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원목사(서울 서현교회, 교갱협 회장) 소록도방문
교갱협(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회장님이신 김경원 목사님(서울 서현교회)께서 지난 1월 13일(금) 소록도를 방문했습니다. 김 목사님이 광주동산교회 부흥회를 인도하시는 중이었는데 제가(황영준-교갱협 고문) 목사님을 소록도로 모셨습니다.
소록도중앙교회를 방문하여 담임목사님(김선호)과 대화를 갖고 소록도 5개 교회의 고령 교인들, 장애인으로서의 불편함 그리고 신앙생활에 대해 소개를 받고 3명 교역자의(담임 목사, 부목사, 전도사) 사역과 어려움을 들었습니다.
중앙공원과 역사관을 돌아보며 일제 때의 인권 유린과 강제노역, 순교 신앙으로 살아온 교회의 역사도 들었습니다.
낮 12시. 정오기도를 알리는 신성교회 종소리를 들으며 공원을 돌아보다 말고 신성교회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제가 가는 날이면 제게 성경말씀을 전하라고 하시는데 그 날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날씨가 춥지만 이남철 장로님과 장인심 권사님 그리고 10여명이 예배당에 나왔습니다.
이한석 목사님(광주동산교회)이 기도하시고 제가 요한계시록 7장 말씀으로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을 설교하고 장인심 권사님 인도로 합심기도를 드린 후에 김경원 목사님게서 기도하시고 축복하셨습니다.
"김경원 목사님은 서울에서 여기까지 오셨는데 우리 서로 손잡고 인사합시다." 하고는 김 목사님으로 하여금 할머니들 한 분 한 분의 손을 잡도록 했습니다. 김 목사님은 할머니들이 내미는 꼬막손을, 손가락 없는 손목을 꼭꼭 잡아드렸습니다. 할머니들이 어색해하지 않고 주의 종의 위로를 받고자 감사함으로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 모습이 보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할머니들은 환한 얼굴로 기뻐하면서 "우리는 손이 짧아요..." 하셨습니다.
전설적인 한국 교회의 '정오기도'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곳이 소록도입니다. 교회마다 이런 기도회를 모였지만 지금은 고령이고 장애자들이라서 집에서 기도를 드립니다. 신성교회만 날마다 정오에 맞춰 예배당에 나와 권사님 인도로 기도회를 갖습니다. 기도회에 참석하는 남녀 교인이 많았었는데 하늘나라로 가신 분이 많아서 지금은 인원이 적습니다. 그래도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정오기도를 이어가자고 격려했습니다. 70이 넘은 고령의 할머니들 기도는 여전합니다. 교회를 위해, 육해공군 국군장병을 위해, 북한의 지하교회를 위해, 나라의 경제를 위해, 세계평화를 위해, 선교사들을 위해, 특별히 기도를 부탁한 분들을 위해 합심기도를 드리고 계셨습니다.
김경원 목사님께서도 소록도교회와 기도하는 할머니들 그리고 교회를 돌아보며 여러가지 깊은 생각을 하셨습니다. 부흥집회 기간이라서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강권하여 소록도로 모신 것은 우리 한국교회가 소록도 성도들을 통해서 배울 것이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총회가 소록도교회를 정책적으로 돌보아야 할 때가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금년들어 더 자주 소록도를 갈 것 같습니다. 좋은 일로 자주 갔으면 좋겠습니다.
|
첫댓글 감사합니다
옥한음 목사님께서 교갱협 회장님 하실 때 광주에서 뵌적있었습니다 김경원 목사님은 동생이 서현교회 출석할 때 말씀 들은 적 있어요 목사님 감사드려요 목사님같이 조기 은퇴하신분이 회장님 하셔야하는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