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1.05.04
교육과정 수강을 결정할 때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 중 하나는 강의의 난이도다. 교육 내용이 너무 어려워 과정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진 않을까, 혹은 지나치게 기초적인 내용만 다뤄 아까운 수강료를 낭비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은 강의 수강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이대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과정 일반인 수강 꾸준히 늘어
이화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진행되는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과정이 높은 강의 수준에 비해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강좌로 평가되며 수강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뛰어난 교육의 질과 적절한 난이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사실은 수강 계층을 살펴보면 고스란히 나타난다.
이화여대의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과정 수강인원에는 현직 교사, 강사와 학원장 등 교육업계 종사자 못지 않게 타 업종에서의 이직 희망자, 전업주부와 같이 교육업과는 무관한 이들도 상당수 있다. 주부층의 비율이 높은 점도 이채롭다.
보통 하나의 교육과정에는 강좌의 분류에 따라 분명한 성격의 수강 인원들이 모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은 유관 업계 종사자 또는 종사 희망자들이 수강하는 반면 일반 교양이나 취미 강좌에는 주로 전업주부들이 몰리는 경향을 보인다.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과정은 이와는 대조적으로 업계 종사자 및 관련자와 주부를 포함한 일반인이 비슷한 비율로 수강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과정이 전문가 양성을 위한 과정이기는 하지만 교육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강의가 쉽고 재미있게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기주도학습이 새로운 교육 트렌드로 급부상하면서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가 자녀 학습 지도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을 듣고 수강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주도학습 열풍과 함께 지도사도 각광
자기주도학습 지도사란 학생, 학부모, 현직 교사 또는 강사를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학습법 강의, 연수를 진행하거나 컨설턴트 또는 학습 코치로 활동하며 학생들을 직접 지도해주는 전문가를 말한다.
2009 개정 교육과정, 입학사정관제와 자기주도학습전형이라는 대입, 고입 입시전형 등을 통해 자기주도학습이 대두된 이후 현재 교육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직종으로 떠올랐다.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에 개설된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과정은 그 간 독서교육지도사, 도서관교육지도사 등의 자격증 과정, 음악치료과정, 스피치 클리닉 등의 전문교육과정, 기타 최고지도자 과정, 교양교육 등 트렌드에 부합하는 양질의 교육을 발 빠르게 제공해 온 교육원만의 원칙과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있는 교육과정이다.
이 과정은 이화여대 평생교육원과 조선일보 단일 교육법인 조선에듀케이션, 그리고 자기주도학습 전문업체 스터디맵이 공동 운영하는 것으로, 자기주도학습이 사회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후 생기고 있는 유사 교육 프로그램에 비해 커리큘럼이 탄탄하고 체계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온라인 강의 통해 편한 시간 수강 가능, 출석수업 제공도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과정은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는 전용과정과 오프라인 출석수업이 포함된 블렌디드 러닝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등 강좌 수강의 편의성도 높은 편이다. 블렌디드 러닝과정을 수강하면 아동코칭기술과 자기주도학습 이론을 온라인으로 60강을 배운 뒤 20시간의 출석수업을 통해 실습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출석수업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기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온라인 전용과정을 선택해 아동코칭기술과 자기주도학습 이론, 실제 활용까지 동영상 강의로만 90강을 들으면 된다. 온라인강의를 통해 본인이 한가한 시간을 선택해 자유롭게 수강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직을 희망하는 직장인이나 가사에 바쁜 전업주부들이 선호하는 요인이다.
또한 ‘백설공주’라는 친숙한 동화캐릭터를 차용한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강의 자체를 재미있게 만들어 몰입도를 높여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온라인 강의의 단점을 보완했다. 이론과 실습이 분리되는 것이 아닌 실사례와 활용 방법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 교수법을 제공한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 부분이다.
조선에듀케이션 양근만 대표는 “이화여대에서 개설되는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과정은 질 높은 강좌와 체계적 커리큘럼, 그리고 강의 자체의 재미까지 두루 갖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최근 자기주도학습을 지도할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수료 이후의 전망도 밝은 편”이라 말했다.
한편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과정은 현재 이화여대 이외에도 동일한 과정이 서울교대•성신여대•동국대•한양대(서울•안산)•한양사이버대•경기대(수원)•인하대•경희대(용인)•경남대•충남대•부산교대•전남대•제주대•동아대•전주대•울산과학대•한림대•한라대(원주)•대구대 등 수도권과 지방을 포함 전국 21개 주요 대학의 부설교육기관을 통해 개설돼 있다. 자신의 거주지나 직장에 가까운 대학을 선택하면 된다.
수강 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마감은 이 달 23일까지다.
● 문의 및 접수: 1566-2302, http://www.studymap.co.kr , http://my.selfedu.co.kr
기사원문 : http://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5/04/20110504012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