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동국대 총장(65세ㆍ사진)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 재산등록, 등록재산의 심사와 공개, 퇴직공직자의 취업 승인 등을 통해 공직을 이용한 부정한 재산의 증식을 방지하고 공무집행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위원회 회의는 매월 1회 개최된다. 대통령이 위촉하는 위촉 위원(위원장 포함) 7명과 정부 부처 차관급 임명 위원 4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촉 위원의 임기는 2년이며, 1차 연임이 가능하다.
김 위원장은 ”공직자는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진다”며 “그러므로 공직윤리의 확립은 헌법적 가치를 구현하는 것이며, 공직자의 성실의무와 청렴의무, 품위유지의무 등은 공직자의 국민에 대한 봉사자상으로부터 도출되는 가치”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엄정하고 공정한 공직윤리 관련의 법집행을 통해 헌법적 가치인 국민에 대한 봉사자인 공직자의 윤리를 확립해 국가 정책수행을 지원하고 국가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특히 전관예우라는 비판이 있는 퇴직공직자의 영리 사기업체 취업제한 여부 등을 공직자윤리법의 취지에 맞게 엄격하게 적용해 대 민간부문 공직윤리를 확립하고, 공직윤리 확립을 위한 법제도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경북고와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18회)에 합격한 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법무부 차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윤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등록 의무자는 총 12만7천414명(2013년 12월 31일 기준)이다. 이 가운데 정무직과 가 등급 고위공무원단 등의 재산 등록 사항에 대해서는 매년 공개하고 있다.
출처 : 교수신문 김봉억 기자(2014년 2월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