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저 데크로 간다
언제 이렇게 되었는지.....????
보수가 시급하다
두원리 해변
돌다리를 건너간다
다시 도로에 올라서서 걷는다
차가 쌩쌩 달려 깜짝깜짝 놀란다
두원리해안
이 구간을 도로가 아닌
저 해안길을 걸을 수 있게 해 놓았으면 하는....
철망으로 쳐져 있어서(군부대 때문에)
가까이 갈 수 없는
입석바위를 당겨서 담아보고
오늘은 눈에 들어오는 모든 풍경이
아름다워 자꾸만 담게 되며
파도소리가
너무 좋아 천천히 느끼면서 걷는다
소봉대랑 잘 어울리는 파도가
꽃처럼 이쁘다
소봉대 시비(詩碑)
地角東窮碧海頭
지각동궁벽해두 대지에 뻗어나 동혀에 닿았는데
建坤何處有三丘
건곤하처유삼구 천지간 어디에 삼신산이 있느뇨
塵寰裨隘吾無意
진환비애오무의 비속한 티끝세상 벗어나고자
欲駕秋風泛魯桴
욕가추풍범로부 추풍에 배 띄어 선계를 찾고 싶네
회재 이언적(李彦迪, 1491.11.25 ~ 1553.11.23)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양동마을 태생으로
이황의 사상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던 유학자이며
유학자로서 최고의 영예인 문묘 종사와
조선왕조 최고 정치가의 영예인
종묘 배향을 동시에 이룬 6현 중 한 명이다
(6현 : 이언적, 이황, 이이, 송시열, 박세채, 김집.)
소봉대
해안에 우뚝 솟아 육지에 이어져 층을 이룬 바위봉우리로
한 면은 육지이고 세면은 바다로 둘렸는데
우뚝 솟은 형상이 흡사 거북이가 엎드리고 있는 것 같아
일명 복귀봉(伏龜奉)이라 한다
서쪽 2km거리에 있는 복길 봉수대는
옛날 병화 때에 봉화를 올렸던 곳인데
소봉대는 한때 그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고도 전한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신라때 어느 왕자가 이 풍경에 취하여 3일을 노닐었다고 한다
또한 조선이 성리학자 회재 이언적은
1515년 경주 주학 교관으로 있을 때 이곳에 와서
'소봉대'란 7언 절구 2수를 남겼고
조선후기의 문인으로 유명한 유하 홍세태도
울산 감독관 재직 시절 이곳을 유람하고 시를 남겼다
소봉대 앞에 도착하고 보니
설명 안내판은 떨어져 시비 밑에다 두었다
관리가 안되어 지저분하기 그지없고
옛날에 아름답다던 그 풍경은 느낄 수가 없는 안타까움이다
과메기 계절이다
침만 흘리고...ㅎㅎ
집에 가서 시켜 먹어야 겠다는~~
계원리 해안의 파도에 취한다
소봉대를 뒤돌아 보고
구름들이 여행을 떠나나 보다
모래톱
박혀 있는 돌들이 신기하다
무엇인가하고 여쭤보니 달맞이꽃씨라고 하신다
기름을 짜기 위해 손질하고 계시는...
좋아도
너무
너무 좋은~~
다시 도로 따라서~~
양포등대
계원마을로 들어간다
계원항의 해파랑길 쉼터
마을길 속으로~~~
양포항이 보이고
양포 해안이 보인다
해안으로 내려간다
차르륵~
차르륵~~
작은 몽돌과 파도의 조화로운 소리
이 소리가 너무 좋아 오랫동안 기억하고 간직하고
느껴보기 위해서 최대한 파도 가까이에서 저 끝까지
걸어 보기로 한다
몽돌해안을 뒤로하고
왼쪽방향으로 진행하여 양포교를 건너 가는게 정상 코스지만
앞에 보이는 자갈위를 걸어서 하얀 철망으로 간다
다행히 철망문을 열 수 있어서
이곳으로 올라서고
쉼터를 지나니
요트 계류장이 있는 양포항
양포리는 양월리에서 이어 온 이름이라는데
양월리는 '달이 뜨면 제일 먼저 달빛이 비치는 곳'이라고 한다
다기능어촌어항으로
어항시설 외에 해양레저,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어
해양휴식 공간으로의 역할도 하고 있다
그리고 곧
12코스 마무리 하는 곳에 도착이다
13코스가 좀 긴 거리이기에
시작 스탬프를 찍고 조금 더 진행을 한다
구룡포수산업협동조합
양포방파제
양포항 복합공원
1971년 국가 어항으로 지정 되었던 양포항
신창마을로 간다
분수처럼 활기차게 솟아 오르는 파도
해양생태 놀이터
깔끔한 오징어....맛나겠다
신창리 해안
창바우마을(신창2리 )
해안으로 내려간다
겨울이라 그런가....???갈매기가 유난히 많다
금문교 못 미쳐
신창간이해수욕장 앞에서 일정을 마치고
뒷풀이로 얼큰하게 끓인
김치찌개로 따뜻하게 먹고
차에 오른다
**
엄청 추운날씨라고하여
많은 걱정을 했었는데
생각했던것보다는 덜 추움으로
바닷바람은 오히려 상쾌함을 안겨 주었고
파도소리는 아름다운 명곡이 되어
오래오래 귓가에 맴돌게 했으며
바다로 시작하여 바다로 끝나는
양포가는 감포길은
온몸 가득 파란낭만으로 물들인
날씨마저 맑고 깨끗하여 최고의 해파랑길이었다
함께 하신 모든님들~~수고 많으셨습니다^^
2022. 12. 18(일)
첫댓글 매번 산행기 볼때마다 감동 감동!!!!! 같은길을 걸어도 보는 눈이 어쩜 그리 다른지
덕분에 12코스 다시 걸으며 그날의 느낌을 제대로 흠뻑 빠져 봐유
추운디 사진 담느라 수고했어유 감사히 봅니다~~~~ 최고 최고
참석 하지 못한 아쉬움을 샘터님 사진으로 대신 합니다.멋진 사진 감사 합니다.
모든것이 멋지고 아름다웠던 12코스
다시 봐도 멋지고 아름답네요
추운날 사진 찍느라 고생 많았슴다
덕분에 그날의 흔적들 잘 보고 갑니다^^
소봉대 시비(詩碑)가 있었군요.
덕택에 이언적 선생의 한시를 보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한겨레산악회 덕택에 많은 것을 새롭게 배우게 되어 더욱 행복하네요. **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보지못한 사진이 너무 많아요.
빨리 목적지에 갈려고 앞만 보고 갔어요.
흑, 흑, 흑,,,
다음부터 천천히 감상하며,
즐기면서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