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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이 캐디피를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자주 찾는 골퍼들 중에서 원하는 팀은 셀프플레이를 시행중이다.”(이포CC)
소위 황제회원권 골프장들이 올리기 시작한 캐디피가 퍼블릭 골프장까지 확대되면서 일부 회원제 골프장들이 캐디없이 라운드를 할 수 있는 셀프플레이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2011년도 하반기 이스트밸리CC를 시작으로 캐디피가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인상됐다. 그동안 회원제 골프장의 캐디피 인상에 볼멘소리를 냈던 대중 골프장까지 앞다투어 올리고 있다.
렉스필드와 강원, 충청지역부터 슬그머니 12만원으로 캐디피를 올렸다. 올 들어 북부지역도 그린피 인상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올 하반기를 지나면서 약속이라도 한 듯이 캐디피를 속속 올리고 있다.
이전에는 캐디피 인상에 캐디들이 앞장서 왔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자연 감소되는 캐디는 물론 이직률이 높은데다 신규 골프장들이 경력 캐디를 스카웃하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캐디를 붙잡아 두기위해 골프장들이 서둘러 캐디피 인상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전국 소재 30여 골프장이 캐디피 12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국 420개 골프장의 10% 정도였으나, 9월 들어 전국 골프장 중 115군데가 12만원을 받고 있어 약 30%를 넘었다. 이런 추세라면 연내로 절반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하늘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캐디피는 골프들에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골퍼들이 골프장을 찾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 결국 이는 고스란히 골프장의 피해로 남는다. 입장객이 줄면 그만큼 캐디도 손해다.
캐디피는 1969년 300원, 1985년엔 1만5000원, 1992년엔 4만5000원으로 인상됐다. 이후 2008년 8만원하던 캐디피가 2010년 10만원으로 올랐고 2년 뒤인 2013년도에는 무려 12만원으로 오른 것이다. 44년만에 무려 400배가 뛴 것이다. 이는 그동안 골퍼의 의견은 무시된 채 골프장이 갑처럼 일방적인 캐디피 인상을 조장해 온 것이 사실이다.
처음에 캐디피 명목으로 그린피에 포함돼 있었다. 캐디피외에 서비스에 대한 팁은 별도였다. 그러다가 캐디피는 그린피에서 빠지고 캐디피가 팁으로 포함되면서 하루가 다르게 올라버린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부 골프장들이 이미 일본에서는 일반화된 셀프플레이를 서둘러 도입하고 있다. 특히 라데나, 이포CC 등 명문 회원제 골프장들이 요일별, 시간대별로 ‘노(NO) 캐디제’를 운영 중이다.
이포CC 김성원 사장은 “월요일만 시행하다가 이제는 주중에 원하는 골퍼들에게 모두 개방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면서 “골퍼들에게 비용을 줄여주는 것만이 입장객을 더 늘리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캐디 5년동안 어떤 변화 있었나 (표로 작성)
▲캐디 평균 소득은
2008년 = 평균 연봉 2331만원.
2013년 = 평균 연봉 3050만원
▲연봉 비율
2008 =2501만원∼3000만원 사이 41.7%, 2000만∼2500만원 32.1%, 1500만∼2000만원 17.1% 3000만원 이상 3.9%
2013년=3500만원∼4000만원 사이 35%, 2500만원에서 3500만원 이하 30%, 4500만원 이상 15%, 기타 20%
▲캐디 수
2008년=2만명
2013년=3만명 추산
▲캐디 피
2008= 18홀 기준 8만원 39.1%, 9만원 22.8%, 7만원
2013년=상반기 10만원, 하반기 12만원 2만원 인상
▲연령대 별 캐디
2008=30대가 56.2%, 20대가 22.2%, 40대가 20.4%, 50대 이상 1.1%.
2013= 20대 18%, 30대 47%, 40대 30%, 50대이상 5%
▲캐디 학력
2008=고등학교 졸업 45.6%, 전문대학 졸업 10.1%, 대학교 졸업 6.4% 무응답 37.9%.
2013= 고등학교 41%, 전문대학 졸업 40%, 대학졸업 15%, 기타 4%
▲캐디 성 비율
2008=여자가 99.4%였고 남자는 0.6%.
2013년=여자 100%(전국 골프장 남자 캐디 약10% 예상)
▲캐디 근무 년수
2008=1년 미만 16.1%, 2년∼3년 미만 11.5%, 3년∼4년 미만 8.9%, 4년∼5년 미만 7.8%, 10년 이상 2.2% 순.
2013=1년 미만 25%, 2년∼4년 미만 45% 5년∼10년 15% 10년 이상 3%
▲캐디의 월평균 근로일수
2008= 21∼25일 54.7%, 16∼20일 21.2%, 26일∼30일이20.2%, 15일 이하 3.9%.
2013=21∼25일 52%, 16∼20일28%, 26∼30일 10%, 15일 이하 8%.
▲캐디피 총 매출
2008=약4000억원
2013=약 7000억원 예상
(자료제공=메트릭스)
(사진설명=캐디피가 인상되면서 골퍼들이 무담스러워하자 일부 골프장들이 셀프플레이를 서둘러 도입하고 있다.)
안성찬 기자 golf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