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고고탁의 탁구친구님 글을 옮겨왔습니다.
게임을 잘 하기 위해서는 게임의 법칙(룰)을 알아야만 한다.
이는 또한 게임을 관전하며 제대로 보다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혹자는, 초보시절에 게임을 멀리 해야 할 이유로
기본자세가 굳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비레슨 형태의 어려운 박자와 코스로 오는
볼처리 과정의 꼬이는 발과 흐트러지는 자세로 인한 부작용(?)을 염려한다.
탁친 또한 초보분들에게 가급적이면, 게임욕심을 자제하길 권하며 특히나
요상한 볼로 초보들을 홀리는 변화계열의 상수들과는 더욱이 피하길 말하곤 한다.
허나, 레슨과 원포인트 레슨 그리고 이어지는 무한한 대기시간의 모습 또한 병아리들이
감내하라고만 할 수 없을 것이다.
비슷한 병아리님들과의 게임 또한 병아리들에게 한없이 고약한 고수 못지 않은 부작용의
위험성은 있지만 그 또한 피할수 없는 과정이기에 게임에 대한 몇가지 포인트를 짚어보자.
1. 게임은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정당하다
흔히들 즐탁 이라 통칭하며, 게임에 패한 후 핑계대는 절대선인(?)들이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게임의 주된 목적 중의 하나이기도 한 승리의 쾌감 또한 탁구여정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한여름 냉수와 같은 즐거움이다.
이를 위하여, 게임을 마주하는 상대를 이기기 위한 온갖 노력과 시도들은
게임의 법칙(룰) 안에서 마땅히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 한다.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기 위하여, 어려운 코스와 까다로운 구질 그리고
빠르고 느리게 찔러주고 날려오는 다양한 볼의 공격은 게임의 속성상 마땅한 것이기에
소위 정통적인 플레이만 최고의 것이라고 보아서는 안된다.
때로는 사파고수들의 플레이를 눈여겨 보고, 게임을 통하여 적응해 보는 경험이 쌓이면서
초보탈출의 공력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기억하라.
- 패배를 두려워 말고, 상대의 온갖 야비한(?) 플레이를 분석하고 가능하면 습득하라
2. 게임의 법칙을 숙지하라
- 탁구의 게임룰을 정확히 습득하여 올바른 규정 안에서 플레이하도록 하라
1) 게임은 하나의 매치(상대와의 승패를 말하는 게임의 단위 명칭)를 말하며,
매치는 다섯번의 게임(테니스의 세트와 같은 단위) 중 세번의 게임을 선취하면 끝난다.
경우에 따라 세번의 게임 또는 일곱번의 게임으로 이루어지는 매치도 있다.
가끔 용어가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으니 상황에 따른 융통성을 발휘하여 이해해야 한다.
2) 올바른 서비스를 연습하라 (오픈서비스에 대한 더 자세한 규정은 탁구사이트 를 참조)
기본적인 항목을 살펴본다면,
ㄱ. 서비스를 시작할 때 손바닥 위(손가락 위가 아님)에 볼을 놓고 바르게 편 상태를
상대가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ㄴ. 위 상태는 테이블 위에서 정지된 동작으로 구현되어야 하며, 볼을 띄우기 전에
상대플레이어가 정지동작으로 인지 할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ㄷ. 정지동작 없이 무조건 볼을 띄어 드르륵~ 하고 넣는 기습 서비스나,
손가락 위에 볼을 올려넣는 것, 손가락을 오무려서 볼을 가리면 실격이다.
ㄹ. 토스(손바닥 위에서 타구를 위해 볼을 위로 던지는)는 수직에 가깝게 이루어져야 하며
16센티미터 이상 되어야 하며, 테이블 엔드라인 바깥에서 행해야 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손바닥(볼을 올려놓은)이 따라 올라가면서 16센티미터 이하로
볼과 손바닥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부정한 서비스이다.
ㅁ. 볼을 타구하는 순간에는 프리암(볼을 올려놓고 위로 토스한 손)이 볼을 가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임팩트 순간을 상대가 제대로 볼 수 없다면 규정을 위반한 서비스이다.
3. 게임하기 힘든 사람 또는 그 전형과 자주 해보라
내가 게임하는데 유독 어려운 사람이 있다면, 더욱 익숙해지도록 게임을 자주 해야만 한다.
- 빠른 서비스가 어렵다면, 계속 받다가 보면 그 보다 느린 서비스는 손쉬운 처리가 될 것이다
- 까다로운 볼 변화가 많다면, 차분하게 볼을 정확히 보는 처리에 대한 연습이 된다
- 유독 하회전이 강하여 네트행이 많이 나오는 이에게는, 강한 커트볼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
- 드라이브, 쇼트, 스매싱 여러 탁구기술을 게임 중에 상대하며
해당 기술의 유용함과 상대요령을 배울 수 있게 된다
4. 게임의 시작과 마침 전후에 상대에게 예를 표하라
하수에게도 그렇지만, 나보다 상수에 대하여 게임이 이루어질 경우에는 상대에 대한 감사를
게임 후에 표현하는 것이 좋다.
깍듯한 예의를 상대에게서 느낀 상대가 차후에도 게임파트너로서 당신을 받아들여 줄 것이다.
5. 대상 기술, 볼의 구질, 볼의 코스, 스피드, 볼의 길이, 과도한 모우션, 넘치는 화이팅 등은
게임에서 허용되는 규정 내에서 적극 활용해야 하는 항목이다.
- 가능하면, 같은 코스, 같은 구질, 같은 길이의 볼처리는 2회를 넘기지 말라
일정하게 반복이 되면, 당신의 패턴을 읽은 상대로 부터 무서운 역공이 오게 된다
- 빠른 볼은 대개 볼처리가 길어지고, 하회전이 많이 걸리지 않음을 알라
- 느린 볼은 느리게, 빠른 볼은 빠르게, 긴 볼은 길게, 짧은 볼은 짧게 주는 것이 무난하나
때로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대응을 유의하고, 경우에 따라 당신이 역대응을 활용하라
- 과도한 상대의 모우션은 자신이 시도하려는 대상기술을 숨기기 위한 것이니, 충분한 판단이
서기 전에는 너무 빠른 대응은 득보다 실이 많다
- 화이팅 좋은 상대에게 주눅이 들어 기 싸움에서 지고 들어가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으라
첫댓글 좋은 글입니다.
제 경우에는 허벅지가 문제입니다.
정신력과 끈기는 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몸이 말을 안들어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