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수)
12월 20일 셋째 날이다.
07:00 기상 1층서 현지식 뷔페 아침 먹고 08:20 숙소 출발이다. 자연이 만든 호수로 유람선을 타러 간다. 끝이 없는 서호 유람선이 관광객을 태워서 중국어로 열심히 방송한다. 유람선을 그냥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고 중국의 무한한 관광자원과 급속도로 발전하는 중국문화가 바로 자연이 준 선물이라고 느낀다. 40여 분 이동하여 주차장서 10여 분 걸어 선착장에 도착했다. 비수기여서 관광객은 몇 안 되었고 60인승 정원에 유람선을 타서 유유자적 호수 위를 천천히 이동하는데 시야가 뿌옇다. 호주의 주변은 온통 미세먼지로 꽉 찼다. 호수에 `부도` 같은 돌탑 3개가 보였고 가이드가 잘 봐두라고 차에서 해설한다고 당부한다. 유람선 관광을 마치고 50분 후 출발지 선착장에 도착해서 버스로 이동이다. 버스로 10분 거리에 성황각이 있다. 전망대다. 높지 않은 오름 같은 오산이라는 꼭대기 50m 정도 높이에 엘리베이터로 올라 유람선으로 본 서호를 바라본다. 20분쯤 후에 내려와서 종각에서 종도 한 번씩 때려 본다. 괴~에엥 하는 울림에 전율이 느낀다. 100여 년 정도 된 솔비나무가 속은 다 썩고 껍질만 살아서 고목으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다.
성황각을 뒤로하고 도보로 10분 이동이다. 옛 호주의 문화거리 청하방(200m) 골목(차 없는 거리) 관람은 자유롭게 관람한다. 40분 자유시간이다. 잡동산이가 있는 거리여서 구경할만했다. 청하방 골목 인근에서 점심을 하고 3시간 후 상하이 시내 들어서니 `송강과학단지`가 보였다. 청년들 일자리 창출하는 곳이라 했는데 건물 전체가 화려한 불의 장막이다. 상하이시는 자동차 물결이고 퇴근 시간 끝 무렵이다. 한국식 삼겹살 식당에 앉으니 모든 재료 리필이 가능하다. 오래간만에 먹는 한국식이다. 맛있게 먹었고 주인 여사장이 아주 친절하게 반긴다. 현지인들도 즐겨 먹는다고 했고 한국이 많이 알려져서 식당도 잘 된다고 했다.
아래 사진들은 상기어당 박물관-자연농법으로 물고기, 오리, 뽕나무, 누애를 치면서 실크를 생산하고 있다.
20:30. 저녁을 마치고 걸어서 10분 거리에 마사지 샵으로 이동한다. 90분간 피곤함을 풀고 가벼운 마음으로 40분을 달려서 숙소에 도착했다. 객실 배정받았는데 3박 중 가장 화려한 호텔이다. 부대시설도 다양하고 밤 11시라 모든 부대시설은 크로스 타임이다. 객실로 올라서 주섬주섬 샤워하고 누워도 잠은 안 오고 티브이보다 2시가 되어서 억지로 잠을 청한다. 마지막 밤이다.
3일간 농업유산 마을과 중국의 대혁명 후 그리고 올림픽,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여 끝나니 일대 변화를 가져 왔다. 거리도 깨끗하고 사람들 일자리도 많아져 집에 있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라 한다. 10일 전 북경과 산동성 곡부, 태산을 보고 이번 상해와 절강성 항저우와 녕파를 봤는데 또 다른 거리 문화다. 녕파는 제주와 가깝고 관광할만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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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목)
06:00 기상, 06:30 호텔 2층서 현지식과 양식을 겸한 뷔페를 간단히 먹고 체크아웃 준비한다. 07:30 푸동공항으로 출발했는데 공항 전방 10여 분 거리에서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 한다. 08:40 공항 도착하여 출발준비를 하는데 생각보다는 간편하게 하고 있다. 북경에서 보다는 편하다. 40여 분 수속을 마쳤다. 출국장에 도착하니 비행기 시간은 다 됐는데 간다 온다 말이 없다. 이것이 중국이다. 같은 시간대에 부산으로 출발하는 대한항공은 지연 소식을 방송하지만, 우리가 탈 동방항공은 멘트가 없다. 여행사에서 몇 차례 정보를 받으러 갔지만 헛수고다. 1시간 이상 기다렸는데 물과 간식을 나눠준다. 그리고 20여 분 있으니 출발한다고 방송을 한다. 30번 게이트에서 31번으로 바뀌었다. 1시간 30분 정도 비행하여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바람이 불고 싸늘하다. 입국 절차를 다 마치고 짐을 찾으니 밖에는 눈이 쏟아진다. 아차했으면 중국에 갇힐 뻔한 것이다. 늦게라도 무사히 도착하니 단행이다. 3박 4일 중국 상해와 절강성 농업유산을 둘러본 소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