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 벅! 오늘이 저의 금연 330일차입니다. 나름대로 작전(?)을 잘 세웠고, 조금은 요란스럽게 금연을 시작했으며, 지금도 금연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과정까지 오기에는 본 사이트의 도움이 매우 컸고, 담배생각이 날 때마다 이 사이트에 수기를 적으면서 더욱
금연의 마음을 다지곤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금연은 계속 이루어질 것이고 주위에도 금연을 권하긴 하나 성공시킨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그동안
운동도 열심히 하여 11월 초에는 순천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참석하여 하프에서 개인적으로 최고기록도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한편
회사 일로 캐나다에 잠시 파견을 다녀왔는데 캐나다에는 담배값이 매우 비싸다고 하더군요. 대략 한국보다도 3배 정도는 비싼 모양입니다. 담배
가게도 한국처럼 널려있지도 않습니다. 회사 후배가 35살인데 담배 사러 갔다가 동양인이라 어려 보여 미성년자로 보였는지 신분증을 요구하더랍니다.
여권을 보여주고 담배 사왔다고 씩씩거리더군요.
모든 공공건물은(실내가 아님)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건물 바깥쪽 계단에서조차
담배를 피우지 못하고, 추운 요즘에도 계단 아래 보도블록에서 달달 떨며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얼마나 측은한지….
그런 환경에 있다가
한국에 돌아와서 회식을 하는데, 버젓이 재떨이가 있고 당연히 담배를 피우는 모습에 그리고 연기와 그 냄새가 얼마나 싫은지….
담배를
끊은 지 1년도 안된 초보 금연자이지만 금연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여러 가지 느끼고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금년 한 해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잘한 점은 금연이라 생각합니다. (ID :
김형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