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소리반 가족 여러분
가을비가 내리는 오늘은 소리반 친구들과 마지막 견학인
청도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청도 여행이 다른 날들보다 뜻깊게 다가오는것은
마지막 여행이란 것도 있겠지만 우리 아이들과 기차를 타고 다녀온 여행이라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가기 전부터 긴장되고 떨린다며 한껏 들떠 있었어요!
대구역에 서지 않고 통과하는 KTX를 바라보며
우와아아아~~ 소리도 지르고 SRT를 보면서 저 기차는 어떤거냐며 묻기도 하고
전광판을 보며 우리가 타야 될 기차는 몇번 열차이고
최종 목적지는 어디인지 언제 도착하는지 어디서 타야하는지 등
알아보며 이야기 나누니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답니다!
우리가 타야 할 기차의 이름은 무궁화호라고 이야기해주니
다 같이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하며 노래도 부르고
왜 무궁화냐며 꽃으로 만들어진 기차에요?
하고 질문도 하는 소리반이었습니다.
날씨는 비록 맑진 않았지만 그래도 즐겁게 잘 다녀왔답니다.
기차를 기다리는 소리반이에요
우리가 타야 할 기차가 도착했습니다.
기차를 대하는 경건한 자세
(인사를 나누고 있어요)
기차에 타기 전에 너무 시끄럽지 않게 이야기 나누어야 한다며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계시니 폐끼치지 않도록 하자며
약속을 했었는데 타자마자 너무나 당황했는지
"선생님!!!!!!! 안전벨트가 없어요!!!"
하며 당황하던 소리반이었습니다
앞에 놓여진 발받침대도 신기하고
터널을 통과할 때도 너무나 즐거워했어요
얼마나 좋았는지
"선생님, 창문에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
했답니다 :)
해당 좌석에 앉아서 우리 아이들도 사진 찍고
선생님들도 사진 찍고
(이 와중에 셀카봉...)
그런 선생님들을
제가 찍었죠
후후
뒤에 있는 기차를 배경으로 사진찍었어요
30년된 새마을호인데
이젠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했더니
"이건 진짜 기차인가요"
"왜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건가요"
"왜 나이가 많은건가요"
"왜 여기로 데리고 온건가요"
왜.. 왜..왜....
.....왜 공격을 당했습니다!
청도까지 기차를 타고 오면서
기차가 선로를 이탈하면 어떡하냐며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이 기차 덕분에 바퀴도 관찰하며
기차 외관을 정말 유심히 살펴 볼 수 있었어요!
이 기차 안에서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기차를 탈 때의 주의점과 선로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차를 타고 여행가는 짤막한 동화 또한 볼 수 있었어요
다 같이 목욕탕 의자에 앉아서요
첫댓글 글도 참 재밌게 쓰시네요ㅎㅎㅎ
수민이는 참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마지막이라 제가 다 아쉽고 그렇네요ㅜㅜ
오늘도 많이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