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멸종된 검고 황갈색의 올드 잉글리쉬(Old English)나 브로켄-헤어드 테리어(Broken-haired Terrier)는 아마도 웰쉬(Welsh), 아이리쉬(Irish) 그리고 에어데일 테리어(Airedale Terrier)의 조상일 것이다. 운동을 좋아하는 잉글랜드 동북부 사람들은 여우, 족제비, 수달, 오소리, 물쥐 그리고 콜른(Colne), 캘더(Calder), 와프(Warfe), 또는 에어강(Air River) 등의 계곡에서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사냥에 에어데일즈나 그들 사이의 잡종견을 이용하였다. 몸무게는 8~12kg 정도이며 날쌔고 시각, 청각능력이 발달했으며 매우 용감하다. 그에 비해 후각은 발달하지 못하고 같은 지방의 오터 하운드(Otterhound)와 달리 수영능력도 뒤떨어졌다. 그래서 테리어와 하운드의 교잡에 의해 에어데일은 물속에서도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1060년대에 이르러 이 에어데일은 하나의 종으로 규정되었고 워킹(Working), 워터사이드(Waterside), 또는 빙글리 테리어(Bingley Terrier)라고 불렸다.
에어데일은 1879년 농업쇼에서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사실 이 쇼에는 많은 수의 워터사이드 테리어가 참가했으며, 그 결과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 이 종의 부견은 Ch. Master Briar이다. 그의 자견 중의 하나가 필라델피아 (Philadelphia)로 매매되었고, 이것이 바로 미국에서의 첫 시작이었다. 에어데일은 영국과 미국에서 개최되는 많은 도그쇼에 출전하여 자신을 뽐내었고 전 세계적으로 많은 애견가들을 갖게 되었다.
허친슨 개백과사전(Hutchinson's Dog Encyelopaedia)에 따르면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국가의 부대에서 귀여움을 받던 에어데일은 훈련하기가 쉽고 일단 훈련받은 개는 주로 전쟁터에서 물건을 나르거나 부상병을 찾아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였고, 개의 단호한 결단력과 의무를 충실히 이해하고 거의 초인적인 지력을 보여준다." 사실, 이 개의 지력은 매우 높고 냄새를 따라 추적하는 실력도 뛰어나 러일전쟁시 러시아 군대와 함께 일본 군대의 방향을 찾아내고 지시함으로써 일본의 정복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이 개는 미국에서만큼이나 아프리카, 인디아, 그리고 캐나다 등지에서도 대대적인 규모의 큰 사냥에 이용되었다. 그리고 독일과 영국에서는 최초의 경찰견중의 하나였다. 1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영국과 러시아 군대에 징집되기도 하였다. 또한 군대를 도와 부상병을 찾아내고 전갈을 운반하였다. 이러한 에어데일의 활약은 제 2차 세계대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에어데일은 다른 개가 할 수 없는 그 어떤 일도 다 할 수 있다.
또한 몸집이 큰 다른 개를 공격하여 쓰러뜨릴 수 있는 강인함을 지니고 있다. 에어데일의 털은 견고할 뿐 아니라 뻣뻣하다. 곱슬거리는 털은 규칙적이고 꾸준한 손질이 필요하며 귀는 반 정도 아래로 꺾이고, 꼬리는 짧게 자른다. 일반적인 테리어 종과는 달리 큰 몸집을 가지고 있으며 활동력이 왕성하여 매일 장거리 산책을 시켜주어야 한다. 군용견으로 활약했던 만큼 용맹성과 충성심이 뛰어나 번견으로 이상적이지만 변덕스럽고 제멋대로인 성격이 있어 길들이기 어려운 것이 아쉽다. 책임감이 따르는 역할을 부여받기를 원하는 기질이 있으므로 이를 잘 파악하고 훈련시키면 책임의식을 지닌 가정견이 될 수 있다. 제멋대로이지만 잔꾀가 많은 편이라 사람과의 신경전을 하는 듯이 보이며 때에 따라서는 애교를 부릴 줄도 아는 장난꾸러기이다.
[에어데일 테리어] |
머리 |
머리 길이와 앞 얼굴 길이는 약간은 분명히 다르며 보기 좋게 균형을 이뤄야 한다. *머리는 길고 평평해야 하고, 두 귀 사이는 너무 넓지 않고 눈 쪽으로 가면서 좁아진다. 머리 가죽은 주름이 없고, 스톱은 거의 보이지 않고, 볼은 편평하고 빵빵하지 않다. *귀는 V자형이고 머리 양 옆으로 달려있지 눈 쪽을 향하지 않으며, 작지만 개의 크기와 비례한다. 접힌 귀의 탑라인은 머리의 수평보다 위에 있어야 한다. *앞 얼굴은 깊고, 힘있고, 강하고 근육질이어야 한다. *눈 앞 부위는 채워져 올라와 있다. *눈은 진하고, 작고, 두드러지지 않고, 테리어의 표정이 가득하고, 예리하고 지적이어야 한다. *입술은 야무져야 한다. *코는 까맣고 너무 작지 않아야 한다. *이빨은 강하고 희고, 변색되지 않고, 결함이 없어야 한다. *치열은 절단 아니면 공구인 바이스처럼 생겼다. 부분적으로 일치하거나 가위교합은 허용되기는 하지만 선호되지는 않는다. |
목 |
적당히 길고, 적당히 두껍고, 어깨로 갈수록 점점 넓어진다. 피부는 느슨하지 않고 꽉 조인다. |
어깨와 가슴 |
어깨는 길고 등으로 보기 좋게 미끄러진다. 어깨뼈는 편평하다. 앞에서 보면 가슴은 깊으나 넓지는 않다. 가슴의 깊이는 팔꿈치와 대략 수평을 이뤄야 한다. |
몸체 |
등은 짧고, 강하고 수평이어야 한다. 갈빗대는 보기 좋게 솟아있다. 허리는 근육질이고 보기 좋은 넓이이다. 맨 뒤 갈비와 엉덩이 조인트 사이에 간격이 있되 조금 있어야 한다. 강하고, 근육질이어야 하며, 늘어지면 안 된다. |
꼬리 |
꼬리의 뿌리는 등 위쪽으로 잘 자리잡아야 한다. 명랑하게 들고 다니지만 등 위로 말려 올라가지 않는다. 보기 좋게 단단하고 야무지며, 딱 보기 좋은 길이이다. |
다리 |
*앞다리는 완전한 직선이어야 하고, 근육과 뼈대가 실하다. *팔꿈치는 몸체에 수직이며, 옆과 무관하게 움직인다. 근육질의 장딴지를 가진 허벅지는 길고, 힘있어야 한다. *뒷발무릎은 보기 좋게 굽었고,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휘어 있지 않다. *뒷발목은 뒤에서 보아 서로 평행을 이루며 잘 빠져 있다. *발은 작고, 둥글고, 다부지며, 쿠션이 좋은 패드는 보기 좋게 깊다. *발가락은 적당히 아치를 그리며, 오그라지거나 되바라지지 않다. |
털 |
단단하고, 조밀하고, 철사 같으며, 직선으로 바짝 드러누워 있어서 몸체와 다리를 잘 덮고 있다. 가장 단단한 것들 중에는 오그라지거나 살짝 웨이브진 것들이 있다. 단단하고 빳빳한 털의 근저에는 밑털이라 부르는 더 짧고, 더 부드럽게 자라는 털이 있어야 한다. |
색깔 |
머리와 귀는 갈색이어야 하며, 귀는 다른 곳보다 더 진하다. 머리의 양 옆에 있는 진한 무늬들은 허용된다. 다리에서 허벅지 위까지, 팔꿈치와 몸체의 아랫부위, 가슴은 역시 갈색이고 ,어깨에도 흔히 갈색이 이어진다. 몸체의 양 옆과 윗부위는 검은 색이거나 진한 회색이어야 한다. 검정색에 붉은 색이 섞인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지 이의를 제기할 대상이 아니다. 가슴에 있는 작고 하얀 표적은 일부 혈통이 갖는 특징이다. |
크기 |
수컷은 어깨에서의 체고가 대략 23인치이다. 암컷은 약간 더 작다. 암수 모두 튼튼하고, 보기 좋은 근육질이고, 뼈대가 좋아야 한다. |
움직임 |
움직임이나 행동은 인정받는데 결정적인 시험사항이다. 움직임은 자유스러워야 한다. 앞에서 보아 앞다리는 몸체 양 옆과는 무관하게 수직으로 활개쳐야 한다. 다리꿈치 사이의 간격과 발 사이의 간격은 같다. 뒤에서 보아 뒷다리는 서로 평행을 이루어야 하며, 서로가 너무 바싹 붙거나, 너무 벌어지면 안 된다. 그렇게 되어야 발걸음과 움직임이 강하고 보기 좋은 균형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발가락은 오그라지거나 되바라지면 안 된다. |
결함 |
노란 눈, 하운드 귀, 흰 발, 부드러운 털, 크기 기준을 너무 미달하거나 초과하는 것, 언더샷이나 오버샷, 움직임이 볼품없는 것, 이런 것들은 결함이며 심각하게 벌점을 주어야 한다. |
평점배분 |
머리 (Head):10 목, 어깨, 가슴 (Neck, shoulders and chest):10 몸체 (Body):10 뒷부분, 꼬리 (Hindquarters and tail):10 다리, 발 (Legs and feet):10 털 (Coat):10 색깔 (Color):5 크기 (Size):10 움직임 (Movement):10 일반 특징, 표정 (General characteristics and expression):15 합계 (TOTAL):100 | |
--- 출처 : (사)한국애견협회(http://www.kkc.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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