 뒤푸리9,000, 전철4,050
●날씨: 17~26
●산행경과:
- 09:03 : 가평역
- 09:15~19 : 춘성대교
- 09:27 : 경강역
- 09:46 : 서천분교
- 10:43 : 330m봉
- 10:47 : 동백산(377.9m)
- 11:08 : 양지봉(370m)
- 11:30 : 두리봉(365m)
- 11:37 : 도치고개/ 임도
- 12:06 : 466.5m봉/ 삼각점
- 12:19 : 새덕산(488.9m)
- 12:47 : 골무봉(463m)
- 13:05 : 기로봉(455m)
- 13:17 : 괭이봉(410.4m)
- 13:20 : 한치고개
- 13:36 : 쟁기봉(440m)
- 14:06 : 검봉산갈림길
- 14:27~35 : 문배마을
- 15:32~34 : 검봉산(530.2m)
- 15:54 : 칡국수집 삼거리
- 16:32 : 강선봉(485m)
- 17:12 : 강선사입구
- 17:28~18:12 : 강촌해물칼국수
- 18:20 : 강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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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번 달에 춘천지맥을 청량봉에서 합수점으로 3구간 154.8km에 졸업했지만 영춘을 종주하신 선답자에 대한 예의와 존경심에서 영춘의 마무리를 하기로 하고 영춘지맥의 청춘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춘천지맥과 영월지맥을 끝냈는데 영춘을 하지 않았다면 어딘지 2%부족하거든요. 마무의리가 필요하죠.^^
영춘의 매조지였지만 이 코스! 친구끼리 연인끼리 하루 몸풀기로도 갠츈한데요.^^
서울에서 가깝다는 잇점도 있고, 가평역에 조금 일찍 가서,
경강교에서 출발하는 레일바이크로 경강역에 가서 시작하면 낭만을 더 만끽할 수 있을것 같던데, 알아본 바로는 안타깝게도 자라목쉼터에서 경강역까지 왕복하는 레일바이크는 4인승만 운행되며, 이용료는 35,000원입니다.
3시에 야근 마치고 7시에 일어나, 가평역에서 택시로 경강역 레일파크로 가서 춘성대교 아래 북한강에 미리 발 담그고 시작했습니다. 가평역에서 굴봉산역까지 전철을 이용해도 되지만 기다리는 시간을 아끼기로 하였답니다. 서천분교 후문 나가자마자 왼쪽에 보이는 다리를 넘어 폐가 뒤쪽으로 들입구가 있더군요. 문배마을 끄트머리 그네집이 전체 구간 2/3지점 등로에서 80m거리라 잠깐 들러 물보충을 하니 좋았습니다. 검봉에서 강선봉으로 가서 강선사로 내려 강촌에서 무알콜에 찐 해물칼국수로 뒤풀하고 전철로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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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맥 세부 구간거리
서천분교-1.9km-330m봉-1.8km-365m봉-1.9km-새덕산-3.3km-한치고개-1.5km-검봉갈림길-2.8km-검봉산-2.2km-강선봉-1.3km-강촌역
* 구간거리
- 기로봉~춘성대교 12.6km
-. 한치고개~새덕산 3.35km
-. 새덕산~두리봉 2.06km
- 검봉산갈림길~강촌역 6.3km
-. 검봉산갈림길~검봉산 2.8km
-. 검봉산~강선봉 2.2km
-. 강선봉~강촌역 1.3km(강선사 1km)
* 식수 공급지 및 산행 정보
- 서천분교: 수도
- 서천리 경강역 주변: 식당, 편의점 다수
- 문배마을 끄트머리집(그네집): 음료, 막걸리
- 강촌: 음식점 바글바글
- 강촌택시: 033-244-5858, 033-261-1288
- 강원여객: 033-251-3205
* 서울에서 춘성대교 가는 길
- ITX 청량리~가평: 06:15, 06:40, 07:13, 08:13~10:45, 10:50, 11:21,~16:40, 16:50, 17:20~22:20, 0.38h, 5,100
- 전철 가평역~굴봉산역: 07:26, 0.08h, 3,000- 가평~경강역: 택시
* ITX 강촌에서 서울(청량리) 올라오는 길
- 강촌~청량리: 19:52, 21:25, 0.52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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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성대교(春城大橋)/ 북한강
춘성대교는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과 서면을 잇는 북한강의 교량이며 국도 제46호선(경춘로)에 속한다. 총 연장은 850m이다. 1989년에 개통이 되었다. 개통 당시에는 왕복 2차로였으나 경춘로의 4차선 확장사업으로 인해 1999년에 신설 교량이 완공되어 왕복 4차로로 되었다. 구 경강역이 이 다리 인근에 있었다.
♤ 구 경강역
경강역은 본래 1939. 7. 25. 서천역으로 영업을 개시했다. 1958. 7. 10. 서천역에서 경강역으로 개칭하였고, 2010. 12. 20. 경춘선 이설로 폐역, 레일바이크시설로 임대중이다.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춘천이 만나는 곳으로 두 도의 경계선 지점에 위치한 곳이다. 경강역은 영화 촬영지 그리고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최진실과 김신양이 주연한 영화 '편지'의 촬영지였다.
♤ 춘천 남산면 서천리(西川里)
이곳 지명인 서천리(西川里)는 '서사천'가에 있는 마을로,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햇골, 정강말을 병합하여 지은 이름이라 한다. 참고로 서사천은 남산면 백양리에서 발원해 남산면 서천리 북한강으로 흐르는 지방하천이다.
♤ 서천분교
분교란 주로 지리적으로 본교와 많이 떨어져 있는 학생을 위해 또는 행정적 효율성을 위해 분리, 독립한 학교를 말한다. 본교인 남산초등학교는 약 13km 떨어져 있다.
제이드팰리G.C. 내에 영태산(203.9m)이 있다는데....
♤ 330m봉
330m봉 직전 묘지 있는 곳에 골프장으로 인한 등산로 폐쇄안내판입니다.
♤ 375m봉/ 군용삼각점
명태산으로 갈리는 삼거리이다.
두리봉은 그냥 지났습니다. 무덤가로 나가 북한강을 바라보는 전망이 나오는지 살펴봤지만 나무에 가려 탁트인 조망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 두리봉(342.1m)/
새덕산까지 2.06km라는 코팅지가 붙어있었다는데 선답지 띠지 몇 장만 매달려 있고 그마저도 없어졌다.
♤ 도치고개(道治峴)
도치고개는 춘천시 남산면 백양리 도치골과 방하리 큰말로 이어지는 임도로 MTB 도로로 유명한 곳이다.
367m봉에서는 남서쪽 아래로는 북한강과 남이섬이 조망된다. 남이섬 뒤로는 호명산과 주발봉, 서쪽으로는 가평 번화가와 함께 자라섬과 중국섬이 눈에 와 닿는다.
♤ 466.5m봉
- 3등삼각점(춘천318/ 2005 복구)이 있다.
♤ 새덕산(塞德山, 487.5m)
새덕산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에 위치한 산이다. 춘천시에서 관리를 안해서 이정표도 없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는 오지에 있는 산이다. 예전에는 정상을 의미하는 ‘새덕산’이라 쓰인 타원형 푯말이 참나무 허리에 걸려 있었으나 그마저 몰상식한 등산인이 떼어버렸다. 다른 곳에 정상석을 산과바다 산악회에서 만들어 세웠다. 새덕산 정상에서는 북쪽 방면으로만 조망이 가능하다. 그 나머지 방향은 잡목들로 에워싸여 시원한 조망이 안 된다. 정상에서 다시 북서릉으로 약 20m 나서면 조망장소가 나온다. 이 조망장소는 예전 6·25 때 교통호가 있었던 장소다. 조망장소에서 북서로는 북서릉 367m봉과 명태산 뒤로 대금산, 약수봉, 깃대봉, 매봉, 연인산이 눈에 들어온다. 북으로는 배나무골 건너 367m봉 북동릉이 물안산과 함께 조망된다. 물안산 뒤로는 옥녀봉, 명지산, 도마치, 석룡산, 화악산, 응봉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북동으로는 월두봉 뒤로 북배산, 가덕산, 계관산, 용화산, 동으로는 서사천 계곡 건너 육개봉 능선 뒤로 삼악산, 검봉산, 봉화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조망이 좋다는 이유로 아는 사람만 찾아온다.
♤ 기로봉(岐路峰, 455m)/ 송이재봉갈림삼거리/ 경강교냐 합수점이냐 선택의 기로에 있는 봉이다.
괭이봉에서 10분 정도 올라서면 문제의 송이재봉갈림봉인데, 약 455m봉이다. 이 갈림봉은 춘천지맥의 끝을 춘성대교(경강역)로 할 것인가, 홍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본말로 할 것인가에 따라 진행 방향이 갈리는 중요한 지점이다. 즉, 코팅지 표지(영춘지맥/ 새덕산→)따라 우측으로 진행해 나가면, 박성태선생님이 이름붙인 기존의 영춘지맥이라 하여 다수의 산꾼들이 이어 간, 새덕산을 거쳐 경강역(춘성대교) 북한강변에서 그 맥을 다하는 맥길이 되는 것이고, 좌측으로 방향을 잡으면 춘천지맥이 송이재봉-깃다봉-물갈봉을 거쳐 홍천강이 북한강을 만나는 합수점인 본말에서 그 맥을 다하게 되는 길이다. 한때 영춘지맥이 한강의 중류를 경계짓는다 하여 많은 이들이 우측 능선인 새덕산~굴봉산역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춘천지맥 종주 코스로 간주하고 따랐다. 이 갈림봉에서 어디로 가나 산자분수령에 위배될 것은 없다. 그러나, 영춘지맥이 두개의 지맥으로 꼬리에 머리를 이은 성격이기에 영춘은 영월지맥과 춘천지맥으로 분류되는 추세이다. 영춘지맥의 끝점은 남산면 경강교가 맞겠으나 춘천지맥의 끝은 남면 관천리 본말 합수점이 맞겠다. 산경표의 산자분수령원칙 정맥의 입해처에 해당하는 지맥의 합수점에 이르는 몇 안되는 케이스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 410.4m봉(개념도상 409.8m봉)/ 삼각점봉/ 괭이봉?
한치령에서 3분여 올라서면 등로 가운데에 4등삼각점(춘천 455/ 2005 재설)이 있는 410.4m봉이다.
♤ 한치고개(380m)/ 한안치(寒雁峙)/ 한치령
한치령/ 한치고개는 367m봉에서는 남서쪽 아래로는 북한강과 남이섬이 조망된다. 남이섬 뒤로는 호명산과 주발봉, 서쪽으로는 가평 번화가와 함께 자라섬과 중국섬이 눈에 와 닿는다. 옛날 춘성군(지금의 춘천) 경춘국도 부근 백양리에서 남면 가정리로 가기 위해서는 소주고개를 넘어 다시 좌방산 능선인 이 고개를 넘어 다녔다 하는데 사방 어디를 보아도 산뿐인 백양리와 가정리였다는 것이다. 고개 양쪽의 오지마을을 잇는 이 고개길이 무려 30리가 넘었지만, 고개 양쪽의 주민들이 얼마나 가깝게 지냈으면 그 사이가 고작 '한 치'로밖에 여기지 않았다 해서 한치령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옛지도에는 한안치인데 고개 밑에 있는 골짜기는 한칫골이다.
- 우측 강촌 방향에 8586부대에서 1972. 11. 10 고갯길이 개통하였다는 내용이 음각되어 있는 한치고개 기념비석이 세워져 있다. 임도 정상에는 승용차 한대가 세워져 있다. 약초꾼일까 맥꾼일까...? 고개 정상까지 자동차로 올라왔다면, 과객을 생각해 자동차 응달에 500cc음료라도 몇 개 두어두면 고마울텐데.... 전국의 어느 고개가 될지라도...
♤ 437m봉(GPS상 443m)
국가정보원 온라인 지도에는 이 봉우리를 한치고개로 표시하고 있다.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440m봉이고 여기서 잠시 내려선 등로에서 옆사면길로 내려서니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급하게 내려서면 비포장 넓은 도로가 지나는 한치고개다.
검봉산갈림길 삼거리,, 춘성대교에서 여기까지 영춘지맥을 따랐습니다. 이제 영춘과 헤어지고 검봉산으로....
♤ 검봉산갈림봉(458.2m)/ 엄지봉?
우측으로 가면 검봉산과 강선봉을 거쳐 강촌역으로 갈 수 있는 길이다. 춘천지방법원산악회에서 가정리참나무로 명명한 참나무를 지나고 이정표(↑검봉산 1.65km, 위험/등산로아님→, ↓(문배마을)/ 봉화산 3.05km) 옆을 지나 오르면 검봉산갈림봉이다. 이정표(←한치고개 2.10km, ↓봉화산 1.90km, 검봉산↗ 2.8km)에서 급 좌틀하여 한치고개로 향한다. 지금까지 북서향 하던 지맥은 이 봉에서 남서향으로 바뀐다.
대대로 천수답을 지어먹던 동네로 워낙에 깡촌이고 입구가 숨겨져 있고, 산속에 감춰진 동네라 6.25 난리가 일어났는지도 몰랐다는 마을입니다.
♤ 문배마을
문배마을은 구곡폭포 입구에서 오른쪽 능선길로 길을 잡아 40여분 오르면 있는 산 정상처럼 보이는 2만여 평의 분지에 위치하고 있다. 문배마을은 돌배보다는 조금 크고 일반 배보다는 작은 문배나무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마을의 모양이 배를 닮았다고 하여 문배마을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또한 구곡폭포의 옛 지명인 문폭(文瀑) 뒤에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문배마을이라 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문씨와 배씨가 살았다는 유래도 있고,,,, 마을에서는 토속주와 산행인을 위한 산채백반과 그곳에서 키운 토종닭 요리 등을 먹을 수 있다.
♤ 검봉산(劍峰山, 530.2m)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와 백양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칼을 세워 놓을 것처럼 생겼다고 하여 칼봉 또는 검봉이라고 불리운다. 검봉산(劍峯山)이 자리하고 있다. 봉우리 봉(峯)에 뫼 산(山)이 붙어 있어 의미중복이 있기는 하지만, 검봉산 능선을 따라 가면 백양리에 다다를 수 있다. 이 백양리에는 검봉산 줄기를 이어받은 굴봉산(屈峯山)이 있는데, 마치 검봉산을 향해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굽힐 굴(屈)자를 써 넣어 산 이름으로 삼았다. 검봉산은 강선봉과 굴봉산의 주봉으로 북한강 건너편 삼악산과 멀리 대척점을 이루며, 강촌과 창촌 일대를 품고 있는 모양새다. 1895년 을미의병 당시 춘천의병장을 지낸 습재(習齋) 이소응(李昭應)은 강선봉을 포함한 검봉산을 좌수봉(座首峯)이라 불렀다. 좌수(座首)는 지방 향리의 우두머리를 일컫는 말인데, 인근에서 이 봉우리가 가장 높은 봉우리였기 때문에 붙였던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습재 선생은 강선봉 아래에 이요정(二樂亭)이란 정자를 짓고 북한강과 좌수봉의 아름다움을 감상했다. 강촌에서는 옛 강촌역 부근을 좌수머리라고 부르고 있는데, 좌수봉과 밀접한 지명임을 알려준다. 정상에서는 새덕산 봉화산 백양리 엘리시안 강촌이 조망된다. 북동쪽으로 마치 삼태기를 엎어놓은 듯한 삼악산이 마주보이고, 삼악산 오른쪽 아래로 시원하게 이어지는 경춘국도와 경춘선 전철길 사이로 북한강이 유유히 흐르는 모습이 한 폭 그림처럼 펼쳐진다.
검봉산에서 강선봉으로 이어진 능선이 북한강에 멈춰 서있는 모습을 보면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강 또한 산을 거스르지 않는다는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이란 글이 떠오른다.
때골이 1km로 가깝군요. 때골 칡국수집이 유명한가 보죠.. 때골에서 검봉산만 한바리 하고 문배마을로 넘어가도 되겠습니다.
♤ 강선봉(降仙峯, 484m)
강선이란 신선이 내려온다는 뜻으로 옛 강촌역사 쪽에서 바라보면 깎아지른 바위 봉우리로 당당한 위용을 자랑하듯 우뚝 솟아 있어 신선이 구름을 잡아타고 내려올 만해 보인다. 과거 이 지역 물깨말 사람들은 바위가 많은 바위 더미라 하여 ‘듬바위’라고 불렀다. 과거에도 강선사부터 암석지대 쪽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었지만, 상당히 가파르고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일부 등산객만 찾았던 산이다. 지금은 암석지대에 돌계단을 쌓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누구라도 오르기에 부담 없다. 강촌역에서부터 1.5km 내외의 짧은 거리이다. 이곳은 삼악산, 구봉산, 금병산, 남산면 일대가 조망되는 곳으로 이곳에 운해가 끼면 최고의 전망을 선사한다. 운해는 비가 오거나 눈이 온 후에 일교차, 습도, 기압의 세 가지 조건이 맞아 떨어지면 골안개가 피는 밤과 아침 사이에 볼 수 있다. 특히 북한강을 끼고 있는 강촌의 강선봉에서도 아름다운 운해를 볼 수 있다. 500m가 채 되지 않는 낮은 높이의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운해는 강선봉만이 가진 매력이다. 강선봉은 옛 강촌역의 명성만큼이나 강촌을 상징하는 자연물이다.
♤ 삼악산(三嶽山, 655.8m)
화악지맥의 아름다운 삼악산은 산림청 선정 우리나라 100대산 중 하나로, 기암괴석과 봉우리가 첩첩으로 있고, 주봉인 용화봉(655.8m)을 비롯하여 청운봉(546.9m)•등선봉(635.1m) 등 주봉이 총 3개라 삼악산이라 한다. 화악산(華岳山)에서 남쪽으로 뻗어 오다 북한강과 마주치는 곳에 위치하며, 북한강을 막아 조성된 의암호(衣巖湖)와 청평호의 상류가 삼악산 기슭을 에워싸고 있고, 많은 기암절벽의 산세가 자리 잡고 있다. 기반암으로 이뤄진 계곡에는 등선폭포(登仙瀑布)를 비롯한 수렴동, 옥녀탕 등 명소가 있고, 산 정상 북서쪽에는 춘천에서 덕두원을 거쳐 가평•서울을 왕래하던 석파령이 있다. 삼악산 산록에는 도로를 따라 금성사•신흥사(新興寺) 등이 있으며, 능선을 오르면 대원암(大院庵)•상원사(上院寺)•흥국사(興國寺) 등 오래된 사찰이 있다. 삼악산 정상 아래에는 삼국시대 이전 맥국시대(貊國時代)에 쌓았다고 전하는 삼악산성(三嶽山城)의 성터 유적이 남아 있고, 삼악사터[三嶽寺址]가 있다. 삼국시대 이전 맥국의 성터 또는 후삼국의 궁예가 쌓았다는 대궐터라고도 전해온다. 이름에서 풍기듯이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악산이다. 삼악산은 양쪽으로는 험하지만 등선폭포 쪽은 계곡 따라 완만히 올라가며 작은 평지들이 나와 천혜의 요새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삼악산이 조망되는 바위지대와 고사목 부근에서는 특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멋진 경관을 무리하게 사진에 담으려다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강선봉에서 한발 내려서니 전망대입니다.
♤ 강촌
강촌은 행정구역상 남산면 강촌1∼3리와 방곡1리 일대를 이른다. 1980년대까지 '젊은이들의 해방구'로 불렸던 강원 춘천시 강촌이 제2의 전성기를 도모하며 화려한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북한강과 검봉산이 어우러진 남다른 경치, 주변에 구곡폭포와 문배마을이 있어서 젊은이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도 많이 찾았다. 금요일부터 강촌 시골길은 청춘의 대학로로 바뀌었다. 서울과 경기지역 젊은이들이 당시 경춘선 완행열차를 타고 강촌에 몰렸기 때문이다. 강촌 출렁다리는 1972년 국내 처음 건설된 현수교 형태. 붕괴 우려가 제기돼 1985년 양쪽 교각만 남긴 채 철거됐다. 사진 명소는 사라졌지만, 이후에도 아침마다 짙은 물안개가 피어나는 강변마을의 서정은 가요 '강촌에 살고싶네'(나훈아 노래)로 전국에 퍼졌다. 강촌역은 1939년 간이역으로 지어져 또 하나의 명물로 사랑받았다. 춘천시는 2015년 20억원을 들여 강촌천에 5분의 1 크기(폭 2m, 길이 58m)이지만 추억 속 출렁다리를 재현했다. 흉물스럽게 방치된 역사 내 피암터널은 그래픽터널, 아트공방, 배달식당, 공유오피스, 만능공방 등으로 탈바꿈한다. 깎아지른 절벽에 위치한 옛 강촌역사 앞에는 북한강을 왕복하는 짚라인 설치를 위해 남이섬과 협의에 나서는 한편 수십년간 방치된 폐 건물을 문화창작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옛 강촌역사 뒤편, 화전민터 등 30만평 시유림 활용방안과 함께 미디어파사드를 적용한 야간경관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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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열정적으로 산을 타십니다. 그렇게 산을 타다보면 노후에 어쩔려고 합니까? 아껴가며 타셔야 하는데...... 퐁라라님 산행기를 보면서 열불이 받치네요 산은 그냥 조용히 왔다 조용히 지나 가야지 산패를 건다고 나무에 대못을 박는 심뽀는 뭔지. 제가 춘천지맥 진행 했을땐 못본 산패들이네요. 거리가 가까우면 당장 올라가 몽조리 제거 할건데 아쉽습니다. ㅎ 이분 도솔지맥 마지막 구간 652.1봉(삼각점)에 수리북봉 산패를 메달은분이군요. 얼마나 꼼꼼히 달았는지 제가 15분 동안 제거한다고 식겁했는데 결국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산행은 도솔지맥 진행 하신다니 이곳을 지날때 니퍼 준비하시어 나무에 박힌 철심을 꼭 제거 부탁드립니다
레드벅선배님!
저는 나름대로 월 2회로 계획을 세워 진행하고 있습니다.
말씀처럼 서두르지 않고 아껴서 천천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리북봉 언제 지나신거죠...
요즘 산행기에 이런 사진은 보질 못했습니다. 벌써 제거된건 아닐까요?
이분 문바위봉 아래 815m 삼군봉 철탑 직전에도 산패를 매달아 놓지 않았는지요.
춘천 인근에 있는 이름없는 무명봉에 나름 돈을 들여 산패를 달아매는 성의는 알아줘야 할듯 합니다.^^
도솔지맥에서는 친구가 공리고개에 텐트를 치고 기다리고 있겠답니다.
그래도 늦게 도착할거 같아... 내심포리 넘어가는 임도로 정할까 싶기도 하구요.
다음날에 백치고개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백치고개까지 간다한들.... 졸업 구간이 대충 24km가 나오는데,,
백치고개로 가서 비박 때리고 새벽 4시 정도에 출발할 계획을 세워야 하겠네요. 감사합니다.^^
19년12월29일 지났는데 산패는 제거 했고요 철선이 나무를 조른걸 제거 못했습니다(사진 우측 참조)
니퍼 조그마한거 가져가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산행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못을 박아 산패를 걸어둔 게 쪼까 거시기하네요 ㅠ
이슬하선배님!
글게 말입니다. 저는 사진 찍으면서도 보질 못했는데
나무에 못을 박아 산패를 걸어둔게 약간 걸리긴 하네요.^^
요날 스틱도 안 가지고 가볍게 갔더니...
거미줄이 보이면 부지깽이 하나라도 있었드래면..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도치고개에선 서울 노원구에 사신다는 산꾼 한분이 뒤따라 오셔서 잠깐 스쳤습니다.
그분은 송이재봉을 다녀와 봉화산-안산-강촌으로 간다시고 저는 야생화도 잡으면서 가는 길이라 그 뒤론 곧바로 헤어졌네요.
문배마을로 가다가 물이 아쉬워서 능선 아래 물이 있을법한 곳으로 내려섰더니 거기가 문배마을 최상류에 있는 그네집 텃밭이더군요
물웅덩이가 있지만 약간 찜찜해서 비닐움막을 따라 내려섰더니 그네집이었습니다.
능선을 100m 더 따르다 내려서는 건데 조금 이르게 내렸더군요.
일본목련나무에 그네를 매달아 놓았는데...
일본목련나무를 일본에선 한문으로 후박나무라고 쓰는가 봅니다.
우리나라 후박나무는 따로 있는데...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헷갈려 합니다.^^
꼭 영춘의 마무리가 아니라도 한바퀴 돌기에도 참 좋은 코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후박나무 잎이 혹 고무나무 잎과 비슷한 윤기나는 잎이라고 알고 있는데 혹 맞는지 모르겠네요.
일본목련나무도 모르지만...
사철 푸른 나무로 남부지방에 자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후박은 일본목련나무 껍질을 한약재로 쓰는 생약명이라고 하더군요.^^
사진은 물갈봉 오르기 전에 찍은 일본목련나무입니다.
잎이 엄청크답니다.
위 사진
함박꽃나무와는 틀린거죠?
넵. 다릅니다.^^
역시 풍라라님 이십니다
영춘지맥을 하면서 어딘가 약간 찜찜한 구석이 남았는데
깜끔하게 정리 하신 풍라라님 존경 스렵네요
저도 예전 1대간 구정맥 마치고 찜찜한 곳이 몇개 하다가
그만 지맥길로 접어 들었네요
백두꼬리(우듬지) 신낙남정맥 한북오두지맥 금북기맥 진양기맥 논란 우봉지맥 등등을
하다가 지맥에 빠져 들게 되었습니다
늘 산행 하신 모습 부렵고 존경스렵습니다
늘 안산 즐산 하시고 지맥 이어 가시기를 빕니다^)^
와룡산선배님!
전번에 지맥에서 합수점을 따지는건 산경표를 억지확장한 오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산경표는 정작 산자분수령원칙을 정해두고도 입해처를 향하는 정맥조차 산자분수령의 원칙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시대상과 사회적 상황이 영향을 미쳐 합리적으로 조정되었다는 추론 뿐이지요.
이를 원칙에 따라 바로잡은게 신 산경표입니다. 지맥에도 강의 유역면적을 도입하여 산줄기를 정하는 획기적이고 과학적인 개념을 정립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제가 아직 산줄기와 강의 유역면적에 대한 적용개념은 이해하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부분을 이해하는 지맥을 우선 순위에 두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열정적인 지맥 사랑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이름이야 무엇으로 칭하든지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내용이 중요하지 싶네요.
영춘지맥, 춘천지맥, 홍천기맥.....
여하튼 그 명칭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말끔히 소화하고 말았으니 그 열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산길을 따라 가다가 물이 막으면 막히지 않는 곳을 찾아가면 될 것이고,
물길을 따라 가다가 가로막는 산이 있으면 순리대로 물이 흐르는 곳으로 따라가면 될 일이겠지요.
그렇게 산길따라 물길따라 이어가다 보면
자연이 자연스럽게 산자분수령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겠지요. 즐감하고 갑니다.
범산선배님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산경표 어디에도 지맥이 합수점을 향해야 한다는 말은 없습니다.
그때는 지맥의 개념조차 없었고, 지리학적으로 능력도 되지 못했습니다.
산자분수령으로 우리나라 산줄기의 정맥을 결정지은 것만도 엄청난 위대함이었습니다.
신 산경표의 업적을 폄훼하려는 저들의 간교함에 분노하게 되더군요.
하루 아침에 쌓은 업적도 아니고, 자그마치 산경표 이후 300년 만에 나온 금자탑입니다.
그걸 쿨하게 인정해주지도 못하는 소갈딱지하며..
선배의 업적을 모방해 아류작으로 유명세를 얻으려는 배은망덕함이 더 가소로웠습니다.
아마 신 산경표를 보강하려는 취지에서 물줄기와 합수점을 연구하였더라면, 청출어람청어람이라는 말을 들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만...
특히나 운영진으로 활동하다 등에 칼을 꽂고 보란듯 탈퇴한 분도 계시다는 사실에 경악했습니다.
그 섣부른 분들로 인해 산사람들이 갈라져 파벌을 만들고, 명칭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서로를 반목하게된 책임은 어떻게 지실려는지 궁금합니다.
산이 물을 갈르는 거와 물이 산줄기를 결정짓는게 뭐가 다를까요.
같은 현상을 두고 하는 말장난에 불과하지 않나요.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도 아니고 말이죠.
지난주 춘천지맥을 관천리 홍천강 합수점에서 마무리하시고 남은 춘성대교 쪽 구간도 결국 섭렵하셨네요.
양쪽 지맥 길 모든 마무리를 축하드립니다.!
경강역에서 올라 역으로 새덕산을 지나 검봉갈림길에서 강선봉을 지나 강촌역에서 끝내셨네요.
멋진 산줄기 마무리로 오랫동안 기억 남으시겠군요.
수고많으셨습니다.
넵! 방장님~
이렇게 해서 저 나름 영춘과 춘천을 제대로 살펴보았습니다.^^
춘천에 이어 곧바로 영월로 가고자 했으나 영춘이 아닌 춘천으로 했기에 다음 지맥을 도솔로 정했습니다.
이제 영월, 보현, 팔공이 길게 남았고요.
짧은 것은 도솔, 금오, 호미입니다. 감사합니다.^^
춘천지맥을 요쪽저쪽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셨네요.
다음엔 도솔을 가신다구요.
도솔도 이야기거리가 그 어느곳 보다도 많을거라 여겨짐니다.
춘천에 이여 도솔지맥 이야기 기대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부뜰운영자님!
도솔지맥 공부해서 정리해둔게 날라가는 바람에 두번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광치령-개골령-군부대-두무재-양구터널-봉화산-심포리-사명산-운수현-죽엽산-부용산-오봉산-배후령-수리봉 줄줄이 꿰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도솔지맥에 묻힌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더 발굴해 달라는 뜻이 아닌가 보았습니다.
월초 출발할렸는데 사정이 있었구요, 비가 또 방해를 하네요. 그치면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