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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자의 일반적 자질과 조건
하느님의 말씀 낭독은 전례의 중요한 요소이며, 교회 안에서 성경이 낭독될 때에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말씀하시며 그 말씀 속에 현존하신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따라서 독서를 준비하는 데에 첫째가는 것은 영신적인 준비이지만 기술적인 준비도 필요한 것이다.
영신적인 준비는 독서 내용을 전체 문맥 안에서 이해하고 계시된 복음의 핵심을 신앙의 빛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또한 말씀 전례의 의미와 구조, 그리고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다. 기술적인 준비는 독서자가 활기찬 목소리로 성경을 읽는 것으로 확성장치를 사용하여 대중 앞에서 또렷또렷하게 읽는 기술을 터득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독서자는 미리 봉독할 성경 구절을 여러번(10번 이상)읽고 묵상하여, 교우들이 말씀을 들으면서 성경에 대한 감미롭고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충분히 성실하게 준비해야 함을 명심할 것이다.
(1) 표준말 사용과 정확한 발음
표준말은 누구나 알 수 있다는 보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말의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서 표준말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국어발음의 법칙을 제대로 알아야하는 독서자의 자질이 커다란 비중을 차지한다. 국어의 발음문제에는 음의 장단,
음의 고저, 받침 법칙, 두음법칙 등이 있는데 이러한 것은 개인의 참고서적 등을 마련하여 공부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
(2) 음성
1) Microphone Voice
흔히 독서자라 하면, 좋은 음성부터 생각하게 된다. 음성은 선천적인 조건 즉, 입술이나 이의 모양, 입안의 형태, 성대의 구조 등에 따라 그 질이 결정되지만, 좋고 나쁨은 대개 후천적인 것으로 좌우되며 절대적인 것이라 할 수 없다. 보통 미사 전례에 있어서는 Mic를 통한 음성이 중요한데, 이것을 MIcrophone Voice라 한다.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말 할 때 Mic를 통한 음성의 tone이 level이상으로 보아 진동 폭이 고정되고 발음이 자연스럽고, 또한 음성이 흩어지지 않아 마이크에 잘 흡수되어야 한다. 또한 목소리가 너무 가늘고 잔잔해도 Mic를 통해선 level이 진동되지 않고 잘 전달되지 않는다.
2) 음성
훌륭한 음성이라 한다면 명확히 공명하고 친밀감을 주는 목소리라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고음보다는 저음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늘 연마하여 점차로 고음력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때 음성만으로는 안되고, 친구에게 말하는 듯한 친밀감을 줘야 한다. 표준말과 표준발음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의 경우라도 읽는 훈련이 잘 안됐을 때 더듬거리고, 알아듣지 못하게 읽는 경우가 있다. 이는 음성표현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이 음성표현기술에는 억양(intonation), 휴지(pause), 완급(tempo), 선율(melody), 강조(prominence), 어조변화(change of pace) 등이 있다.
이것들을 경우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여 똑같은 말을 하면서도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3) 개성과 습성
독서자에 있어서 개성의 확립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흔히 개성과 습성을 혼돈하기 쉬운데, 습성, 즉 버릇은 무의식적인 것이지만 개성은 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Mic. 앞에서의 몸 자세, 낭독에 있어서의 어조, 말의 시작과 끝말 처리, 군말, 잔기침 등의 습성이 생기지 않도록
항상 노력해야 한다.
어느 정도의 기초지식을 습득하고 독서를 하게 되면 연륜이 쌓임에 따라 각자의 개성적 style이 생겨나게 되는데, 지나친 개성은 '쪼'라 하여 말씀을 그르칠 염려가 있고, 또 모두가 꺼리는 문제이다. 더욱이 교회에서는 통제 압력이 적기 때문에 이러한 잘못은 개선해 나갈 묘책이 없다. 가능한 방법은 서로 비판하고 스스로 녹음하여 들어보고 선배를 초빙하여 의견을 듣는 것이다.
(4) 감각
발음의 정확성과 마찬가지로 이 감각이 없으면 독서자의 임무를 제대로 할 수 없다. 독서 봉독에 있어서 사전에 전달해야 할 성서 내용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이 잡히지 않으면 바른 독서를 할 수 없다.
이러한 감각의 능력이 있으면 자신감이 생기며 선배의 힘을 빌지 않고 독서를 잘 소화해 낼 수 있겠다.
이 감각이란 선천적인 sense도 있지만, 그보다는 독서 경험과 Monitor 또한 스스로 scrip을 써보는 등의 노력으로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5) 성서 봉독의 기초
말로 표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전달이며, 독서자는 그 전달을 담당하고 있으므로 성서의 내용 파악과 적절한 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내용이 어렵다해도 독서자가 바르게 이해해서 전달하면 회중도 이해할 수 있지만, 반대로 독서자 자신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그대로 읽어버리면 회중은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독서자는 자기의 개성을 가지고 자연스런 감정을 살려야지 앵무새처럼 성서를 그대로 읽는 독서를 해서는 안 된다. 또, 독서자는 항상 명랑하고 건강한 말씨로 봉독해야 하며, 언제나 회중에게 말하듯이 전해준다는 기분을 지녀야 한다.
※성서 봉독의 기법
(1) 성서 봉독의 방법
1) 낭독의 의미
낭독은 한 사람이 이미 활자화된 글을 여러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자신의 육성을 통해서 전달하는 것이다. 낭독의 뜻은 간단히 '읽는다'는 것이지만 읽는다는 그 자체는 동작이 목적이 아니고 전달하는 내용의 완전성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한 발음과 표현이나 청자의 심성에 영향을 미치는 사용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달에 있어 고도의 음성적인 표현기교를 필요로 하게 되는 것이다.
2) 낭독의 음성적 표현
낭독은 '의미'가 아니라 '소리'로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음성적 표현에 무엇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다양한 음성은
말하는 바의 구체적인 지적 의미 보다 더 많은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즉 지적 의미의 뒤에 있는 독서자 자신의 깊은 감정까지
전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Rate 발언속도 / Force 발언의 크기 / Quality tone의 공간형
이와 같은 음성표현의 기교는 자연스럽고 무의식적으로 변화되어야 말에 힘이 생기고 전달하고자 하는 말의 의미에 따라 다양한 melody가 생긴다.
3) 내용의 완전성
독서자가 성서의 내용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고 이해한 뒤에 남에게 전달해야 한다.
남이 잘 알아듣도록 읽어야 하며 남이 알아듣기 좋은 목소리의 흐름이 필요하다.
①억양 - 고저, 완급, 강약 등이 합해서 기복이 있는 흐름을 형성
②intonation - 말의 흐름, 문장의 끝이나 구절의 끝에 일어나는 음의 고저에 있어서의 변형을 뜻하는 것. 특히 말을
주고받을 때 말하는 의미 마음이 나타나게 된다.
③Prominence - 말 가운데 특정한 낱말이나 한 부분을 중시할 때 나타나는 강약의 변동
(2) 독력은 독서자의 생동감이다
‧ 독서자의 발음이 아무리 정확하고 흐름이 좋다 하더라도 유창하게 읽어 나가는 힘이 없다면 그 전례는 생동감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어떤 원고든 걸림 없이 처리해 나가기 의해서는 읽는 힘, 바로 독력이 있어야 한다.
‧ 독서자가 성서의 내용을 이해해서 그 초점을 제대로 맞출 수 있어야 회중이 그 전례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므로,
독서자나 해설자는 원고의 종류, 포인트, 기도문, 시편, 성서 말씀 등 확실하게 분류하고 머릿속에 넣어두어야 한다.
‧ 표정이 너무 긴장되거나 경직된 것은 좋지 않다. 항상 자연스럽고 편안한 표정을 주도록 연습해야 한다.
준비가 매우 중요한데, 사전준비는 예독이 큰 몫을 차지한다.
‧ 최소한 20분전에 준비를 시작해서 모든 내용을 완전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잘못 쓰여진 글자는 없는가?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은 없는가?
‧어떤 내용인가?
‧어디에서 띄어 읽을 것인가?
‧발음이 잘 안 되는 곳은 없는가?
‧숫자는 틀림이 없는가?
(3) 문장 전체를 낭독할 때 필요한 테크닉
1) 속도 : 성서 봉독의 내용은 광범위해 문장의 종류가 논리적인 문장이냐, 감각적인 문장이냐에 따라 스스로 느림과 빠름이
생기게 된다. 이것이 바로 change of pace라 한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독서 자체가 템포나 리듬에 따르게 되면
외형적인 쾌감에 끌려 전달되는 내용이 틀려지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2) 억양 : 억양은 문장 전체에 있어 고저, 완급, 강약 등이 합해져서 기복이 있는 흐름을 형성하는 표현법의 총칭이다.
3) Intonation : 억양과 어조를 함께 한 말의 흐름인데 문장의 끝이나 혹은 구절의 끝에서 일어나는 음의 고저에 있어서의
변동을 뜻하는 것이며 말하는 사람의 감정이나 태도가 나타난다.
4) 강조 : 특정한 말을 돋보이게 하는데 보통은 높게 혹은 강하게 발음해서 그 말을 주위로부터 돋보이게 하는 한편 명료를
강하게 한다.
5) Pause : 음성 행동을 수반하지 않을 시간적인 경과를 말한다.
(4) 단어 하나가 문장 속에서 가지고 있는 위치나 역할을 명확히 하기 위한 테크닉
1) 완급 : 듣는 사람에게 확실히 알려 줄 정보를 전달할 때에는 명사나 수사를 천천히 읽는 것이 통례이고, 반대로 접속사나
감탄사는 슬쩍 읽는 것이 많은 편이다.
2) 강약 : 여타의 테크닉에 부수 해서 쓰인다. 머리부분을 강하게 읽거나, 문장 말미를 지나치게 약하게 읽으면 호흡을 제대로
맞추기가 힘들고 신뢰감을 저하시켜 독서로서는 적합하지 않다.
3) 고저 : 말의 높낮이를 뚜렷이 해서 생기 있게 활동하고 있는 상태나 긴장, 혹은 흥분한 느낌을 줄 수 있다.
4) 명암 : '고저'와 함께 정서의 기복을 전하는 역할로 육체적인 조건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밝은 목소리란 것은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5) 속도와 끊어 읽기, 억양
1) 속도에 대하여
속도란 음절과 음절, 낱말과 낱말 사이의 쉼을 나타낼 때 걸리는 시간의 빠르고 느린 정도를 말한다. 특히 소리의 속도는 대화의 흥미와 단조로움을
좌우하는 것이기 때문에 훈련으로 익숙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① 속도를 늦춰야 할 곳 : 강조하고자하는 점, 다짐하는 점, 엄숙한 사실, 억압당한 감정, 의혹을 자아내기 쉬운 사항, 숫자,
사람이름, 지역이름 등.
② 속도를 빨리 해야 할 곳 :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사항, 손에 땀을 쥐는 이야기의 클라이막스, 실무적인 일에 있어서의 뉴스
같은 경우, 긴박감을 의식해서 너무 빨라질 수도 있음을 주의해서 그럴 때엔 알아서 속도를 조절해가며 읽는다.
2) 강조, 끊어 읽기, 억양의 문제
① 말의 한 구절이나 전체는 보통으로 표현하고, 그 중에서 중요한 부분만을 강조한다.
② 의미상으로 보아 한 어구를 단위로 띄어서 말하며 한 어구 안에서의 낱말과 낱말은 붙여서 표현한다.
③ 단순한 목소리만을 내지 말고 말하려는 내용을 머리 속에 그리며 감정이 깃 든 목소리로 열성껏 표현해라.
④ 동격의 표현은 앞의 것보다는 뒤의 것을 강조하되, 의미상으로 부득이한 경우는 타당성에 우선하라.
※ 편집자 주 : 이 자료들은 서울대교구, 부산교구, 전주교구, 수원교구의 전례 교육자료를 기초로 하여, CBCK, 경향잡지, 가톨릭 신문, 평화신문, 성 바오로 선교네트, 굿뉴스 등의 신앙 상담과 왜관 성 베네딕도 수도회의 전례자료실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 발췌신 이매동성당 임용학 스다니슬라오형제님의글을 옮긴 것입니다.
첫댓글 글씨 색~~ 이 안읽혀요!!
고맙습니다. 다시 수정 하였습니다.
좋은 설명을 올려주시어
본당 전례에 도움이 될듯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