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행 지 : 사량도 지리산(397.6m)
2. 소 재 지 : 경남 통영시 사량면
3. 산 행 일 : 2015. 03. 21(토)~22(일) 자욱한 운무와 포근한 날씨
4. 산행코스 : 금북개재~지리산~불모산~옥녀봉~사량중교
5. 참 가 자 : 가갸와 청암산악회
6. 산행시간 : 4시간 22분(휴식시간 포함, 후미그룹 기준)
7. 교 통 편 : 버스대절
08:04 금북개재-들머리(팔각정과 전망대가 있음)
08:16 이정표(지리산, 돈지 1.25Km)
08:39 이정표(지리산 0.64Km, 돈지, 내지-금복개)
09:11 지리산(397.8m)
09:39 이정표(지리산, 가마봉-옥녀봉)
09:50 능선 간이매점-내지마을삼거리-절골재
이정표(내지, 지리산, 성자암-옥동)
10:21 불모산(달바위 400m)
10:45 이정표(대항, 지리산, 가마봉-옥녀봉)
11:10 가마봉(303m)
11:28 출렁다리
11:53 옥녀봉(281m)
12:26 사량중학교-날머리
사량도
http://www.utour.go.kr/program/tourinfo/outTourInfo.asp?cate=A01000&area=4&SType=Tou_Name&SString=&idx=929&page=1
사량도지리망산: 산림청선정 100대 명산, 인기명산 25위
섬마을 조용한 어구의 작은 배 몇 척
그리운 고향 같은 포근함
산들 불어오는 바닷바람
어느 여인네의 부드러운 손길
거울 같이 잔잔한 화폭 위로
하이얀 선 하나 그리며
미끄러지는 작은 통통배
저 멀리 안개 속 살며시
얼굴 내미는 몽환의 섬
허리 높고 낮은 뾰족한 산등성이
서로 위하며 함께 오르내리고
돌아서는 뒷모습에
손 흔드는 듯 한 하얀 등대
오랜 그리움
당신 곁에 가까이간 하루였습니다.
길고 긴 버스와 배 시간의 피로가 부처손 가득한 돈지삼거리에 올라서자 모두 풀린다.
아니 어쩌면 삼천포에 걸음 내딜때부터 풀리기 시작하여 '세종1호'를 타고 운무 자욱한
바다의 물살 가로지를 때 녹아 사라진 듯 싶기도 하다.
이른 아침 내지선착장에는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작은 배들과 적막감만이 반긴다.
차를 타고 10여분을 지나 들머리인 '금북개재'에 도착하여 기념촬영 후 바로 걸음 내딛으니
얼마 안가 돈지삼거리에 올라선다.
부드러운 바람과 부지런한 몇몇 진달래꽃들이 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바다 위 미끄러지는 작은 배 하나, 운무에 가려 보일 듯 말 듯한 섬들......
이 모든 풍경들이 느리게 흘러간다.
짜릿한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좋아 하는 칼바위 능선, 탁 트인 시야 그리고 무서움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우회등산로, 기암괴석과 암봉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능선들......
여유가 있다면 걸음걸음에 시간을 멈추고 싶다.
걸음 재촉하여 옥녀봉 출렁다리를 지나 날머리로 향한다.
산악회에서 예약한 식당에 맛있는 '회'가 준비되어있다.
산에 취하고 술에 취하고 이야기에 취하고 오늘 하루는 모든 것에 취해본다.
돌아 오는 배에서 뒤돌아 보니
하얀 하도등대가 마치 손 흔드는 듯하다
진달래 활짝 핀 4월 초에 가고픈 산.
- 가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