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식 음악 산책 -
민족주의 음악가 스메타나(Smetana)
체코의 민족주의 작곡가 스메타나(Bedřich Smetana, 1824. 3. 2~1884. 5. 12)는 당시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제국의 통치 하에 있던 체코를 교향시 ‘나의 조국’에 담는데 체코의 강(River), 성(Castle), 전설 등을 모티브로 하여 6곡의 교향시로 작곡한다.
1874년 11월, 스메타나는 청력을 완전히 상실하지만 개인적인 불행 속에서도 걸작을 탄생시킨다.
이 교향시 ‘나의 조국’도 큰 호평을 받지만 이 무렵에 작곡한 현악 4중주곡 ‘나의 삶으로부터’(Z mého života)도 그의 최고 걸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블타바강 / 비셰흐라트 성 / 체코의 독립시위 / ‘나의 조국’ 발표 / 스메타나
◉ <교향시> 나의 조국(Bohemia's fields and groves)
1악장 ‘비셰흐라트’(Vysehrad) - 프라하에 있는 옛 성의 이름을 본 따 작곡한 곡이다.
2악장 ‘블타바’(Vltava) - 블타바는 프라하 시내로 흐르는 강으로, 독일어로는 몰다우(Moldau)이다.
3악장 ‘샤르카’(Sárka) - 고대 체코 전설에 등장하는 여전사 샤르카
4악장 ‘보헤미아의 숲과 초원에서’(Z Českých luhů a hájův) - 체코 시골 지방의 아름다운 풍경
5악장 ‘타보르’(Tábor) - 타보르는 보헤미아의 남쪽에 있는 도시 이름, 종교전쟁을 그린 음악
6악장 ‘블라니크’(Blaník) - 체코 민족의 수호성인인 성 바츨라프와 그의 기사들이 묻혀있는 산 이름
제1악장 ‘비셰흐라트’(Vysehrad)가 1874년에 작곡되었고 마지막 악장인 제6악장이 1879년에 작곡되며 교향시가 완성되어 초연된 것이 1880년 1월이었다.
낭만주의 음악의 대가 브람스(Brahms)
브람스의 자장가 / 독일 진혼곡 / 진혼곡(레퀴엠) 포스터 / 브람스
독일의 낭만주의 음악이 선도자로 불리는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 5. 7~1897. 4. 3)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첼리스트, 바이올리니스트, 지휘자로 폭넓은 활동을 한 음악가이다. 브람스는 요한 세바스찬 바흐, 루트비히 판 베토벤과 더불어 ‘3B’로 칭송받기도 한 음악가이다.
그의 작품으로는 세레나데, 교향곡 4곡, 피아노 협주곡 2곡, 바이올린 협주곡 1곡, 바이올린과 첼로 이중 협주곡 1곡, 관현악 서곡(대학축전 서곡, 비극적 서곡) 등 많지는 않지만 좋은 작품들을 남겼다.
그의 유명한 작품으로 대작 ‘독일진혼곡’(Ein Deutsches Requiem Op.45)이 있는데 독일어로 번역된 성서를 가사로 작곡한 7곡의 독창, 합창곡이며 총 연주시간이 1시간 30분이나 소요되는 대작이다.
브람스는 이 진혼곡(레퀴엠 Requiem)을 작곡하고 보완하는데 10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 내용은,
제1곡 합창 :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Selig sind, die da Leid Tragen)
제2곡 합창 : ‘모든 육신은 풀과 같고’(Denn alles Fleisch, es ist Wie Gras)
제3곡 바리톤 독창과 합창 : ‘주여 나의 종말과 연약함을 알게 하사’(Herr, Lehre doch Mich)
제4곡 합창 :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Wie Lieblich sind Deine Wohnungen)
제5곡 소프라노 독창과 합창 :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Ihr Habt nun Traurigkeit)
제6곡 바리톤 독창과 합창 : ‘우리가 기다리는 영원한 도성은 없고’(Denn Wir haben hie keine Bleibende Statt)
제7곡 합창 :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Selig Sind die Toten, die in dem Herrn Sterben)
또, 200여 곡의 가곡(Lied)을 남겼는데 그 중 하나가 우리 귀에 너무나 익숙한 ‘브람스의 자장가’....
프랑스의 작곡가 생상스(Saint-Saëns)
프랑스의 작곡자 생상스(Charles-Camille Saint-Saëns, 1835. 10. 9~1921. 12. 16)는 작곡가, 오르가니스트(Organist), 지휘자, 피아니스트로 활약하던 음악가인데 어렸을 때부터 천재성이 번뜩였다.
수많은 작품들을 썼지만 41세에 쓴 교향곡 제3번 ‘오르간’(Symphony No.3 <Organ>)에서 그의 모든 진가가 드러났다는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또 관현악곡 ‘동물의 사육제’(Le Carnaval des Animaux)도 현재에도 자주 연주되는 유명한 작품인데 어린이들을 위한 음악으로 동물을 주제로 총 1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곡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 2곡 ‘암탉과 수탉’, 3곡 ‘야생 당나귀’, 4곡 ‘거북이’, 5곡 ‘코끼리’, 6곡 ‘캥거루’, 7곡 ‘수족관’, 8곡 ‘귀가 긴 사람들’, 9곡 ‘숲 속의 뻐꾸기’, 10곡 ‘새장’, 11곡 ‘피아니스트’, 12곡 ‘화석’, 13곡 ‘백조’, 14곡 ‘피날레’ 이다.
삼손과 데릴라 / 동물의 사육제 / 암탉과 수탉 / 캥거루 / 동물들 모음
그 밖에 교향시 ‘죽음의 무도’(La Danse Macabre),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Samson et Dalila), 바이올린 협주곡 ‘하바네즈’(Havanaise), 바이올린곡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 등이 많이 연주되는 곡이다. 하바네즈는 쿠바의 춤곡 ‘하바네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