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강경수 지음 창비
글 김 로사리아님
눈보라는 북극곰의 이름입니다 눈보라치는 날 태어났다죠
그 이름은 삶이 힘들고 어느 순간 사라져버릴거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거 같습니다
표지는 지구온난화로 식량을 구하기 힘든 눈보라가 마을로 내려와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쓰레기 통을 뒤지는
모습입니다
생태계 파괴범인 인간의 모습과 생존의 위협 속에 있는 북극곰을 보여주는 가슴 아프고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장면이네요
마을 사람들은 눈보라를 골치덩이로 생각하고 쫓아내려 합니다 그러다
눈보라는 사람들과 함께 웃고 있는 판다 사진을 쓰레기 통에서 발견합니다
그는 몸에 진흙을 묻혀 판다곰 처럼 보이게 하여 사람들의 사랑을 받다가 북극곰임이 탄로납니다
사람들은 눈보라를 쫓아내고 사냥꾼은 총을 쏘기까지 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자기들 마음대로 어떤 대상을 좋아하고 혐오하는 인간의 편견을 느꼈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무리지어 나올 때는 배경도, 사람들의 모습도 매우 어둡게 나옵니다
이기적이고 오만하고 무지한 인간의 모습을 작가는 그림의 색상으로 표현한 거
같습니다
인간의 총질을 피해 결국 눈보라는 눈보라 속으로 사라집니다 ~~~
북극곰에게 미안하고 자연에 미안하네요 나도 매일 배출하는 쓰레기 양을 생각할 때
생태계 파괴범임을 깨닫게 되고요 미니멸리즘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인간도 눈보라와 같이 생존의 위협을 느낄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