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한 국물맛이 일품~
<보리순 된장국>
어릴적...
봄이 되기전에 보리순이 올라와서 한겨울 파릇하게 올라온
보리순을 발고 다니는것을 TV에서 본적이 있다.
겨울에 자란 보리싹을 섭씨15도이하에서 새싹으로 자라기 때문에
박테리아 곰팡이가 서식 할수 없고
해충이 번식하기 전에 수확하기때문에 살충제 오염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성인이 되어서 우연히 보리순 된장국을 먹어본 후...
무슨 나물 같은데...부추는 아니고...원추리도 아니고...궁금해서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보리순...이란다.
어떻게 된장국에서 이런맛이 날까???
그리고 보리순을 씹는 식감과 달큰한 맛은
일미중에 일미~~~다.
아쉅게도 이른 봄에만 맛볼 수 있는 귀한 나물이다.
마트에서 어떤 아주머께서 내가 보리순을 봉지에 담고 있으니...
나에게 이것 어떻게 해먹냐고 물어봐서 본능적으로
' 된장국 끓여드시면 맛있어요'라고 했다.
그리고 나도 재빨리 저녁에 바로 고소한 들깨를 갈아서
영양만점인 보리순 들깨된장국을 만들었다.
정말....
봄은 나에게 새로운 기운을 주는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
재료
보리순150그램,멸치육수8컵(종이컵기준),재래된장2~3큰술,
통들깨3~4큰술(들깨가루도 좋아요),찹쌀가루1큰술,표고버섯1개들기름
꼭...부추같기도 하고 원추리나물 같기도 하죠~ 이것이 바로 "보리순"이라고 합니다.
성인병과 몸안의 독소를 풀어준다고 합니다.
봄에 나는 나물은 땅의 신비로운 기운을 실어 흙을 뜷고 나오기 때문에 씻을때 여러번
반복해서 잘 씻어야 합니다.
잘 다듬어 깨긋히 씻어서 준비해 주세요.
엽록소와 효소가 가득하다고 하니...저 짙은 녹색을 보는것만 하여도
에너지가 전해지는것 같아요.
끓는물에 소금 약간 넣으시고 손질한 보리순을 살짝 데쳐서 찬물에
5분정도 담구어 아린맛을 빼주세요.
오늘은 멸치와 황태머리가 들어간 육수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된장을 풀어주세요.
이왕이면 시판된장보다 재래된장을 사용하시면 한층 더 깊은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저는 그때그때 통들깨를 갈아서 사용하지만, 들깨를 방앗간에서 미리 갈아서
냉동실에 보관하셔서 사용하시면 편리합니다.
하지만, 즉석 들깨즙이 훨씬 고소합니다만...저도 가끔은 귀찮아서 갈아놓은 들깨 사용합니다.
된장국이 끓기 시작하면 표고버섯 슬라이스한것 갈아놓은 들깨즙과
찹쌀가루1큰술을 찬물에 풀어서 넣어 주시면 정말 구수한 된장국이 됩니다.
마지막 드시기전에 데쳐놓은 보리순을 손으로 살살살~짜서 넣어주세요.
그리고 1~2분 조금 더 끓이시고 들기름 한방울과 모잘라는 간은 소금 약간 넣어주세요.
식사와 함께하는 국은...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정성 손끝으로 전해져서... 마지막 국물 한방을까지 다 드시면
만드는 분이 너무 행복하실께에요.^^
오늘 저녁 먹은 보리순 들깨된장국은 봄을 느낄수 있는 한그릇 이였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첫댓글 보리순 된장국,,,,,,,,,,,,보리순을 ,,,,,,,,먹는다는 것은 ,,처음 들어 보네요,,,,,,,,,물론 먹을수는 있어도 ,,이렇게 ,,,,,요리하는 방법으로 안내해 주시니 ,,보리싹을 싹둑 잘라서 ,,,,황태와 멸치로 만든 육수에 ,,,,,,,,,,,,재래된장 풀어서,,,,,들깨 가루 ,,,아고 ,,만들다가 다 먹어 버리겠쇼요,,
공교롭게^^
출출한시간에...
맛난것들을 대하니~ㅋ
먹고싶어지네요...이것도 머릿속에 넣어두어야지...?
나중에^^
실천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