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조엘의 'Honesty'는 쌀쌀해지는 가을이면, 어김없이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명곡입니다. 제가 이 단어의 발음은 이미 'Popsong English' 게시판의 'Honesty' 편에 올렸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은 거의 모두 이 것을 '어니스티'로 발음하고, 표기하기 때문에 다시 쓰겠읍니다. 참고로, 이 카페에서는 동아 사전이나, 다음 사전이나, 네이버 사전의 IPA 음성학적 발음 기호를 기준으로 훈민졍 음성학적 발음 기호로 표기합니다.
honesty ['어:은.이.스트이] '어:은.이.스티
h 의 발음인 [흐]가 묵음이 된 이유는 제가 세계 최초로 설명한 것으로 'Popsong English' 게시판의 'Honesty' 편을 참고하세요!
입니다.
원소리를 보면, 그냥 쉽게 쓸 경우 '어니스티' 보다는 장모음 기호인 콜론, ':' 까지 써서 ' '어:은.이.스티' 가 낫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읍니다. 대략적인 외래어에 대한 한글 표기에 이렇게 장모음 기호 콜론을 표시한 것도 이 글이 세계 최초이고, 반 따옴표 액센트 표시와 마침표 음절 표시도 함께 표기하는 것도 이 글이 세계 최초입니다! 이 카페는 세계 최초의 글이 너무 많아 식상하실 테지만, 사실이니 그렇게 쓰는 것입니다. 대략적으로 한글로 표기해도 액센트, IPA 음성학적 음절, 장모음 기호까지 모두 표시하니, 우리 나라 식으로 그냥 읽어도 원어민 발음과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읍니다. 훈민졍 음성학은 이렇게 막강합니다!
이 것을 우리 나라 사람들이 자꾸 '어니스티'라고 발음하는 이유는 영어에서는 발음 기호상에 따로 음절 표시를 하지않고 있고, 우리 나라에서도 과거 오랫 동안 IPA 음성학적 음절을 중요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보듯이 그 것은 확실히 큰 '잘못'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읍니다. 비욘세가 최근에 리메이크한 노래 'Honesty'를 들으면서 특히 그 녀가 이 'honesty'를 발음하는 부분을 반복해서 잘 들어 보십시오. 그 녀는 분명히 섹시한 비음으로 맨 앞 '[어:]' 에 액센트를 넣고, 장모음으로 끌면서 정확한 음절로 끊어서 '어:은.이.스티 로 발음하지, 절대로 우리 나라 사람들이 발음하듯이 '어니스티'로 발음하지 않습니다.
다음은,
question [크우'에스.취어은]
입니다. 쉽게 쓰면, '퀘스.춴 이 되겠죠? 우리 나라 사람들이 흔히 발음하는 '퀘션'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런데, 액센트를 하나의 반따옴표로 표시하고, 음절 표시를 년도 표시같은 마침표로 표시하니, 그 기호들이 컴퓨터 자판에 그대로 있어서 쉽게 타자할 수 있으니, 날아갈 듯합니다! ^^ 예전에는 특수 기호 자판을 찾아서 기입해야 했었읍니다. 이 것도 훈민졍 음성학의 큰 공헌입니다. 훈민졍 음성학 1 판 논문을 쓸 당시 이 액센트 표시는 특수 자판을 찾느라 애먹고, 음절 표시는 마땅한 음절 표시를 찾기 힘들어서 고민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결국 1 판에서 IPA 음성학적 음절 표시는 하지않았죠. 그 후로도 오랫 동안 고민하다가 훈민졍 음성학 2 판 논문을 쓰던 2013 년이나, 2014 년 초반 즈음에서야 액센트 표시를 반 따옴표로 하고, IPA 음성학적 음절 표시를 년도 표시같은 마침표로 하게 되었읍니다. 특히 이 마침표 음절 표시는 훈민졍 음성학 2 판 논문을 쓸 즈음에 외국 사이트에서 스페인 어의 발음 기호를 보다가 발음 기호 안에 음절 표시를 '년월일' 표시 처럼 마침표로 표시한 것을 보고, 제가 2014. 5. 16 훈민졍 음성학 2 판 논문을 발표하면서 우리 나라에 최초로 도입했읍니다. 이 카페 대문에 있는 마침표 음절 표시의 훈민졍 음성학 로고도 그 때 제가 만든 것입니다.
최근 TV 방송을 보는데, 한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서 '무. 한. 도. X' 으로 단어 중간에 마침표를 사용한 밑 글을 봤읍니다. 저 자신도 이 카페가 회원수가 80 여 명 밖에 되지않는 작은 카페라 유명 TV 방송이 이런 마침표 표시의 글을 따라 쓴 것을 보고 깜짝 놀랐읍니다. 요즘은 지하철의 광고 판, 길거리 입간판 등에서도 이 마침표 표시가 수도 없이 보입니다. 전화 번호도 '02-XXX-XXXX' 로 대쉬를 쓰지않고, '02.XXX.XXXX' 처럼 마침표로 쓰거나, 'X.X.X X.X.X.X X.X.X.X' 처럼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미용실 가게 간판도 'B.O.*' 로 쓴 것을 봤읍니다. 이니셜이므로 마지막 글자에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데, 안 찍더군요. 최근 새로 나온 서울 특별시의 로고도 'I.SEOUL.U' 라고 표기했을 정도입니다. 또, 많은 음식점들이 메뉴 판에 가령 가격이 7,500 원이면 마침표를 찍어서 7.5 처럼 적습니다. 신문에서는 denomination 을 해야할 정도로 우리 나라의 돈 가치가 떨어져서 그런 것이 아니냐는 견해를 내놨지만, 훈민졍 음성학의 마침표 음절 표시를 아는 사람들에겐 우리 나라 사람들이 '7 천원'과 '5백원'을 '음절' 처럼 각각 하나의 '덩어리'로 느끼니까 훈민졍 음성학 처럼 이렇게 쓰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이 마침표 음절 표시가 이 정도로 오래된 관습을 넘어설 정도까지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읍니다.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같습니다! ㅎㅎㅎ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q'는 영어에서는 단어 중에서 무조건 다음에 'u'가 붙는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ques' 음절과 'tion' 음절의 두 음절로 나누어서 발음하셔야 합니다. 액센트는 'ques' 음절의 'e' 부분에 있읍니다. [우]는 IPA 음성학적 자음 [w]로서 역시 혀의 뒷 부분을 위로 올린 후에 입술 조음점에서 [우]라고 발음합니다. 역시 이 혀의 위치 때문에 'question' 은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매우 특이하게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