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한국에서 35주년을 맞은 맥도날드가 1초에 4.6명이 방문하는 매출 1조원의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맥도날드는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1호점을 열었다. 1988년에는 하루 평균 3000명이 매장을 찾았고 당시 매출은 17억원이었다. 하지만 35년이 지난 지금은 매일 약 40만 명이 찾는다. 매출 1조원 돌파.
1992년 맥도날드는 국내 최초 드라이브스루(DT)인 '맥드라이브'를 선보였다. DT 이용자는 2012년 1000만 명에서 지난해 4300만 명으로 늘었다. 2005년 업계 최초로 24시간 매장 운영을 시작했고, 이듬해 아침 메뉴인 '맥모닝'을 출시했다. 2007년에는 배달 주문 플랫폼인 '맥딜리버리'도 선보였다.
시대별 인기 메뉴는 ▷1990~2000년대 불고기 버거 ▷2010년대 맥스피시 상하이 버거 ▷2020년대 빅맥 순으로 조사됐다.
2021년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시작한 맥도날드는 현재 전체 재료의 60%를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다. '창녕갈릭버거', '보성녹돈버거' 등 국내산 재료로 만든 한식메뉴 판매 1000만개 달성
맥도날드는 나이, 학력, 성별, 장애 등 차별 없는 '열린 채용'을 지향한다. 첫 매장 오픈 당시 약 140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맥도날드는 현재 전국에 약 400개의 매장을 두고 18,540명을 고용하고 있다. 여성 임원 비율은 47%다. 국내 상위 500대 기업 평균은 6.3%로 그보다 훨씬 높다. 주부승무원(직원)은 3590명, 시니어승무원은 567명, 장애인승무원은 192명이다. 최고령 승무원은 80세, 장애인 승무원 최장 복무기간은 21년이다.
한편, 맥도날드는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지난 27일 임직원 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1988년 맥도날드와 함께한 국내 파트너 오뚜기와 매일유업, 최장수 가맹점주(부산 사직점 등)에게도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앞으로 35년 동안 아낌없는 투자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