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한스포츠
 
 
 
 

최근 댓글 보기

 
최신 댓글이 없습니다.
 
 

친구 카페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 스크랩 sk우승 vs 보스턴 우승 비교
한스포츠 추천 0 조회 26 07.10.31 23:4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각각 한국시리즈와 월드시리즈라고 볼리우는 프로야구 결승전이 나란히 끝났다.

2연패후 기적같은 4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SK와, 4연승으로 간단하게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 사이에 경기가 진행된 양상은 달랐지만, 닮은점도 많았다. 지금부터 두 팀간의 비슷한 점을 찾아보자

1. 0.593 VS 0.603



두팀의 정규리그 승률이다. 보스턴은 96승 66패로 승률 0.593 메이져리그 전체1위를 차지했으며, 4월 이후 한번도 지구1위를 놓치지 않았을 정도로 안정적이며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SK역시 마찬가지로 73승 48패 5무 0.603의 성적으로 리그 1위를 차지 했으며, 6월 잠시 1위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역시 4월부터 리그 1위로 치고나간 이후 정규리그에서 안정적인 1위를 달려왔다.

2. 로웰 vs 김재현
 

월드시리즈의 MVP는 로웰이고, 한국시리즈의 MVP는 김재현 이다. 그리고 재미있게도 두선수에게는 몇가지 공통점이 있다. 우선 두선수 모두 부상으로 고생을 한 바 있다. 로웰은 메이저리그 입성 직전인 1999년 고환암이 발견되 힘겨운 투병생활을 거친바 있고, 김재현은 2002년 태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이라는 그라운드에 서는것은 고사하고 달리는 것 마저도 힘들지 모르는 부상에 직면하게 된다. 모르는 사이에 다리속의 근육과 세포들이 썩어들어가고 있었던 것, 이로 인해 김재현은 LG와 각서파동을 겪기도 한다. 이처럼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두선수는 모두 부상을 극복하는 피나는 고생이 있었다.

두 선수의 활약과 MVP 시상이 더욱 감동적인 이유는 그동안 부진하며 퇴물 취급을 받아왔던 설움을 날리는 자리였기 때문이었다. 로웰은 플로리다 시절 클린업 트리오에 들어갈 만큼 뛰어난 타격력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05년  타율 0.236 8홈런 56타점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며 한물 간 것으로 평가를 받기에 이른다. 이에 900만의 연봉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플로리다는 베켓을 보스턴에 보내는 조건으로 로웰까지 껴서 팔기에 이른다. 이처럼 로웰은 퇴물 취급을 받았던 로웰이었지만,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생애 최고인 0.324의 타율에 21홈런 그리고 팀내 최다인 120타점을 올리며 활약을 펼친 데 이어, 월드시리즈에서는  15타수 6안타 4타점의 활약으로 시리즈 MVP의 영광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김재현은 84게임에서 40안타, 타율0.196 19타점으로 경기수에서도, 기록에서도 그간의 활약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역시 한물 갔다는 평가를 받으며 조동화, 이진영, 김강민, 박재홍등에게 주전경쟁에서도 밀리곤 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만큼은 달랐다. 박경완 - 박재홍 다음으로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았던, 지난 2002년 한국시리즈6차전에서 부상의 상태에서 대타로 나와 감동적인 역전2타점 안타를 때려냈던 김재현은 역시 김재현이었다.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 23타수 8안타, 타율 3할4푼8리·2홈런·4타점의 활약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자신역시 MVP를 따낸 것이었다. 과거의 시련이 있었기에 더욱 값진 영광이었다.

3. 투수vs 투수


투팀의 우승 원동력은 뭐니뭐니해도 막강한 투수진이었다. 보스턴이 베켓 - 실링 - 파펠본등의 강력한 포스의 투수진이라면, SK는 모든 선수들의 고르게 안정된 실력이 원동력이었다면 다를까.
월드시리즈 우승 후 더 화려한 댄스를 약속한 파펠본 ⓒ 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

우선 보스턴의 투수진은 '포스트시즌만큼은 페드로'조쉬베켓과, '핏빛투혼'실링, '너클볼러'팀웨이크필드, '일본에이스'마쓰자카의 막강 선발진과, 파페지마로 불리우는 셋업맨 오카지마, 클로져 파펠본이 주축이다. 이들의 활약은 말할것도 없다. 베켓은 CL에서 클블에게 3연패로 탈락위기에 처한 팀을 승리고 이끌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 이후 7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원동력이 되었고, 실링과 마쓰자카역시 고비처마다 활약을 펼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오카지마는 2차전에서 2.1이닝을 4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MVP를 따내는 등 리그 내내 위기처에서 콜로라도 타선을 막아내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고, 파펠본은 포스트시즌 7경기 4세이브, 10⅔이닝 무실점의 활약으로 리베라로부터 포스트시즌 최강마무리의 칭호를 물려받을 준비를 마쳤다.
한국시리즈 3차전 MVP 로마노

SK의 투수진은 무게감은 약간 떨어진다. 하지만 정규리그 28승을 합작한 레이번-로마노(17승, 11승)을 차지한 외국인 원투펀치는 각각 12이닝 2실점 방어율1.5 , 6이닝 1실점 방어율 1.5의 수준급 피칭을 보여줬다. 또한,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며 짠물야구를 선보인 마무리 듀오 정대현-조웅천과 가득염, 윤길현, 송은범, 이영욱등으로 이뤄진 불펜진은 이번 시리즈에서도 12⅔이닝 동안 단1실점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다. 

4. 베리텍 vs 박경완

야구는 특히 단기전의 경우는 투수놀음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투수를 리드하는 것은 포수이니 어쩌면 포수놀음이지 않을까? 양팀 모두 승리의 1등공신은 아니지만, 숨은 노력자, 숨은 영웅을 뽑으라면 단연 두 포수 제이슨 베리텍과, 박경완을 꼽을 것이다.



베리텍은 15타수 5안타 5타점의 화끈한 타격은 물론이거니와, 투수리드에서 또한 빛을 발휘했다. 월드시리즈 경험이 없는 레스터를 데리고 5⅔을 3안타 무실점으로 이끌었는가 하면, 테오 엡스타인 단장은 3차전이 끝난 후 3연승의 주역을 베리텍으로 꼽았는가 하면, ALCS MVP였던 베켓은 트로피를 베리텍과 둘로 나눠갖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 이처럼 콜로라도 타선을 정확히 분석하고 실점을 최소화했던 데에는 베리텍의 훌륭한 투수 리드와, 작전능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박경완은 16타수 4안타로 타격에서는 큰 활약은 보이지 못했지만, 뛰어난 볼배합으로 두번의 완봉승, 1회의 1점승리에 크게 기여한 한편, 플레이오프에서 한화를 상대로 보여줬던 두산육상부의 뛰는 야구를 잘 막아내기도 했다.


5. 테이블세터 vs 테이블세터

마지막은 양팀의 테이블 세터들이다.
보스턴의 테이블 세터는 엘스버리와 페드로이아였다. 재미있는 것은 엘스버리는 올해 빅리그 1년차, 페드로이아는 2년차로 두선수 모두 신인급 선수들이었다는 점이다.
두 선수는 각각 16타수 7안타 4득점과, 18타수 5안타 4타점의 성적으로 팀의 테이블 세터로서 빼어나진 않지만, 나름의 활약을 펼쳐줬다.

SK의 테이블 세터는 정근우와 조동화로, 조동화는 24타수 9안타 0.375, 2홈런 4타점 4득점의 준MVP급의 뛰어난 활약을, 정근우는 비록 25타수 3안타로 부진하긴 했지만,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2점홈런을 터트려 경기MVP를 차지하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두팀 모두 테이블 세터의 활약이 있었기에 또한 승리에 한발 다가설 수 있었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