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이 소백산을 지나 희양산(999m)과 대야산(930.7m)에서 속리산으로 넘어가기가 아쉬운 듯 아름다운 계곡과 뛰어난 봉우리를 많이 남겨 놓았다.
백두대간 주능선상에는 약간 빗겨 있으나 힘 있게 보이는 둔덕산은 바로 옆의 대야산과 마주 보이는 희양산 명성에 가려 등산객의 발길도 뜸하고 등산로조차도 희미한 상태이다.
둔덕산은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농암면의 경계를 이루며 솟았으나 정상 부분은 가은읍 완장리에 속해 있는 산이다. 등산시간도 대야산과 같이 가은읍 완장리 용추계곡에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시원한 용추 계곡을 볼 수 있어서 좋다.
특히 둔덕산은 국운이 위태롭던 한 말에 일본 침략자에 항거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에 걸쳐 13년간 오로지 의병대장으로서 활동하고 순국한 전국도창의대장 운강 이강년 선생 탄생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운강 선생운 1858년 12월 30일 둔덕산이 바로 보이는 가은읍 완장이레서 태어 났는데 태어나기 3일전부터 둔덕산이 웅웅 소리를 내며 울었다고 한다. 당시 사람들은 둔덕산이 우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며 신기해 하였으나 운강 선생이 태어나자 울음이 그쳤다고 전한다.
정상에 서면 생가터가 똑바로 보이며, 현재에는 생가터를 경상북도에서 지방 문화재로 지정 보호하고 있고 운강 선생 기념사업도 계속 추진중에 있다.
둔덕산까지 가는 능선길은 등산객 발길이 뜸하고 산나물 뜯는 사람들만 가끔씩 찾아서 인지 호젓하고 좋다. 이 능선을 오르내리며 다시 30분을 가면 957고지 헬지장에 도착하는데 억새밭이 장관이며 둔덕산 산행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멀리 속리산, 청화 산, 조항산, 대야산, 장성봉, 희양산이 둘러서 있어 전망이 아주 좋아 정상으로 가기 전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곳이다.
다시 능선을 따라 내려서서 잘록한 능선을 지나 왼쪽 가리막골을 가리키는 표지기를 확인하고 15분을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정상에 서게 된다. 이곳에서도 전망을 훌륭하나 957고지 보다는 못하다.
왔던 길을 되내려가 잘록이에서 용추방향으로 급경사 길을 계속 내려서면 60분후에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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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문경쪽으로는..산세가좋지요.....참석합니다.^^
어서오세요 풍경님 하셨네요
한바다 참석합니다
데이몬 참석 예정이고요
장산님 참석
순이님도 참석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쪽엔 지리가 밝지않아 상상은 잘 안되어도 멋진 걸음 될것같은 기분은 듭니다.
아름답고 뜻깊은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아주 멋진코스입니다 금요일 슬 약속이 있어 장담을 못하고 눈치만 봅니다
어렵고 귀한 코스인지라. 형님께서 나서주시면 더나은 산행이 될듯합니다.
장산형님 이번에도 칼라 프린트 부탁드립니다.
개념도1 인원수 만큼 뽑아 오시면 되겠네요~~
주흘산꺼도 예비로 뽑아 오시고요~주흘산은 상시개방이라 문경갈때마다 예지후보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