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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대구 와송마을, 5배수확 와송 재배방법 교육,와송농장 ▩ 원문보기 글쓴이: 서산황토와송
제가 쓰는 글은 올해 바위솔과 와송을 재배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한 것이며
바위솔 재배를 하고자하나 체계적인 자료가 부족하여 초보자를 위한 지침서 역할을 위한 자료입니다.
다년간 경험을 하고 연구하신 분의 입장에서는 부족하거나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지적해주시면 더욱 유익한 자료가
되도록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성격상 많은 궁금증과 호기심 때문에 실험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서 최적의 방법을 찾고자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으니
바위솔 또는 와송 재배에 관심있는 분들이 서로 도움이 되고 유익한 자료가 되길 바랍니다.
두번째 장에서는 바위솔 또는 와송 종자의 선택에 대하여 기술하였는데
세번째 장은 모종의 선택입니다. 뼈저리게 느낀 것이 바로 모종의 선택입니다.
제작년부터 와송재배를 권유하는 지인때문에 인터넷으로 틈나는대로 자료수집을 해왔으나 본격적이진 않았지만
작년 가을 꿈에 그리던 귀농터전인 현재의 서산 와송농장인 임야를 구입하게 되면서부터 주 경작물을 와송으로
결정하고부터는 본격적인 자료수집과 전국의 와송농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2월 처음 방문했던 ㅇㅇㅇ와송농장
대한민국에서 와송농장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 정도로 대규모 농장이라서 첫 현장 방문지로 결정했지요.
150킬로미터를 달려가서 방문해보니 밭에는 헤아릴수 없는 바위솔(와송)모종들을 보고 부러웠었죠.
농장 전체 모습도 촬영했지만 그 농장에 피해를 주고 싶지는 않아서 도움이 되는 자료만 올립니다.
이 모종이 겨울을 지낸 바위솔의 모습이고 월동체입니다.
뿌리들이 아주 실하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네요.
밭에 있는 크고 작은 모종들을 직접 확인하고
와송 모종을 구입하고자 분양하는 모종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질문을 했는데
밭에 있는 직경 1cm 내외 동전 크기의 모종이 아니라 그 옆 이랑에 있는 모종이라는데 보이지 않아서 되물으니
직경 2~3mm 크기에 뿌리가 전혀 없는 팥알만한것이라는데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인터넷으로 공부했던 내용과는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고 몇가지 질문을 하는데 결정적인 부분에서는 입을 닫는 것입니다.
150km 이상을 달려왔는데 모종도 구입하고 와송농장을 하겠다는 사람에게 뭐 그리 대단한 노하우인지 가르쳐주지 않는 것을
보고 의아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주문을 하게 되면 모종이 작기 때문에 작은 스치로풀 박스에 담아 가져오면 되는데 두달이 지나야 배송이 된다는게 또한
고개를 갸웃하게 합니다. 너무 작아서 비닐하우스 온실 트레이에 넣어 키운 후 보내는다는 뜻이지요.
대부분 꽃대가 올라오고 수확이 가능하다는 것이며 잘 키우면 2~3백그램 이상도 된다는 것입니다.
100원짜리 동전만한 것은 어떠냐고 물으니 팥알안한 것이 더 잘크고 큰건 못쓴다는 말에
너무 의심스럽기도 하고 원하는 질문에 어느 하나 만족할 만한 답을 얻지 못하고 즉시 구매는 포기하고 생각한 다음
연락주기로 하고 돌아왔습니다.
1만개 이하 주문시 한개에 5백원이고 1만개 이상 주문시 특별히 4백원에 줄테니 다른 사람들에겐 비밀로 하라는 말도
하더군요.
하루 이틀 고민하다 일단 1만개만 주문하기로 하고 계약금 40만원을 이체했습니다.
(더 신중했어야 했고 다른 와농농장도 둘러보았어야 했는데 첫번째 실패 사례입니다. 다행히 1만개만 계약하길 잘했죠^^;;)
그 밖에 몇군데 농장을 둘러보기도하고 현지 채취하시는 분과 상담도 해보니 그 농장의 여주인 말이 새빨간 거짓말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게되고 그 농장의 모종구입은 손해를 감수하고 포기하게되었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더 큰 손해를 보게 되기에...
일반소비자도 아니고 와송농장을 하려는 고객에게 쓸모없는 모종을 분양한다는게 너무 괘씸했죠.
즉 뿌리도 없는 팥알만한 모종은 결국 작년에 출하되는 바위솔에 달려있던 새끼들이었기 때문에 뿌리도 없는 월동체만
있던 것이었고, 뿌리도 없는 구슬같은 모종을 바로 분양할려니 비닐하우스 온실에서 키운 후 4월하순부터 조금 커보이는
모종이 되게 하려고 얕은 수단을 쓴 것입니다. 물론 꽃대는 올라오겠지만 50그램도 채 안되는 수확량으로는
5백원짜리 모종을 사서 비닐씌우고 모종심고 가꾸고 출하를 위해 포장하고 택배보내는 비용을 제외한다면
50그램 기중 수확물 한개에 천원 남짓한 수확량으로는 오히려 손해거나 겨우 본전 건지는 셈이 됩니다.
수확량이 보잘것없는 쓸모없는 모종은 새롭게 농장을 하려는 분들에게 분양하고
본인은 알이 굵은 모종으로 수확량을 증대시키는 일석이조이겠지만 분양받은 분들은 피눈물을 흘리는 것입니다.
이런 쥐새끼같은 얕은 수작으로 모종분양을 하는 양심이라면
수확한 와송 또한 생산량 증대를 위해 화학비료와 살충제를 들이붓는 행위도 서슴지 않을 것이 뻔합니다.
고민끝에 큰 뜻을 품고 와송재배를 하고자 시도하는 분들에게 피눈물 흘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저와 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나름대로 서툰 노하우를 공개하는 것입니다.
바위솔이나 와송 모종을 구입하시는 분들이 구매시기 별 유의할 점
1. 이른봄 모종을 구입해서 심고자 할 경우 : 모종이 가능한 벌어지지 않은 가능한 큰 딱딱한 월동체를 사라
동일한 크기의 모종이라도 2~3월에 사는 모종과 4월경 모종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2~3월경의 모종은 온실이 아니라면 전혀 벌어지지 않지만 4월부터는 자연상태에서 조금씩 월동체(모종)가 벌어지기 때문에
(성장하는게 아니고 벌어지는것임) 모종이 훨씬 커보입니다.
따라서 모종을 파는 입장에서는 약간 벌어져서 커보이는 시기인 4월 이후로 분양을 늦추려는 경향을 감지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그 모종이 작을 경우 꽃대를 올려서 수확이 가능할지는 전혀 알수 없습니다.
모종 직경을 위에서 볼때 100원짜리 정도 크기는 대략 150~200그램 이상의 수확을 할 수 있는 좋은 상품이됩니다.
3월경 한박스에 2천5백개 단위로 모종을 구입한겁니다.
보이는 것은 그런대로 괜찮은 크기입니다.
현지 채취꾼을 만나고 어떤 정도의 크기로 보낼건지를 확인하고 받았었죠.
개봉해서 흡족한 마음에 촬영을 했는데 백원 아니 5백원짜리 동전만한 것입니다.
물론 뒤집어보니 2500개중 300개만 위에 얹어놓았고 아래쪽은 새로나온 10원짜리 동전보다 작아요 ㅎ
이런걸 속칭 속박는다고 하죠.
그래서 가능한 한 직접 현장에 가서 아래 내용물까지 확인해보고 사오셔야 후회하지 않습니다.
2. 초여름, 가을에 성장중인 모종을 구입해서 심고자 할 경우 : 꽃대가 올라오는 모종인지를 확인하라
바위솔 또는 와송 모종을 구입하여 재배할때 장점은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언제라도 심을 수 있다는 것이고,
흙을 털은 모종이라도 하루에서 일주일까지도 거의 시들지 않아 모종의 식재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다만 뿌리를 털어서 뉘여놓은 모종이 3~4일 이상 초과할 경우 생존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나 모종의 끝 생장점 부분이
빛을 향해서 꼬부라지기 때문에 모양이 좋지 않을뿐이죠. 이럴때는 모종끼리 밀착해서 세워놓으시면 문제는 해결됩니다만
번거롭죠. 2~3일내에 방치해뒀다가 식재하는것은 전혀 문제가 없어요.
뿌리 털은 것을 바로 이식재할 경우 모종이 뻣뻣해서 손으로 집다가 입이 부러질 경우가 있으니,
뿌리부분 흙도 말리고 과습으로 인해 모종이 무르는 것도 예방하는 차원에서 1~2일 캐놓은 다음 뿌리흙을 말린 후
잎이 약간 부드러운 상태에서 심는게 편하고 발근에도 유리한듯 합니다.
초여름이 시작되는 5월 하순부터 7월말 또는 8월 초까지도 그 모종이 꽃대를 올리는지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현지에서 바위솔(와송)을 채취하시는 분들이나 재배하시는 분들이 참 어려워하는 문제이고
현지 채취하시는 분들의 말을 들어도 전문가들도 구별하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희 농장에 바위솔 모종입니다.
처음에는 105구 트레이에 모종을 심었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숙소에서 트레이에 모종을 잔뜩 심어왔다가 농장에 갈경우 차에 적재해서 옮겨야 하기 떄문에
적재할 수 있는 트레이가 한정됩니다.
따라서 사진과 같이 육묘판을 가로세로 엇갈려서 적재하면 5층이상 높이도 적재할 수 있어 많은 양의 모종을 승용차로도
옮길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비교적 작은 모종만 육묘판에 심었는데 비교적 많이 자랐네요.
여기서 자세히 보시면 이런 작은 모종도 꽃대가 올라온다면 심각하겠죠.
특히 자연에서 채취한 경우는 바위솔이 씨앗을 맺어 바로 아래 씨앗이 바로 아래 쏟아져서 밀식된 경우가 많고
밀식해서 싹을 틔운 모종들은 거의 성장을 하지 않아 모종이 아무리 작아도 나이만 먹었기 때문에 이 어린 모종들이
꽃대를 올리는 것이죠. 상품가치가 거의 없는 것들입니다.
이럴바에는 차라리 종자를 파종해서 재배한 모종을 구입하는게 바람직할지도 모릅니다.
자연상태에서는 열악한 환경이라서 3년만에 꽃대를 올린다고 하며, 재배하는 경우는 2년만에 꽃대를 올린다고 합니다.
물론 일반적인 경우이고 종자로 파종한 경우도 1년만에 꽃대를 올리는 경우가 있어 깊이있는 공부가 필요할 듯합니다.
5월경 자연상태에서의 바위솔
바위위에서 꽃을 피우고 바로 아래 씨앗이 쏟아지고 비 또는 이슬같은 습기 때문에 씨앗들이 흙속 완전히 부착되어 있다가
발아가 되지만 워낙 밀식되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서식환경이 바위위가 아니고 조금더 흙이 많기도 하고 밀식되지 않은 경우는 모종이 좀더 크겠죠
5월에 자연상태에서 이 정도의 모종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 개체들이 올해 꽃대를 올라와 생명을 마감할 지 내년의 모종상태로 될 지는 채취하시는 분들도
잘 모른다고 합니다. 그곳의 바위솔이 자랄 수 있는 여러 환경조건(햇빛, 수분, 흙, 온도 등)에 따라 변수가 있기 때문이죠.
아래에 세가지 종류의 모종 사진을 보여드릴께요.
잘 보시길 바랍니다.
1. 5월경 자연에서 채취하여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바위솔 모종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자연에서 채취한 바위솔 모종의 모습입니다. 참고자료를 위해 모종판을 빌렸습니다.
참고로 저는 비닐하우스가 없이 마당에서 방치하고 물로 보름에 한번정도 줄까말까하지만,
이 모종들은 자주 물을 주기 때문에 잘 자랐습니다. 내년 모종으로 쓸수 있을까요?
잘 자라긴 했지만 꽃대가 잡혀있는 것들이 많아요.
보시죠. 생장점 정가운데에 하얀 점처럼 꽃대가 올라오는 모습입니다.
전체 무게는 20~30그램밖에 되지 않은데 수확해야 하는 상황이고 꽃을 피우고 죽기때문에 내년 모종으로 불가합니다.
2. 5월경 자연에서 채취하여 노지 마당위에서 재배한 바위솔 모종
105구 트레이에 제가 키운 바위솔입니다.
많은 햇빛을 받았기에 색도 선명하고 건강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작아도 꽃대가 올라온다면 씨앗 받을 용도 외에는 가치가 없겠죠.
3. 7월경 자연에서 채취하여 노지 마당위에서 재배한 바위솔 모종
미니 포트에서 재배한 모습
모종이 죽거나 크기 차이가 있을경우 즉시 교체해주면 되기 때문에 꽃대가 올라오는 녀석들은 빼내기도 하고
크기별로 분류가 용이하고 분양하기도 좋습니다.
앞의 두 종류의 모종과 다른 점은 잎의 크기는 비슷하지만 키가 작다는 것입니다.
이런 모종이 꽃대가 올라오지 않을 모종입니다.
이런상태에서 가을이 되면 중간에 월동체가 생기고 기본 잎들은 말라버려 구슬 모양의 모종으로 월동을 하는 것이죠.
여러분들은 어떤 모종을 선택해야 할 지 감이 잡히시나요?
다시한번 꽃대가 올라오는 모종을 비교해볼께요.
1. 꽃대를 올리고 올해 생을 마감하는 바위솔모종
다섯개의 바위솔 모종을 모아서 위에서 바라본 모습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본 모습
옆에서 본 모습
2. 꽃대를 안올리고 내년에 수확가능한 바위솔 모종
다섯개의 바위솔을 모아 위에서 본 모습
다시한번 가까이에서
옆에서 본 모습
꽃대를 올리는 것과 올리지 않은것을 확연하게 구분하시겠죠?
이런 모종을 8월부터 10월까지 더욱 키운다음 내년을 위한 월동체가 생기면서 겨울나기를 하게 됩니다.
바위솔 모종 300개 주문이 들어와서 신문지 위에 배열해놓은 모습
제 나름대로는 꽃대를 올리지 않은것을 확실히 구분했다고 생각합니다.
가까이에서 본 바위솔 모종
위와 같이 비교해서 설명드렸듯이 바위솔 모종을 분양하는 분이나 구매하시는 분들은
모종이 작을 경우 내년 모종이 될 수 있는지를 확실히 구분해서 분양해야 될겁니다.
잘 모르겠지 하면서 꽃대오르는 모종을 분양하면 두세달 후면 탄로나게 됩니다.
본인의 이익을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겠죠.
그렇다면 꽃대 올리는 작은 모종을 분양받았을때의 문제점을 수치로 대략 계산해볼께요.
매우 중요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모종이 큰 경우는 상관없지요. 거의 100% 꽃대가 올라오고 상품도 150그램부터 200그램 이상까지 상품으로 출하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데, 모종이 작은 경우는 오히려 꽃대가 올라오지 않아야 내년에 최상품의 모종이 될 수 있는데
무게는 20~30그램 정도라서 출하할 상품으로는 가치가 없는데 꽃대가 올라오는 상황이라면 난감합니다.
예를 들어 팥알만한 모종 1만개를 저렴하게 구매해서 밭에서 재배했는데 7~8월경 수확기가 되니 대부분 꽃대가 올라왔는데
모종 하나에 50그램이 채 안되는 상품이 생산된다면 1kg에 3만원에 판매하는 경우 20개 정도가 되어야 3만원이고
택배비 빼면 2만 오천원인데 출하할 상품 하나에 1천원이 조금 넘는데 제 비용을 제외할 경우
작은 모종 1개당 3백원에 구매하여 심고 3~4개월 재배해서 수확하여 출하하는데 최종 생산물이 1천원에 미치지 못한다면
기껏 고생해서 본전치기 또는 손해가 발생할 수 도 있다는 것이죠.
반면 큰 모종 1개당 5백원 이상(올해 초 기준으로 직경 1cm 이상)의 실한 모종을 심고 3~4개월 재배해서 수확하여 출하하여
최종 생산물이 2백그램이라면 1kg에 5개 포장된다면 1개당 4~5천원의 생산물 수익이 된다는 계산이 됩니다.
제 농장의 바위솔 모습입니다
지금껏 공부했으니 위 사진중 꽃대올리는 것은 몇개일까요?
답은 모두 꽃대를 올리는 겁니다.
상단의 가장 큰 것은 200그램 이상 되고 좌우는 100그램이 채 안됩니다.
그 아래 세개는 50그램도 안되는 모종인데 수확해야하지만 크기가 작아서 상품가치가 없습니다.
올해 기준으로 예를 들어 다시 정리하자면
모종 1개당 200~300원의 작은모종(월동체 직경 1cm 미만)을 구매해서 재배시 최종 생산물이 30~100그램 무게가 되어
제 비용을 제외하고 수확물 개당 판매가격이 500원~2천원 수익이 된다면 수익이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실패한 농사입니다.
이런 경우는 차라리 꽃대가 올라오지 않으면 내년에는 최상의 모종으로나마 쓸수가 있지만 꽃대는 올리지만 크기도 작은 수확물이라면 씨앗이나 받을 용도밖에 사용할 수 없게 되겠죠.
반면
모종 1개당 500원 이상의 큰 모종(월동체 직경 1cm 이상)을 구매해서 재배시 최종 생산물이 150~200그램 이상의 무게가 되어
제 비용을 제외하고 한개당 계산한 판매가격이 3천원~4천원 이상이 된다면 꽤 만족스러운 결과가 될것입니다.
어떤 수확물은 500~800그램까지 생산된다고 하는데 상상하기 힘듭니다.
100평에 1만개를 모종을 식재하는 경우 100평에 약 3천만원 이상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게다가 모종이 큰 것은 그만큼 새끼도 더 많이 달릴 확률이 높습니다. 새끼가 전혀 없는 것도 있긴 하지만 5~30여개의
새끼를 거느리기 때문에 새끼 모종을 잘 육성하면 이듬해 농사용 모종은 거의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만족할만한 수확이 됩니다.
현재 농장 마당에 수십만개의 모종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내년 모종으로 생각했는데 적지않은 모종들이 꽃대가 보이는것을 보고 모종 가치가 없다고 느낀겁니다.
작은 모종인 경우 7월하순에서 8월초에 꽃대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일부는 꽃대가 올라올것인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려워요.
8월 하순이 되면 확실히 분간이 가능할듯합니다.
하물며 올 봄 종자로 파종한 작은 모종에서도 극히 일부 꽃대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작은 모종에서 꽃대가 올라올지 안올라올지는 여러해 와송을 재배하신 전문가들도 구분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자연상태에서 자란 바위솔이나 와송 모종들은 씨앗이 근처에 우수수 떨어지기 때문에 밀식이 되어 자라는 경우가 많지만
채취해서 떨어뜨려주지 않는다면 뿌리끼리 서로 휘감고 있어 영양경쟁을 하기 때문에 좀처럼 자라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올봄 파종을 한 경우 트레이에 일찌감치 옮겨심은 것은 아주 실한 모종이 되어 있지만
밀식파종을 한 경우 아직도 발아가 안된것도 있고 발아가 되어 모종 상태라도 5mm도 채 안되어
같은 시기에 파종한 종자라도 크기가 10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7월 하순경 자연상태의 바위솔입니다.
100그램 이상되는 상품가치가 있는 바위솔
위 사진을 보면 중간에 황금색의 두개는 가운데 꽃대가 보이시죠? 30~40그램 정도로 9월까지 커봐야 100그램 정도인데
왼쪽 10시 방향에 녹색으로 두개의 작은 모종은 꽃대가 올라오지 않은 모종입니다.
이런 모종이 내년에 좋은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모종이 되겠죠.
위 사진은 왼쪽에 큰 모종과 오른쪽에 두개의 중간 모종인데
오른쪽 앞의 것은 꽃대가 확실히 잡혀있고 뒤에것도 꽃대가 잡혀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왼쪽 큰 바위솔은 매우 크지만 꽃대가 전혀 잡혀있지않아 내년 모종으로는 최상급이라고 봐야겠죠.
자연상태의 녹색 바위솔로 최상단 정가운데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바위솔 군락지
약간 그늘진 곳인데 솔잎과 나뭇잎 아래는 흙이 적잖게 섞인 바위입니다.
절벽아래에도 몇개의 바위솔이 보입니다.
바위솔이나 와송농사가 고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연구하고 노력하는 분들에게 해당되는 것이지 누구에게나 다 해당되는 것이 아닌것은 분명할 겁니다.
전업하시는 분들과 달리 저는 직장을 다니면서 틈나는대로 농장으로 달려갑니다.
하루 수면시간을 2~5시간으로 줄여서 남들보다 3~4시간 줄인 잠을 활용해서 손이 많이가는 모종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모종구매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자연상태의 바위솔을 채취하기 위해 인터넷 지도를 통해 하얗게 바위가 낀 지역을
돌아다니기도 했는데 바위솔이 많이나는 지역에서는 외지인 접근을 차단하고 신고하는 사례가 있어
지금은 현지인이 채취한 바위솔을 크기 구분없이 대량 구매하여 모종 크기를 선별하여 심고
너무 작아 심기가 불편한 작은 모종들은 화단을 만들어 뿌리기도 합니다.
임시 화단을 만들고 배수가 잘 되는 돌을 깔고 제일 위에는 흙대신 돌가루를 뿌린 후
심기조차 어려운 아주 작은 바위솔을 뿌려놓은 모습
두달여 시간이 지나고 나니 수십만개의 뉘여있던 바위솔 모종들이 스스로 자리를 잡고 제법 커나가는 모습을 보고
강인한 생명력에 다시 한번 감탄합니다.
저도 올해 첫 농사이지만 많은 분들께서 전화문의 해주셔서 아는 한도내에서 답변해드렸고
서울, 경기도, 인천, 강원도, 충청도에서 와송농장을 위해 상담과 견학차 다녀가셨습니다.
직장다니면서 어떻게 이 많은 일을 했는지 놀라워하시더군요.
실질적으로 올해 4월부터 4개월만에 이루어놓은 제 스스로를 돌아봐도 엄청난게 변한 농장의 모습들입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나름대로 문제해결을 위한 많은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꽃대가 올라오는 쓸모없는 수많은 작은 모종을 수확하지 않고 바위솔의 특성을 활용하여
특별한 재배기술을 이용한다면
내년에 실한 모종으로 변화시키는 일이 현재로서는 가장 큰 미션인데 현재 실험중입니다.
바위솔 또는 와송에 대해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거나 의문나는 점들을 조금 더 연구하고 공부하여
시리즈로 계속 올려볼까 합니다.
읽는 도중에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언제든 전화주셔도 됩니다.
아침 7시부터 새벽 2~3시까지는 거의 항상 깨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너무 늦는다 싶으시면 문자주셔도 됩니다.
너무 궁금할때는 시간 지나면 잊어버리기 때문에 즉시 질문하시는것이 최상이겠죠 ㅎㅎ
새로이 시작하시는 부농의 꿈 모두들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참살이 뜨락 서산황토와송 농장지기(010-7655-7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