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1(철종 12)∼1920. 독립운동가. 경상남도 통영 출신. 일명 석주(錫柱). 1901년 서양의 문물을 배우고 익혀서 우리민족을 깨우치기로 결심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1906년 교포 송건(宋建)·홍정표(洪正杓)·이묵원(李默遠) 등과 자강회(自强會)를 조직하고, 그 대표로 선임되어 월보를 발행하는 등 교포의 단결과 민족의식을 고취하였다.
1907년 9월 2일 하와이에만 24개의 교포단체가 난립된 것을 보고, 각 단체의 대표들과 함께 호놀룰루에 모여 하와이한인협성협회를 발기하고 월보를 발행하였다. 1908년 하와이와 미주의 한인협회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1909년 2월 국민회를 창립시켰다.
그뒤 귀국하여 미주의 국민회와 상해임시정부의 국내연락책으로서 지하활동을 계속하였다. 1919년 4월 2일 강윤조(姜潤祚)·박상건(朴相建)과 함께 고향 통영면 부도정 시장에서 수천 군중의 선두에 서서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다가 붙잡혀 1년간의 옥고를 치르다 심한 고문을 받아 병보석되었으나, 순국하였다. 1968년 대통령표창, 1980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참고문헌≫ 독립운동사 3(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1)
≪참고문헌≫ 독립운동사자료집 5·8(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2·1974)
≪참고문헌≫ 大韓民國獨立有功人物錄(國家報勳處,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