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
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도 풀리리라 하시고(마16:19) 찬송:480장
존 번연의‘천로역정’에 등장하는 주인공 기독도는 멸망의 도시에서 나와서 시온
성을 향해 가는 길이었습니다. 시온 성 문에 이르기 전 산 중턱에서 날이 저물었기에
하룻밤을 묵고 들어갈 뜻을 품고 문지기에게 요청합니다. “사실은 좀 더 일찍 이곳
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산 아래에 있는 정자나무 밑에서 그만 깜빡 잠이 들어 이렇게
늦어졌습니다. 게다가 깊이 잠든 동안 천신만고 끝에받은 귀중한 두루마리 증표를 떨
어뜨린 것을 모르고 길을 떠났다가, 산꼭대기까지 올라와서야 감슴 안쪽을 뒤져보고
온데간데 없어진 것을 알았지 뭡니까? 그래서 잠자던 정자나무 밑으로 되돌아가서 두
루마리 증표를 다시 찾아가지고 오는 길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성경을 묵상하고 그 말씀이 실행을 다짐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
다. 그러나 현실은 늘 삶의 현장을 피곤케 합니다. 지치기 일쑤고 스트레스에 시달리
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아침에 묵상했던 말씀은 까맣게 잊은채 뛰어다니다가 밤늦은
시간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귀가합니다. 우리뿐이겠습니까? 많은 선진들이 그러했고 우
리 주변의 신앙 선배들 또한 그러했던 현실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희망이 있습니다 사마리아 수가 성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난 여인을 생각해 보세요
세상살이에서 망가질 대로 망가졌던 이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 먼저 자기를 발견하고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온 동네에 전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한
말의 변화, 가치의 변화, 관심 세계의 변화이며 이로 인해 그녀의 인생이 바뀌고 구
원받은 성도가 된 증표를 얻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자신에 관한 세상 사람들의 이해를 물
으십니다. 주님이 바라시는 대답을 한 사람은 오직 베드로뿐입니다.“주는 그리스도
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베드로의 신앙 고백에서 대답을 들으신 예
수님은 천국 열쇠를 베드로에게 주심으로 천국의 관문인 교회의 문을 활짝 열어 주셨
습니다.
우리도 천국 열쇠를 받읍시다. 간단명료하빈다. 주님의 말씀이 내 발의 등이요 나의
길에 빛이 될 때(시119:105) 성령님께서 우리를 도우심으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천국 열쇠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 나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천국 열쇠의 소유자로 살고 있는가?
하나님, 오늘도 천국 열쇠의 소유자로 살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내가 받은 천국
열쇠를 다른 사람에게도 전하여서 주님의 빛 가운데 함께 살고 천국 열쇠의 소유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윤하목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