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_없는_남자랑_사는_이야기-일명 #돈남사야그
돈 없는 남자들이랑 사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쓴다, 쓴다 말만 하고 요며칠 뒤숭숭한 머리를 털어낼 겸 드디어 쓴다. 그러나 뭐 거창한 이야기는 아니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다. 이글은 비속어와 구라(허풍)에 토속어까지 난무하여 일평생 올곧게 사신 분들에게는 권하지 아니한다. 그이외 청소년이나 저학년의 아이들인 경우, 부모가 상관하기보다 아이가 읽고 집어 던지게 하면 될 일이다. 아마도 거의가 중년 로맨스라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강권해도 콧방귀도 끼지 아니할 것이므로 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희소식을 알려 안심을 드리는 바이다.
앞으로 내가 쓰는 글은 나조차도 타자화 시켜 3인칭으로 쓸까 한다. 그러나 생동감이 떨어진다 싶으면 여지없이 1인칭으로 복귀하겠지만 그런 경우 구라를 리얼로 받아들여 무수한 뒷담화와 찌라시가 양상될 위험이 있기에 약간 저어하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돈 없고 빽 없는데 지 잘난 맛에 사는 남자들, 혹은 그런 여자들이 사는 지리산 혹은 지리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하도 숱하게 만나 다 쓸 수는 있으려나....?
우리는 지리산이 반도의 중심이라고 믿고 지리산을 팔면서 마치 가장 핫한 곳에서 사는 것처럼 조잘대지만 실상 시티에서 우리를 보면 한국지리 시험 문제에 나오는 지명일 뿐 단 한 번도 다녀가지 않은 이들이 겁나 많은 변방에 산다는 것도 거꾸로 이 이야기가 재밌는 요소 중 하나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아니한다.
각설하고 우리들이 여기서 좌충우돌하고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초고로 툭툭 던지며 쓸 예정이기에 매우 거칠 것이다. 어느 날 어느 시라고 마감을 정하고 쓰지도 않을 것이다. 그때그때 떠오르는 에피소드를 던지면 여러분이 메꿔 주시라 같이 쓰자!
돈남사야그는 2003년부터 지리산이 좋은 사람들에 한 번씩 글을 올려 시작했다. 회원이 만명이 넘는 카페여서 읽는 사람도 제법 되었고 반응도 나름 좋았었는데 지구력이 박약하여 몇 번 쓰다 멈추었다. 그때부터 계속 썼으면 대하소설쯤 되지 않았을까? 그랬으믄 나보기 힘든 거 아녀? 이런 뻥으로 시작한다.
지나간 것은 모두 아름다워라! 그 또 전설 같은 어느 날, 구라떡, 구례댁을 아수라언니는 발음하기 좋다며 구라떡이라고 불렀으니 서른여섯에 뭘 안다고 뭘 하겠다고 구라떡 씬여사는 이곳으로 흘러왔을까? 찌라시이불사건부터 촌년과 푼수가 헷갈리던 그날 이후 도우미노래방탈출사건 등등등 그동안 입 다물고 있던 무수한 이야기들을 하나씩 끄잡아 내보려고 한다.
나의 이야기에 시방 떨고 있는 몇 사람이 아른거린다. 일단 근처에 계신 분부터 이미지 훼손이 우려되어 사지가 떨릴 것이다. 미리 손을 쓰면 약하게 쓸 수도 있다? 쓰다가 갑자기 겁나 진지해질 수도 있다. 무슨 장르가 없다. 종횡무진장르라고나?
그럼 일단 엊그제 이야기부터!
첫댓글 지리산 행복학교이후 기대되는 이야기입니다
아! 이거이 슬슬 부담이 되기는 하네요... ㅎㅎ 어쨋든 뽑았으니 오이라도 ㅋㅋ
골치 아플만한걸 시작하시는군요
근데 기대는 됩니다.ㅋ
지금은 이렇게 골치아프게 빠져나가려고.... ㅋ
기대만땅기대만땅입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디 에구구 ㅎㅎ 감사
종횡무진장르? 완전 흥미진진한 장르의 글이 될것 같습니다!!!
걍 수다에요... 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5.03 13:2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5.03 14:12
미사여구 식상해 글은커녕 댓글도 인색한 저도
기대된다는 한말씀 올리지 않을 수 없읍니다.
화장 지우고 민낯으로....
오늘 좋은날 ^^
와우! 귀한 댓글 고맙습니다^^
미리 손을 쓰더라도.. 종횡무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