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토)은 오랜장마끝의 폭염도 주춤한듯하여 움직이기가 훨씬 나아진 날씨였지요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 477-1에 자리잡은 아담한 양로원 <프란치스코의 집>을 찾았습니다
<징검다리봉사단> 활동을 시작한이래 벌써 세번째 찾게된 양로원이라서 몇몇 할머님들은
저희를 알아보시고는 더욱 반가히 맞아 주시더군요. "전에 뵈었을때보다 훨씬 젊어 지신듯하다"
며 " 여기는 세월이 거꾸로 가는 아주 아주 좋은곳인가봐요" 라고 말씀드리자 어린아이처럼
좋아 하시더라구요.
아직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언더그라운드 가수 김용국씨의 구수한 뽕짝가요로 시작된 위문
공연은 노인병원보다 완전히 다르게 곧 할머님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였고 이어서 한예종
성악과 바리톤 정준호 학생의 조용하고 저음의 목소리로 "그대 있음에"를 들으시면서는 눈가에
눈물이 비치시는 할머니도 계시어서 노래를 하면서도 코가 찡해지더라더군요.
이어서 마침 방학이라 와있는 우리 아이의 바이올린연주로 동요" 섬집아기" 와 가요 "애모"를
들려드렸고 언북초등학교 6학년 황동진어린이의 클라리넷독주 "폴카"로 할머님들의 분위기
를 마치 손주녀석의 재롱을 보시듯 즐기시는듯 했습니다
이어서 클라리넷 앙상블 <유포닉>멤버 10명이 나와서 클라리넷 합주곡 " 예스터 데이" 등으로
할머님들과의 따듯한 대화를 하듯 연주를 해 주었지요 이 앙상블은 그동안 색스폰으로 봉사활
동을 같이 해오신 석진철 회장님이 악기를 클라리넷으로 바꾸면서 같이 앙상블활동을 해오신분
들을 모셔오게 된것이지요
이어서 색스폰주자 황진수씨의 "번지없는 주막" 과 "누이"는 할머님들을 더욱 신나게 하였고
앵콜로 들려준 민요가락에 한껏 어깨를 들썩이셨고..
고조된분위기는 국악팀<두레박>에 의하여 절정에 다달아 가수할머님두분의 답가<?>로
아쉬운 마무리를 해야 했고 김상환 단장의 성금 전달로 인사를 드려야 했지요.
아쉬운 마음으로 떠나오는 우리들을 향해 손을 흔드시는 할머님들을 보며 다음에 왔을때도 건
강한 모습으로 뵈올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징검다리봉사단> 단장 김상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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