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시뮬레이터(스크린골프) 시장 어디로 가나]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을 다지고 무엇보다 국내 시장에서의 소중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한껏 팽창한 한국 시장을 넘어 세계무대를 대상으로 스크린골프의 신화를 또다시 꿈꾸는 토종 기업들. 글로벌 경쟁체제에서 당면한 과제를 풀기 위해 우리 기업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해외 시장 석권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해 이참에 세계 시장 싹쓸이에 손잡고 나선다면 함께 살아가는 지혜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손을 잡기엔 간격이 멀어 보이는 그들의 행보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알바트로스 박선의 대표
지금의 스크린골프는 위험천만하다
국내의 스크린골프가 성공한 가장 큰이유는 국내 골프 인구에 비하여 너무나 턱없이 부족한 골프장환경에서 찾아 볼수 있다. 부족한 골프장 환경 속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초급 골퍼들이 찾은 곳이 바로 스크린 골프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급속도로 늘어난 골프방으로 인해 현재는 좀 더 재미있는, 오락성이 뛰어난 골프방에 고객이 몰리면서 골프방도 제품에 따라 빈익빈 부익부의 형태로 변하고 있다. 아울러 2000년대 초반 2~3개에 불과하던 국내 스크린골프 생산업체가 현재 30여개 업체로 늘어나면서 소규모 스크린골프 업체의 난립 및 폐업으로 인하여 피해를 보는 고객 또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스크린골프시장이 가져온 골프레저문화의 대중화 기여는 무시할 수 없다. 남녀노소 할 것없이 가족들이 함께 즐기고, 비즈니스로 직장인 문화에도 영항을 끼칠 정도이니 말이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스크린골프 시장은 초급 골퍼들의 놀이 문화의 비중이 큰 것도 사실이다. 요즘 실내연습장과 실외연습장 고객이 줄었다고 한다. 스크린골프시장은 해마다 200%이상의 성장으로, 스크린골프인구만 300만명, 매장수만 5000사이트를 육박하는 상황에서 말이다. 예전의 연습장에서 필드를 꿈꾸며 샷을 날리고 있어야 할 골퍼들이 모두 스크린골프 시장으로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스크린골프를 애용하는 골퍼들이 3년, 5년 이상의 구력자가 되는 그 시기를 생각해본다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게되지 않을까?
‘스크린골퍼’라는 용어가 이 업계에서는 신조어처럼 쓰이고 있다. 스크린골퍼, 말그대로 스크린에서만 잘 치는 골퍼를 약간은 낮춰 부르는 말이다. 이런 단어가 생겨난 이유는 간단하다. 스크린에서 60타를 치는 골퍼가 필드에서는 90타, 100타를 넘나드니 말이다. 거기다가 스크린에서는 실제 필드의 싱글을 쉽게 이기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우리는 이 부분을 가장 위험하고 또한 중요한 과제로 생각해야 한다. 시뮬레이터라는 이름에 걸맞는 정확성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게임기가 아닌...
이제 스크린에서 성장한 골퍼들은 다시 연습과 레슨을 위한 서비스로 돌아올 것이다. 재미있고, 즐겁지만, 부정확한 스크린에서 눈을 떠, 진짜 필드와 유사한 제품을 찾거나, 필드로 향하거나... 이는 소비자들이 선택하게 될 것이다.
훼밀리골프 김재용 대표
새로운 시뮬레이터가 시장 주도한다.
훼밀리골프는 퍼팅에서 가장 어려운 3m, 2m, 1m 간격으로 홀컵(자동열림,닫힘)을 위치시켜 130만 가지의 경사도에 따라 다양한 퍼팅 샷을 즐길 수 있는 2009년형 하반기 신규모델 ‘아이펏 스크린골프’를 출시했다. 아이펏 스크린골프는 현재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에서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골퍼들의 제대로된 골프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 수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야심차게 개발된 제품이며 이미 설치된 업장을 통해 고객반응과 만족도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일반적인 스크린골프 시스템에서 퍼팅의 경우, 실제 홀컵이 아닌 화면상의 이미지와 연동되어 운영되기 때문에 현실감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아이펏 스크린골프는 실제 필드의 그린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실전에서의 퍼팅감각을 높여주는 역할을 스크린골프를 통해 실현한 것이다. 골프경기에 있어 퍼팅은 골프 스코어의 40~50%이상을 차지하며, 스코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플레이어의 심리상태에 따라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골프 경기안의 또 하나의 경기로 여겨질 정도이다. 실제 그린에서 행하는 퍼팅의 경우 골퍼들은 그린의 경사를 충분히 계산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며, 이것이 스코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린의 경사도를 파악하는 실력이 골프 실력의 우열을 결정짓는 요소로까지 작용한다.
향후 국내?외 시장은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보다 유익한 골프시뮬레이터 공급을 요구할 것이다. 이는 국내시장에서 다년간 스크린골프를 경험한 고객들의 까다로운 요구를 수용해야 하는 골프시뮬레이터 생산기업의 과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훼밀리골프는 이같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올 하반기에 새롭게 발표하고자 하는 3D Max Graphic 5.1버전은 실사와 같은 골프장이미지로 현장감과 현실감을 극대화시킨 ‘오감만족’의 스크린골프를 선보일 것이다.
골프존 김영찬 대표
골프산업, 시뮬레이션 골프가 리드한다
2002년도 국내 업체에 의해 출시된 골프 시뮬레이터가 100시스템 정도였는데 6년이 지난 2008년 말 기준으로 볼 때 약 12,000여 누적 시스템 정도가 되지 않았나 예상한다. 이는 비약적인 발전이다. 외국 시뮬레이터 제조업체들이 한국시장을 매우 부러워한다. 한국이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의 IT 기술이 이와 같은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제조업체들의 기술 개발에 의해 필드와 차이가 없는 공간이 창출될 것이며 많은 대회, 이벤트, 컨텐츠 등이 개발되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
앞으로 골프업계는 시뮬레이션 골프가 전 골프 산업을 리드 할 것이 분명하다. ‘골프인구의 저변확대’측면에서 그렇다. 갤럽조사에서도 밝혀졌듯이 스크린 골프 인구는 오프라인의 필드 골프 인구를 초과했고 향후 3년~5년 후에는 자연스럽게 초등학생까지도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스크린골프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골프용품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한국 시장이 증명해 보일 것이며 전 세계로 확대 보급될 것이다.
풀스윙스크린골프 이인현 대표
게임성 기기로 치우치는 경향있다
국내 스크린골프는 온라인 토너먼트 강화 등 게임성 기기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골프를 시작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실전과 먼 경험을 축적하게 되므로 한편으로는 우려스러운 일이다. 골프는 골프다워야 하며 현재의 국내 스크린골프가 게임으로 접근한다면 이는 분명 한계 상황에 다다를 것이다.
풀스윙스크린골프는 게임기기가 아닌 골프기기를 판매할 목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과 국내 실정에 맞는 센서를 교체 탑재한 한국어 버전의 제품이 현재 개발 완료되었다. 대대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며 3천만원대의 풀스윙스크린골프를 곧 만나게 될 것이다.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할부 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사업 전개의 부담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스크린골프 창업은 국내 시장이 성숙된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는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신규 창업시 경쟁력있는 기기를 병행 도입하는 방안도 비중있게 검토해 볼 일이다.
3Trak 대표 크리스정
향후 시장은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국내 스크린 골프 시장은 전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아주 큰 시장이다. 이는 한국 사람이 방 문화를 좋아하여 생겨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스크린 골프 시장은 6년 전부터 알려지게 되어 현재에 이르러서는 포화기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국내 스크린 골프 유저 특성상 보다 진보적인 전문성을 점차 요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다수 국내 스크린 골프 업체들은 전문가들이 사용하지 않는 공의 회전을 읽을 수 없는 LED센서를 현재까지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다. 당사가 공의 회전을 정확히 읽을 수 있는 PGA TOUR에서 인정한 최신 카메라 센서를 장착한 스크린 골프를 선보이자 카메라 센서로 서둘러 교체를 하기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사는 카메라 센서 스크린 골프의 선두 주자로서 보다 나은 기술 개발과 국내에서 익숙해진 온라인 문화를 개척하여 스크린 골프 시장의 교체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며,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스크린 골프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나갈 것이다.
향후 3Trak은 마킹을 하지 않고 공의 스핀을 읽을 수 있도록 카메라 센서의 업그레이드 등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함께 보다 사실적이고 선명한 그래픽, 온라인 게임 문화 개발에 중점적인 투자와 개발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