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
완숙회가 주축이된
2차 순레여행길
가고싶던 풍수원성당이라 더 기분좋은 걸음이었지요
저는 신분당선 라인에 살기에
교통편도 양재역 출발이니
접근이 편했습니다
빨간원피스의 인솔자 명동님
바지런바지런한 행동으로 빈틈없이 잘 챙기며 진행해 주시네요
따끈한 콩설기 떡이 준비되어 있어
아침요기를 든든히 하고 ㅡ
달리는 버스에서도
세실리아님 팀의
흔들림 없는 호른반주에 맞춰
성가연습 하고
묵주기도 5단을 바치며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11시 쯤 도착한 풍수원성당은ㅌ
우리나라 4번째로
강원도에서는 최초로 지으진 성당이며
깊은 산속에 있지만 외관이 유럽풍입니다
해설사님의 진지한 설명을 들으며
성당뒷산이름이 성지봉이라
그 오래전부터
아마도 이런 유명한성당이 생길것을 예견한듯 하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그냥 성탑 바라보며
바깥만 거닐어도
힐링 축복이 가득차오르는
너무너무 아름답고 성스런 곳입니다
성당을 둘러보고 기념사진과
세실리아님의 호른반주에 맞춰
성가한곡 부르고 ㅡ
원주 현지에 살고있는 자매님의 안내로
유명하다는 보리밥집으로 점심식사를 하러갔습니다
도톰하고 고소한 감자부침에 .
잘 버므린 도토리묵무침
갖은나물 보리밥 골고루 비벼 요즘 금값인
푸짐한 쌈으로
종류별로 싸서 볼빵빵 와삭와삭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 ~한가지 더
원주사시는
테레사 자매님(아드님이 신부님 ㅡ이말 제발빼라했는뎅) 이 직접 흰색바탕에
다양한 색갈의 들꽃을 그려넣으신
목수건 선물로 주셨어요ㅡ
이거 참 예뻐요
식사후
2대 원주교구장을 지내시고
은퇴후의 삶을 서곡사제관에서
보내고 계시는
김지석 야고보 주교신부님의
영명축일 축하파티를 해드리러 갔습니다
기도 드리고 꽃 드리고
호른 ㆍ바이얼린 연주와 함께
♡신부님 사랑해요♡를 불러드리고
준비한 선물도 드렸지요
한 말씀을 부탁드렸을때
먹먹해서
콧잔등이 붉어 지시며
기쁘게 살면서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 라는
말씀을 조용조용
이어가시는 인자하신 모습 감동이었습니다 ㅡ이때 동행한 제동네친구는
교회다니는 친구인데 눈물을 손수건으로 계속훔치더군요
사제관에서 식복사님들이
준비해주신 간식
옥수수ㆍ 생강차 ㆍ방울토마토ㆍ 더덕즙 ㅡ 저는 옥수수 별로 안좋아하는데 ㅡ
여기서 큰거1개를 먹어치웠습니다
진짜 맛있었어요
주교신부님 손 꼭잡고 사진도 찍고
돌아오는 우리들 뒤를 계속지켜보시던
모습이 ~ 아직 잔영으로 남아있습니다
사제관 뜨락에 핀
^ 톡톡 ^ 도라지꽃이 정겨웁고
아기볼처럼
빨갛게물든 아기주먹만한 개복숭아
울타리 아래
수줍은 봉숭아꽃 들 을
노신부님의 그림자에
드리운 안개같은
쓸쓸함과 함께 남겨두고 ~
우리 돌아오던
길에 지천으로 핀 야생화도ㅡ
하얗게 핀 참깨밭 꽃도 ㅡ
놓칠수 없는 아름다운 여름철 절정의
풍경 이었습니다
우리가 일반여행을 다니는것과는 비교 불가한 정성스런 대접을 받았고
멋진연주의 음악과
봉사자들의 살뜰한 보살핌은
감사가 넘쳤습니다 ㆍ
마지막으로
백운산 용수골 후리사
공소에 들려서
신앙을 지켜내신 선조님들의 참모습을
깨달음 해보며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함께하신 형제 자매님들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종교 무관하신 분들도
마음이 훈훈해지는 이런여행
다음
순례여행에 꼭함께하기를 권해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명동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ㆍ
첫댓글
윤담님~~~
사랑해요
여행작가 수순의
순례자의길 기행문이 그날의 생생한 기록으로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어쩜 그리도 섬세하고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 나오는 모두가 공감하는 후기를 써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가을엔 천주교를 지키고자 목숨을 내어 놓으신
순교자 성인님들의 처참하게 처형당하신 현장을
순례하고자 합니다.
성인님들의 삶은 가슴을 더 먹먹하게 만들고
뜨거운 눈물이 우리를 감당할 수 없게 한답니다.
대원군 시절 프랑스 신부님들의 천주교 전파에
목숨을 내어 놓으셨고
그후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님을 비롯하여
현재 125인 순교자 성인님들의 천주교 지키고자
목숨을 내어 놓으신 기록지를
몇년이 걸려도 모두 가 보기로 기획 했습니다.
윤담님~~
제삼 감사드리고 우리 자주자주 뵈어요
고맙습니다.
저두 감사드려요
시간 맞으면 꼭 함께 하겠습니다
제가 계획했던 순레길
앞서 이끌어주시니
저는 편하게 다니잖아요
건강 잘챙겨서
성지순례 완주 합시다
어머나~~
윤담님
모습도 너무 아름다웠는데
여행 기행문 ~~
작가님 수준입니다
70대 방에서 이미 알았지만
이번 성지 순례길을 이렇게 재미있게 자세히 올려 주시다니요~~
너무 반가웠습니다
다음 성지 순례길에서 또 뵈어요
칭찬의 말씀에 누워서 보다가
벌떡 일어났습니다
연주팀의 아름다운 음악이 있으니
여행의 깊이와 즐거움이 배가 되었지요 ㅡ
시간 맞으면 다음여행도 꼭
함께 하겠습니다
아름답습니다
성당을 다니지는 않지만
이 글을 읽는 제게도 전하는 말씀같이 느껴집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길떠남에 무신론자님도 몇분 동행 했삽니다.
어느 종교나 다 착하게 살고 사랑하라는 가르침이 목적~~~!!
다음엔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든 종교를 떠나서 힐링이 필요할때 함께 해요ㅡ 우리ㅡ ♡♡♡
승주아우님도
다음엔 함께해요
하모니카연주 함께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윤담님의 후기 글이
성지순례의 길보다 더 감동적이예요
어찌나 감사한지요
두분 대화에 웃음이 절로절로~~~^^
은총의 성지순례기 생생하게 잘 들려주셨네요.
수년전 노란 은행잎이 금화처럼 성지 마당에 쌓였던 가을
가족끼리 순례 다녀왔던 곳이라 . 추억이 새록새록 살아납니다.
은행잎이
금화처럼 성지마당에
쌓이는ㅡ 어느 가을날에
로사리아자매님 만나보고싶다
다녀왔던 곳이라 더 생생하죠
멋진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