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 진샘이 해주신 '프레이야와 황금목걸이'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고 글로 정리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진샘이 그림도 그려주지 않고 글도 정리해주지 않기로 했지요. 아이들이 스스로 그림과 글로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진샘이 칠판에 빈화면만 그려놓고 앉으셨네요. 아이들에게 어제했던 이야기를 다시 설명해보라고 합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막상 앞에 나와서도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가 봅니다. 몸만 비비 꼬으다 들어갑니다.
진샘이 찬찬히 다시 이야기해줍니다. 진샘이 이야기하는 동안 아이들은 또 장난기가 발동해서 중간중간 추임새를 넣습니다. "삐리리" "풍덩" "철푸덕" "후후후".... 진샘이 조용히 잘 들으라고 하니, 아이들은 '효과음이에요.'하네요. ㅎㅎ 덕분에 저는 더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이야기 재방송이 끝나고.. 그림을 그립니다. 진샘도 안그려줄듯 하시더니, 칠판에 그림을 그려주시네요. 눈물을 흘리며 잠든 프레이야와 그녀의 황금목걸이를 훔치려고 파리로 변신한 로키... 아이들도 진샘 그림을 실마리 삼아 그림도 그리고 글로도 씁니다. 다른 아이들이 그린 그림도 열심히 살핍니다. 오늘도 하윤이가 가장 먼저 검사를 받네요.
드디어 중1,2반 선배들과의 비석치기 매치가 성사되었다고 합니다. 다음주 쯤 하게될것 같습니다. 2교시에는 비석치기 대회를 대비하여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담임샘들도 참여하기로 했는가 봅니다. 진샘도 열심히 연습을...
오후에는 대바늘뜨기로 '고양이'만들기를 했습니다. 학기말이 되면 교실이 동물농장이 될 것 같습니다.
대바늘뜨기로 사각모양을 떠서 돗바늘로 꿰매고 귀도 만들고.. 솜도 넣고.. 꼬리도 만들어 달고...
초등교실에서 손공예를 하는 동안, 강당이 시끌시끌하네요. 들살이 이후, 다시 시작된 중고등 전파상 수업에서 드론을 날리고 있네요. 잠깐 구경하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