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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식의
' 클래식은 영화를 타고 '
< 그녀에게 - Hable Con Ella : Talk to her >
- 얇은 실로 촘촘하게 엮어낸 ,
'사랑, 그 모호함의 감정' 에 대하여...
1999년 < 내 어머니의 모든 것 > 으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였고,
타임지 선정 '1999년 올해의 10대 영화' 1위로
뽑히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그는 독특한 색채 감각과 성적인 유머와 은유,
기상천외한 형식의 틀로 '알모도바르 스타일'
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냈습니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새로운 차원의 미학을 만들어 내고 있는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2002년 선사해 준 작품
<그녀에게- Halbe con ella : Talk to her>...
영화는 부드럽고도 충격적이며,
진지한 눈물과 로맨틱한 웃음이 함께
녹아 있는,
하여 ,
따뜻하고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매혹적인
사랑 이야기로 우리에게 다가오지요.
불의의 사고로 운명이 엇갈리게 되는 네 남녀의
사랑에 관한 에피소드 들이 4부작의 옵니버스
스타일로 교차되며 그윽하고도 깊은 울림의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 베니그노와 알리샤의 이야기 -
간호사 베니그노(하비에르 카마라 분)는
발레 학원에서 춤추고 있는 알리샤(레오노르
와틀링 분)를 발견하고 그녀의 생기 발랄한
모습에서 그야말로 운명적인 사랑을 느낍니다.
춤을 추고 있을 때 가장 눈부시게 빛나던
알리샤는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지만,
그녀를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베니그노의
사랑으로 인해 아름다움을 잃지도,
외로움을 느끼지도 않지요.
베니그노는 '그가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르는',
알리샤를 애인처럼 대하면서 지극 정성으로
간호하지만 임신까지 시키는 바람에
형사 처벌됩니다.
그는 안타깝게도 알리샤가 자신의 아이를
낳다가 죽었다는 잘못된 정보를 듣고
절망에 빠져 형무소 안에서 자살하고 말지요.
알모도바르 감독이 < 인생은 아름다워 -
La vita e' bella > 의 감독이자 배우인
'로베르토 베네니'를 모델로 하여 탄생시킨
인물 베니그노역의 하비에라 카마라는 단연
영화의 절대적인 중심입니다.
단순하고 고집스러워 보이는 베니그노의
외모뿐만 아니라 눈빛과 목소리, 손길 등
모든 것들이,
베니그노식 사랑을 은밀한 애절함으로
표현하면서 카메라를 자기 정서대로 끌어가고
있지요.
알리샤역의 레오노르 와틀링 또한 어떤 눈빛
연기도,
화려한 움직임이나 대사 없이도 관객의
시선을 오롯이 사로잡고 있습니다
- 마르코와 리디아의 이야기 -
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끌어가며 확실한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은 다리오 그란디네티가
연기한 여행 잡지 기자 역의 마르코.
그는 어느 날 TV에 나와 실연당한 경험을
말하기를 강요당하던 여자 투우사 리디아
(로사리오 플로레스 분)를 보고 흥미를 느껴
인터뷰를 요청하고,
둘은 서로의 실연당한 상처를 감싸듯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되지요.
열정적인 여자 투우사 리디아는 자기 집에서
그녀가 질겁을 하는 뱀을 잡아주다가,
역시나 뱀을 무서워했던 옛 애인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는 마르코의 모습을 보고 연민을
느끼고 그와 가까워집니다.
마르코를 만나 지나간 사랑의 상처를
위로받지만 그녀가 진심으로 원하는 사랑은
헤어진 옛 동료 투우사 엘리뇨였지요.
"어떻게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요?"
지난 사랑을 잊지 못하는 여린 순수함과
거친 황소를 제압하는 열정적 카리스마를
동시에 지닌 리디아는,
경기에 들어가기 전 마르코에게 자신의 전 애인
에게 돌아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싶어 했지만,
바로 그 경기에서 그만 황소에 떠받히는
끔찍한 사고로 혼수 상태에 빠져 누구에게도
마음을 전하지 못한 채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배우와 가수로 활동하고 있던
로자리오 플로레스는 리디아 역을 매력적으로
재현해내며 스크린 복귀에 성공했지요.
- 병원에서 만난 베니그노와 마르코 이야기 -
병원에서 만난 동병상련의 베니그노와
마르코는 서로의 연인을 돌보며 숭고하고도
아낌없는 사랑을 공유하는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됩니다.
그러나 알리샤가 살아 있다고 느끼며 끊임없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베니그노와는 달리 ,
마르코는 "그녀에게 말하고 싶지만 그녀는
아무 것도 듣지 못한다"며 더 이상 리디아와
교감할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지요.
새로운 사랑의 방식을 깨닫지 못한 채
결국 리디아를 떠났던 마르코...
그는 리디아의 사망 소식과 함께 베니그노가
감옥에 수감되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게 됩니다.
- 무용 공연장에서 재회한
마르코와 알리샤의 이야기 -
기적적으로 깨어나 재활 치료를 시작한 알리샤.
무용 선생님과 함께 무용 공연을 보러 간 그녀,
알리샤는 마르코와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되죠.
이리도 특별한 사랑의 주인공 네 남녀의
혼란스럽고도 애절한 감성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낸 네 배우들의 4인 4색 멜로 연기는
가슴시린 감동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영화 < 그녀에게 >는 다양한 고품격의
예술 장르들을 영화 안에 직접적으로
인용하고 있지요.
사고를 당하기 전의 알리샤와 딱 한번
처음이자 마지막의 대화를 했던 베니그노는
알리샤가 좋아한다고 말했던 무용 공연과
무성영화를 보러 다닙니다.
병원으로 돌아와서 알리샤에게 들려주기
위해서인데,
그 특별하고도 소중한 편력 중 하나가
흑백무성 영화 < 애인이 줄었어요 -
Shrinking Lover > 이지요.
여성 과학자를 사랑하는 알프레도는 애인이
개발 중인 약품을 들이마신 뒤 몸이 점점
작아지는 부작용을 겪습니다.
손가락만한 크기로 줄어든 나머지 애완용 인형
처럼 애인의 몸을 더듬다 못해 드디어 여인의
몸 안으로 들어가버리지요.
자궁 속으로의 퇴행이라는 남성 콤플렉스를
시각화한 이 기막힌 유머는,
알모도바르 자신이 직접 만들어 영화 안에
7분 분량으로 집어 넣은 '영화 속 영화'로,
베니그노의 사랑과 나란히 연결됩니다.
감독은 남자가 여성의 질로 들어가는 장면을
통해 베니그노가 알리샤를 강간하는 장면을
생략하며 알리샤의 임신 과정을 에둘러
암시해주고 있지요.
영화의 환상성은 베니그노의 폭력을
동화적으로 치환함으로써 그의 사랑이
폭력으로 각인되지 않도록 완충적인 역할을
해주며,
알리샤를 돌보았던 4년의 소중한 경험을
너무나 행복하게 여기는 베니그노에게
사랑이란 무조건적인 헌신이었음을
잘 표현해 주고 있지요.
두 번째의 예술적 미장센으로는 영화의
시작과 마지막을 장식한 피나 바우쉬의
< 카페 뮐러 > 와 < 마주르카 포고 > 입니다.
오프닝에 등장하는 < 카페 뮐러 >는
코마 상태에 빠진 두 여자의 고통과 외로움,
슬픔,
그리고 그녀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두 남자의 밤처럼 어둡고, 넘을수 없는 벽처럼
절망적이며, 겨울처럼 황량한 두 남자의
가슴 아픈 상황을,
또한, 사랑이라는 관계에 본질적으로 담겨있는
고독의 정서를 은유적으로 표현해주는
작품이죠.
< 카페 뮐러 >는 20세기 현대무용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고 장르를 초월해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어 넣으며,
무용에 연극의 개념을 도입한 '탄츠 테아터'의
거장 피나 바우쉬가,
'사람이 어떻게 움직이는가 보다는 무엇이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가'에 더 관심을 두고,
비언어적인 방식으로 오로지 몸을 통해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전달하고 싶어,
자신의 유년기 기억을 바탕으로 창조한
작품으로,
그녀가 직접 출연하여 춤추었던 몇 안되는
모던 발레 중 하나입니다.
(영화 속에서도 춤추는 피나 바우쉬의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운영했던 카페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던 그녀는,
어른들의 세계인 그 곳에서 관찰한 다양한
인간 군상들과 지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만큼
복잡하고 난해한 인간관계의 핵심을 본능적으로
포착해 춤으로 옮겨 냈습니다.
고독과 암울함의 폐쇄적 공간인
'카페 뮐러'에서 여자무용수가 눈을 감고
이리저리 돌아다닐 때,
남자무용수는 행여 그녀가 다칠새라
의자와 테이블들을 치워 주지요.
공연을 보며 마르코는 우연히 옆에 앉게 된
베니그노의 시선을 받아내며 회한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 역시 사라지지 않는 고통과 절망을
온 몸으로 느꼈기 때문일 런지요.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텅 빈 테이블과
의자들을 배경으로,
헨리 퍼셀의 오페라 < 요정 여왕 -
Fairy Queen > 중 티타니아가 요정의 왕
오베론의 사랑을 잃고 슬퍼하는 대목에서
처연하게 부르는 비가적 아리아 '오! 나를
울게 해주오(Oh! Let me weep)' 가 흐르는
가운데
마치 몽유병자처럼 공간을 부유하는 듯한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고독과 우울, 번뇌로
황폐화된 전후 독일 사회에 대한 메타포를
짙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반면에 영화의 피날레를 함께 하는
< 마주르카 포고 >는 비관적인 슬픔을
안으로 삭힌 < 카페 뮐러 >의 분위기와는
달리,
캐나다 출신 가수 K.D 랭이 부르는 노래
'Ain't it funny'와 포르투갈의 출신의 가수
바우가 작곡한 '라켈(Raquel)'의 음악에 맞춰
강렬하고도 낙관적인 생명력으로 가득 찬
춤으로,
다채롭게 어우러지는 외향적인 분위기의
작품이지요.
< 카페 뮐러 >가 밤과 죽음, 그림자를
상징한다면,
< 마주르카 포고 >는 낯과 생명 , 빛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영화 < 그녀에게 >는 비내리는 북유럽의
어둡고 음울한 '밤'의 카페에서 시작해,
뜨거운 햇빛이 작열하는 '낮'의
남미 열대 우림에서 끝나는 셈으로,
삶에 대한 열망을 타오르게 펼쳐낸
< 마주르카 포고 >의 공연을 보던 마르코는
의식을 되찾고 재활 중인 알리샤와 숙명적으로
재회하게 되지요.
어느덧 화면에는 ' 마르코와 알리샤' 라는
자막이 떠오릅니다.
남자들의 육신 안에 있는 영혼을 여성으로
표현한 작품 < 마주르카 포고 >.
육신과 영혼이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것처럼
남자와 여자가 한 몸임을 시사해주며,
먼길을 돌아서 만난 두 남녀,
마르코와 알리샤의 '만남' 속에는
'돌봄'과 '살림' , 그리고 희생의 '떠남'이라는
누군가가 있어서 흙이 되었음을,
그래서 더욱 더 싱싱한 나무로 성장케 되었음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마르코는 기적과도 같은 증거가 눈앞에
나타난 후에야,
‘그녀에게 말을 걸라’(Talk to her, 스페인어의
원제 Halbe con ella)던 베니그노를 비로소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지만,
너무 늦어 버린 깨달음이지요...
< 마주르카 포고- Masurca Fogo >는
1998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로부터 위촉 받아
제작된 작품으로,
'불타는 마주르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포르투갈과 브라질의 이국적인 풍광과 함께
흐르는 서정적인 파두와 재즈, 격정과 관능이
넘치는 탱고, 삼바 그리고 브라질 왈츠,
또한 그 속에서 사랑, 낭만, 기쁨, 희망 등
삶이 품고 있는 미묘한 면면들이 장밋빛의
환타지로 아름답게 채색된 작품이지요.
세 번째 예술적 장식품으로는,
왕가위의 <해피 투게더 - Happy Together>
등 다수의 영화에 삽입된 최고의 영화 OST 중
하나인 '쿠쿠루쿠쿠 팔로마' 입니다.
많은 뮤지션들에게 영감을 주며
'라틴 아메리카의 밥 딜런' 이라 불리우는
브라질의 국민가수 '카에타노 벨로조'
(Caetano Veloso)가,
영화 속 야외음악회에 직접 출연해 부른
공연 장면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요.
마르코가 리디아와 함께 갔던 음악회에서
들었던 '쿠쿠루쿠쿠 팔로마(Cucurrucucu
Paloma)'.
이 노래는 스페인 작곡가
토마스 멘데즈 소사가 멕시코 여행을 하던 중
원주민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듣고
만든 곡이라고 하는데요.
한 여자를 사랑했던 남자가 이승을 떠난
이후에도 연인을 잊지 못하고 창가에 내려와
'쿠쿠루쿠쿠' 하면서 운다는 내용으로,
말없이 누워 있는 리디아를 보면서 그녀와의
행복했던 한 시절을 무연하게 회상하며
하염없이 리디아를 그리워하는 마르코의
심정을 대변하는 동시에,
이후 알리샤와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베니그노의 안타까운
심정과 상황을 암유해주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마르코는 리디아에게 말합니다.
"이 노래는 너무 슬퍼..."
2002년 제15회 유러피안 영화제에서
작품, 감독, 각본, 관객이 뽑은 감독,
남우주연상을 휩쓸었으며,
제 75회 미국 아카데미와 제 56회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 제 60회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영화 < 그녀에게 > 는,
발레와 투우로 형상화되는 '움직임'과 '역동성'이
코마로 내면화되는 '멈춤'과 '부동성'의
미묘한 대칭관계 속에서,
코마상태인 알리사에게 늘 말을 건네는
베니그노를 통해 진정한 "소통 "의 의미
또한 묻고 있습니다.
피나 바우쉬의 현대 무용 공연과 투우 장면,
쿠쿠루쿠쿠의 노래, 그리고 '영화 속 영화' 등
품위 있는 예술 형태가 단순히 치장효과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자체에 녹아들어가 필수불가결한 내용이
된다는 것 자체가 감독의 뛰어난 역량이라
할 수 있지요.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이 유머러스한
로맨스가 아늑한 공상에 안주하도록 놓아두질
않습니다.
그는 이 사랑이 < 카페 뮐러 >처럼
은폐된 공간과 상황 한에서만 지켜지며,
노출되는 순간 하나의 질병 혹은 범죄로
받아들여지고 격리되리라는 사실을
냉정하게 보여주지요.
친구인 마르코조차도 베니그노에 대해
연민은 갖고 있지만 베니그노의 지나치게
경도된 사랑이 너무 관념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마르코는 고뇌하고 감동하는
인간이지요.
마르코의 숨죽이는 눈물은 화면 속에
몇 차례 등장합니다만,
마로크야말로 타고난 감성을 가진 인물이자
인간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진정성있게 울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됩니다.
마약에 찌든 옛 연인 안젤라와 상처입은
아픔과 외로움으로 떠는 여인 리디아의
‘삶의 버거움’을 알아채는 감각으로 말이죠.
순수하지만 일반적인 인간관계에는
미숙한 베니그노에 대한 그의 우정은
동성애를 닮았습니다만,
진정한 사랑은 남자와 여자라는 선을 긋지
않으며 설득력 넘치는 우정으로 승화됩니다.
마르코의 우아한 감성과 예의있는 배려는
단절된 관계들을 소통하게 하는 힘을
발휘하게 만들지요.
투우사 연인들 리디아와 엘리뇨를 맺어주고
안젤라를 사회에 되돌려 보내주며,
베니그노의 진실을 알리샤에게 말해 줄
사람도 마르코입니다.
식물 인간인 알리샤와 결혼할 뜻을 비추는
베니그노에게 마르코는 ‘나무를 돌보다가
그 나무와 결혼할 수 있느냐’고 우려합니다만...
베니그노가 죽고 나서 그의 사랑으로
살려 놓은 나무, 바로 그녀 알리샤가 다시
마르코와 맺어질 수 있는 희망의 상황으로
바뀌며,
'그럼에도 사랑의 삶은 계속돼야 한다' 는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극적이고도 강렬한
사랑에 관한 방정식 < 그녀에게 > 는 조용히
그 막을 내리게 되지요.
- 李 忠 植 -
1. 영화 < 그녀에게 - Talk to Her
: Hable Con Ella > (2002)
'Sound Track' 메인 테마
https://youtu.be/yhd2lsXqKwA
- 예고편
https://www.google.co.kr/url?sa=t&source=web&rct=j&url=https://www.youtube.com/watch%3Fv%3D8UTJQxY2ADA&ved=0ahUKEwi-7qHWxNrKAhULFJQKHdu_C9oQtwIImgEwEA&usg=AFQjCNGh9RtEk0dVzD8HW8cGR_MqFmwFaA
- Trailer
https://youtu.be/7fl8tyEIXXI
2. 알베르토 이글레시아스의
< 그녀에게 > OST
- 카에타노 벨로소(Caetano Veloso)
'쿠쿠르쿠쿠 팔로마(Cucurrucucu Paloma)'
https://youtu.be/922cxGUW3mc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충실한
음악 파트너 알베르토 이글레시아스가
음악감독을 맡았죠.
이글레시아스는 < 내 어머니의 모든 것 > 같은
알모도바르 작품들과
스페인의 또 다른 거장 카를로스 사우라 등과
작업하는 등 20년 넘게 영화음악을 만들어온
베테랑입니다.
그는 이 영화 < 그녀에게 > 를 위해 아주
감성적이고도 온화한 스코어를 작곡했지요.
메인 테마 '그녀에게 (Hable Con Ella)' 가
바로 그런 곡입니다.
스산한 첼로 연주가 깔리는 가운데,
빈센트 아미고의 스페니시 기타와
엘 펠레의 보컬, 그리고 오케스트레이션이
앙상블을 이룬 이 곡은 영화의 고독한 느낌을
잘 대변해주고 있지요.
또 하나 이글레시아스 OST의 백미는
브라질 음유시인 카에타노 벨로소가
극 중에서 직접 들려준 '쿠쿠루쿠쿠 팔로마
(Cucurrucucu Paloma)'로
남자 주인공 마르코가 벨로소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시퀀스는 오랜동안
잊혀지지 않을 명 장면으로 자리합니다.
그밖에도 이젠 둘 다 고인이 된 엘리스 레지나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 1974년에 협연한
'Por toda A Minha Vida' 와,
기타 연주곡 'Raquel' 도 빼놓을 수 없는
명곡으로 울려오지요.
- 빈센트 아미고(Vincent Amigo)와 엘 펠레
(El Pele) 의 < 그녀에게 - Habla Con Ella
: Talk To Her > '메인 테마'
https://youtu.be/yWQQFtSdRkE
- 'El amante menguante' de la BSO
https://youtu.be/_6nUWwLkKpw
- 'Alicia Vive'
https://youtu.be/60O9YUK-OpA
- 헨리 퍼셀 오페라 <요정 여왕 - Fairy Queen>
'오, 나를 울게 해주오(O, let me weep)'
: 카운터 테너 필립 자루스키의 노래
https://youtu.be/YNIs11_R9MI
- 캐이 디 랭(K.D.Lang)의 'Ain't It Funny'
https://youtu.be/AfUWKEIbaq4
첫댓글 < 그녀에게 - Hable Con Ella > OST
- 'Alicia Vive'
https://youtu.be/60O9YUK-O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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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에게 - Habel con Ella > OST
K.D.Lang - 'Ain't it funny'
https://youtu.be/AfUWKEIbaq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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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y Marco'
https://youtu.be/WTJY8htYN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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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ble con ella'
https://youtu.be/SPXs_mdf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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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쿠루쿠쿠 팔로마'(Cucurrucucu Paloma)
https://youtu.be/o-6WAFrK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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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퍼셀의 < The Fairy Queen >, Z.629
'오 나를 울게해주오'(O, let me weep)
- 카운터 테너 필립 자루스키
: 앙상블 아르타세르세 / TCE, 파리(2010)
https://youtu.be/YNIs11_R9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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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에게 - Habel con ella > OST
'쿠쿠루쿠쿠 팔로마'(Cucurrucucu Paloma)
- 카에타노 벨로소
https://youtu.be/1emgUdD3_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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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 바우쉬의 < 카페 뮐러 - Cafe Muller >
- 부퍼탈 탄츠테아터
: 음악 헨리 퍼셀의 오페라
3막 디도의 아리아 '내가 땅 위에 누워있을 때'
(When I am laid in earth)
https://youtu.be/jFWtVu5W3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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