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에 결혼하고 발리로 4박 6일 신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누사두아 노보텔에서 2박을하고 나머지 2박을 풀빌라에서 지냈지요~
벌써 다녀온지 10개월이 되가네요~
지금도 이 사진들을 보면 또 가고 싶습니다 ㅠㅠ
발리 코스는 저보다 2년 전 다녀온 엄마한테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특히 우붓에서의 아융강 래프팅은 끝내주게 잼있었어요~
다들 무슨 신혼여행까지 가서 래프팅을 하나~ 한국에도 많은데 하실 수도 있지만...
발리의 래프팅은 한국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정말 정말 짜릿하고~ 스릴 만점 이랍니다!!
일단 코스가 워낙에 길고 (2시간) 물살이 쌔서 놀이기구 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이 워낙에 많이 와서인지 가이드들이 한국말도 참 잘하고 잼있어요 ㅋㅋ
발리 놀러가시는 분들 꼭 가 보세요~!!
래프팅 타기 전 안전장비를 갖추고~
강가로 내려가는 길~ 계곡이 워낙 깊어~한참 내려가야 해요! ㅋㅋ 절경이 정말 멋집니다!!
1시간 정도 신나게 타고 휴식시간을 위해 육지에 잠깐 내렸습니다.
저랑 신랑이 물에 홀딱 젖어있는 모습 ㅋㅋㅋ
래프팅 타고 돌아오는 길에 브사낏 사원에 잠깐 들렸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이지만 발리는 힌두교를 믿는다고 하네요~
브사낏 사원은 대표적인 힌두사원으로 그 규모와 전통이 오래 된 곳입니다.
정말 엄청나게 크고 넓었습니다.
저희 가이드가 워낙에 한국말도 잘하고 지식이 풍부해서~ 힌두교의 역사와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의 발리의 역사에 대해서
매우 자세히 설명해주었습니다. 발리도 식민 시절의 아픈 기억이 있더군요...
저녁은 짐바란 비치에서의 해산물 요리입니다. 신혼 여행 코스 중 꽤 기대했던 저녁입니다 ㅎㅎ
둘다 해산물 요리를 워낙에 좋아해서~ 완전 기대했던 코스였죠 ㅋㅋㅋ
노을이 지는 석양과 파도소리가 너무나 로맨틱하고 멋집니다. 분위기 최고죠~
(저희가 갔을 때는 사람이 복작거리지 않아서 너무 좋았답니다 ㅋㅋ
드뎌 풀빌라 입성! 저희가 묵은 곳은 템플힐~
다른 풀빌라보다 규모도 크고 (특히 풀이 매우 큼 ㅎㅎㅎ) 인테리어 또한 매우 깔끔합니다~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침실과 거실이 2개나 있어 대가족이나 친한 친구 또는 형제들과 놀러와도 너무 좋을 듯해요~
저희 둘 밖에 없어서 2층 침실과 거실만 사용했는데~ 어찌나 넓고 깨끗한지 ~~까악~~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빌라촌 전경이 훤히 보입니다~ 정말 끝내주는 뷰~~~~에요!!!
여기는 침실~ 가운데 장미꽃다발이~ 너무 이뻐요 ㅠㅠ
으아 완전 넓은 욕조~
발리 대표 꽃 (꽃 이름이 기억나질 않네요 ㅠ)의 향기가 물씬~~~
풀 모습입니다. 정말 넓죠??
거실로 통하는 테라스 통로~ 정말 이런 집에서 살고 싶어요 ㅠㅠ
아침 식사 시간~ 집사 처럼 직원 2분이 오셔서 부엌 식탁에서 직접 아침을 차려줍니다.
(풀빌라에 있는 동안 끼니마다 계속 음식을 차려주시고 다 먹을 때 까지 대기하고 있다가 다 치우고 가시는 모습이..
저희가 꼭 왕족이 된 듯한 기분이 듭니다 ㅎㅎㅎㅎ)
가장 인상적이였던 건~ 끼니마다 생과일 쥬스를 만들어 주시는데 믹서를 꺼내서 직접 갈아서 바로 대령해주십니다 ㅋㅋ
(그러니 쥬스가 맛있을 수 밖에 ㅠㅠ)
드뎌 풀에서 물놀이 시작~
신혼 여행 가면 풀장에서 하루 종일 물놀이하자고 다짐했것만~ 정말 실컷 놀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마침 튜브가 있어 고거 끼고 놀았죠~)
템플힐은 인테리어가 제각각인 8채 빌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다른 빌라채로 가는 통로~ 너무 이쁘죠?
빌라촌 정문~
점심 먹고 빌라촌 바닷가 부근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바닷가까지는 걸어서 가긴 좀 멀고 길을 잘 몰라~ 템플힐 직원에게 길을 물어봤더니~
흔쾌히 차로 데려다 주겠다고 하네요~ (여튼 여기 분들 엄청 친절합니다!)
바닷가도 거닐고~ 바닷가 부근 동네도 구경하면서 산책하고 놀았지요~
여기 역시 사람이 붐비지 않고 너무 좋았답니다 ㅋㅋ
허니문의 하이라이트~!!! 캔들라잇디너~
풀빌라에서의 마지막 저녁은 이렇게 로맨틱한 장미 장식이 가득한 테이블에서~ 만찬을 즐겼습니다.
정말 햄볶아요~ ㅎㅎㅎㅎ
이렇게 풀빌라에서의 여정도 다 끝나고 출국하는 날 아침~ 짐을 꾸리고
우붓을 이동~ 멍키포레스트을 구경하고 (원숭이가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잼있는것은 바나나를 줘도 안먹어요 ㅋㅋ 하두 먹어서 질린가봐요 ㅎㅎ)
재래시장가서 실컷 구경했답니다. (나무로 만든 젓가락 세트나 주방소품, 그리고 코끼리 그림등을 구매했어요~)
재래시장에서는 기본적으로 흥정을 해야합니다. 반 이상 깎아 불러도 흥정이 됩니다. 그만큼 비싸게 부른다는 거죠 -,.-
그리고 비행기 타기 전 아로마 마사지 받았구요~
정말 잼있고 즐거운, 환상적인 허니문이였습니다.
사실 패키지라고 해서 좀 염려도 되었지만... 그런 걱정은 싹 날렸구요~
특히 저희 둘만의 가이드와 차로만 다녀서 구경다니기도 좋았고 (저희는 단체로 다니는 거는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ㅋ)
현지 가이드가 너무나 친절하고 한국말 잘해서 알찬 여행이였지요~
사진에 다 담진 못했지만 2번의 아로마 마사지도 최고였답니다. ㅋㅋㅋ
혹시 발리로 신혼여행 가시는 분들 이라면~ 특히나 조용한 곳에서 쉬고 싶으신 분들은
저희가 묵었던 템플힐 빌라 정말 괜찮구요~ (가격대비 좋았음!!)
템플힐 빌라 옆에 엄청 유명한 페페네로라는 이태리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이지만 가격도 많이 안 비싸고 넘 맛있어요 ㅜㅜ
혹시 템플힐에서 묶으시는 분은 여기 꼭 가보세요~
그리고 패키지 고르실 때 마사지 정말 좋아요.
저흰 마사지 2번 했는데..돈 추가해서 더 할 껄 하는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풀빌라에서 1번, 집에 가는말 전문샵에서 또 1번 ㅋㅋ 쵝오!!)
사람들이 왜 신혼여행을 발리로 가나~ 했는데.. 갔다 와보니 알겠습니다.
나중에 아기도 생기면 결혼 기념일에 가족 여행으로 발리, 또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