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수유역 4번-(강북01번 마을버스)-아카데미하우스‧통일교육원 종점 정류장-북한산둘레길 3구간 기점-화계사 입구-점심 쉼터-구름전망대-빨래골지킴터-북한산생태숲-북한산둘레길 4구간 기점-성북생태체험관 버스 종점-(1114번 버스)-길음역-청담설렁탕순대국(6km, 3시간)
산케들: 大仁, 淸泫, 牛岩, 慧雲, 長山, 元亨, 새샘(7명)
9월 3번째 산행은 원래 일요산행이지만 추석 때문에 토요산행으로 앞당겨졌다.
오늘은 구름 거의 없는 맑은 날씨에 최근 1주일 내 가장 높은 기온인 30도를 기록했다.
산행로는 오랜만에 찾는 북한산 둘레길이다.
북한산 둘레길은 다른 둘레길에 비하면 대체로 오르내리막이 심한 산길이지만 오늘 탈 3구간 흰구름길은 그래도 고갯길이 비교적 적은 길로서 북한산 둘레길 가운데 난이도는 중에 해당.
오늘 모임 장소인 수유역 4번 출구에 나온 산케는 모두 일곱으로, 모두가 지난 주에 이은 연속 2주 출정이다.
1006 수유역 4번 출구.
조금 있다가 가운데 보이는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강북 01번 마을버스를 탈 것이다.
1036 강북01 마을버스는 탑승 20분 후 우릴 종점인 아카데미하우스‧통일교육원에 내려준다.
오른쪽에 보이는 아치 출입구는 북한산둘레길 2구간 순례길 종점.
1037 우리가 탈 3구간은 길 건너 통일교육원 옆에 들머리가 있다.
1038 통일교육원 옆 문을 통해 3구간 흰구름길로 향한다.
1043 북한산둘레길 3구간 흰구름길임을 알려주는 문 앞 도착.
3구간 흰구름길은 이준열사묘역입구에서부터 북한산생태숲까지 4.1km 거리에 약 2시간이 걸리는 '중' 난이도 둘레길이다.
흰구름길에는 높이 12미터의 독특한 모양의 원형계단을 통해 올라가는 구름전망대가 있으며, 이 전망대에 오르면 북한산을 비롯한 서울 주변의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용마산, 아차산 등이 모두 한눈에 들어온다.
1058 길 왼쪽에 보이는 작은 다리를 건넌다.
오른쪽 길 끝에 보이는 건물은 조계종 소속 삼각산 본원정사本願精舍.
1058 다리 건너 바로 오름계단이 시작된다.
1100 계단 가운데 서 있는 소나무 연리지連理枝는 두 그루의 나무 몸통줄기가 서로 붙어 있지 않고 몸통줄기 맨 아래에 가느다란 가지 한 개만 연결되어 있는 매우 드문 형태이다.
몸통이 연결된 나무는 연리목이라 부른다.
연리지나 연리목은 보통 서로 같은 종의 나무끼리 연결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다른 종 나무끼리도 심심찮게 발견된다.
사실상 땅속에 있어 보이지 않지만 뿌리가 연결된 나무들은 흔한 편이며, 이를 연리근이라 부르지는 않는다.
연리지나 연리목은 나무 각각의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두 나무 모두가 성장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다.
1104 운동쉼터에서 휴식
1106 빨간꽃이 이삭처럼 피는 이삭여뀌
1118 깔딱고갯길 시~작!
1118 깔딱고개 옆으로 흐르는 계곡물
1121 깔딱고개를 힘들게 오르면 거의 언제나 그렇듯 이어지는 평탄한 산길
1124 진분홍꽃이 피는 개여뀌
1135 화계사길 옆 덱길을 따라 화계산를 향해 조금만 올라가면
1136 길 왼쪽에 흰구름길로 들어가는 흰구름교가 나온다.
1136 흰구름교 입구에서 바라본 화계사 국제선원 전각
1137 화계공원지킴터 앞
1139 화계공원지킴터를 지나 2분 후 만난 길옆 평상에 점심 자리를 편다.
점심 먹는 도중 장산이 2주 전 예약해 놓은 뒤풀이를 오늘 후원하겠다고 발표한다.
2주 전 장산 후원 약속을 산케들은 모두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다양한 점심 메뉴들 — 막거리를 비롯하여 어묵, 고구마, 청보화제과 빵, 오므라이스, 약밥, 과일, 김치 등등
점심 셀카 인증샷
1227 점심 후 출발 5분 후 도착한 흰구름길 전망대에서 인수봉과 만경대를 배경으로 오늘 산행의 인증샷 찰칵!
1231 구름전망대에 도착했지만 출입구가 막혀 있어 아쉽게도 흰구름길에서 가장 좋다는 주변 풍광을 감상할 수 없었다.
1239 칼바위능선으로 오르는 빨래골공원지킴터 도착.
흰구름길은 여기서 산으로 오르지 않고 왼쪽 계곡다리로 이어진다.
1240 다리 아래 골짜기가 흰구름길의 명소 가운데 하나인 빨래골이다.
빨래골이 있는 수유동은 옛부터 북한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의 양이 많아 '무너미'라 불렸다.
무너미란 저수지 물을 저장하기 위해 둑을 쌓고 한쪽 둑만 조금 낮추어 물이 넘쳐서 흐르게 한 곳을 말한다.
따라서 이곳은 맑고 깨끗한 물이 넘쳐 자연적으로 마을이 형성되었고, 당시 대궐 무수리들이 빨래터와 휴식처로 이용하면서 빨래골이 된 것이다.
대궐 무수리들은 궁 근처 청계천에서 빨래를 했는데, 궁에서 나오는 빨랫감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속옷과 같은 은밀한 빨랫감은 다른 아낙들과 섞이지 않도록 궁궐과 많이 떨어진 이 곳에서 빨래를 하였다고 한다.
이곳 멀리까지 빨래하러 나온 무수리들은 휴양까지 하고 가는 등 빨래골은 궁과는 독립적인 공간으로 많이 활용되었다고 한다.
1241 연분홍빛이 도는 흰꽃이 피는 여뀌
1247 흰구름길 왼쪽(동쪽) 옆에 자리한 불교 총화종 사찰인 경천사 뒤로 보이는 미아동 일대,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들
1247 흰구름길 옆 울타리에 나팔꽃처럼 생긴 빨간꽃이 핀 덩굴성 한해살이풀인 둥근잎유홍초.
1248 흰구름길의 잣나무숲
1249잣나무숲을 나오자마자 만나는 흰구름길 전망대
1250 흰구름길 전망대에 서서 정면(동쪽)으로 바라본 풍광 — 가운데 수락산, 오른쪽 불암산, 왼쪽 끝에 나무로 가려진 봉우리는 도봉산.
1307 드디어 3구간 흰구름길은 끝나고 4구간 솔샘길 기점 아치문 통과 직전.
1308 솔샘길 왼쪽(동쪽)의 정릉풍림아이원아파트
1313 북한산생태숲
1320 성북생태체험과 주변 북한산둘레길 솔샘길에는 무장애덱길이 조성되어 북한산자락길이란 이름이 붙었다.
1333 정릉초등학교 후문 부근의 버스 종점인 성북생태체험관 정류장에서 길음역 가는 1114번 버스 탑승.
1352 길음역 정류장에서 내려 적당한 뒤풀이식당을 찾기 위해 북쪽의 미아사거리역 방향으로 계속 진행하다가..
1433 찾은 청담설렁탕&순대국집에서 정말 오랜만에(얼마 만일까??) 방역지침에 따라 여섯 산케가 한 자리에 앉아 건배하는 장면을 고맙게도 이쁜 사장님이 찍어 주었다.
2021. 9. 20 새샘
첫댓글 멋쟁이들..
장산 덕에 수육, 설렁탕, 순대국 엄청 맛나게 잘 먹었소. 고맙소.
추석 명절 잘 쇠시오 장산.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없이 꽃이 피네 (김소월 산유화)
산에는 산케가 있네. 갈 봄 여름없이, 추석연휴도 아랑곳 없이 산케가 있네
추석 잘 보내세요.
새샘, 수고 많습니다.
북한산 자락에 이렇게 오붓한 산길이 우리를 맞이하니 행복하다
쭉쭉 뻗은 나무와 예쁜 야생화도 덤으로 감상하고
우리 산케들은 나이를 갸꾸로 먹는다
청현이 출석율이 상당히 높구나.
이정도 산케사랑이면 차차기 회장감으로 충분하리라 사료됨.
마지막 뒤풀이 사진에 대인이 안보이네.
연휴에도 불구하고 7 분이나 출격
대단 합니다
원 형 대장 새샘 주필 고생하셨고
장산 뒤풀이 스폰 감사합니다
박 오옥 회장님은 5 번 연속
나오시다니ᆢ 회원들의 모범입니다
추석연휴가 있어 몇 명이나 나올까 했는데 7명의 산케들이 모여 화창한 날씨에 초가을의 북한산둘레길 풍광을
즐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장산~ 길음역에서 뒤풀이 스폰...감사~~
북한산3,4구간 둘레길, 걷기 좋은 멋진 코스였습니다.
장산덕에 맛난 음식도 즐기고, 새샘,원형 수고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