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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년의 그윽한향기 원문보기 글쓴이: 늘푸른
느릿한 걸음으로 만나는 서울의 숨은 명소와 근교의 아름다운 여행지!
『지하철로 떠나는 서울 근교 여행』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해져 관심을 갖고 둘러보지 않았던 서울과 근교의 84곳의 나들이 코스를 소개하는 여행 가이드북이다. 똑같은 거리 같지만 그 안의 계절이 다르고, 아침저녁이 다르고, 시시각각 없어지고 새로운 것들이 그 자리를 매우는 색다른 서울의 풍경을 오롯이 담고 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숨은 볼거리들이 쏙쏙 나타나는 아기자기한 골목길, 생동감 넘치는 젊음의 거리, 도심 속의 산소 같은 존재인 공원과 숲에서 만나는 여유, 오로지 서울에서만 볼 수 있는 조선시대 궁궐 탐험, 마음의 쉼터가 되어주는 도심 속의 사찰 등 뜻하지 않은 재미와 즐거움을 안겨주는 명소의 볼거리와 다양한 먹을거리를 자세하게 소개한다. 각 지하철 전체 노선을 비롯하여 노선별 대표 여행지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하여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하철 이용하기
★PART1 지하철로 떠나는 아름다운 길 & 골목 여행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길 _삼청동길[3호선 경복궁ㆍ안국 | 5호선 광화문]
오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전통 문화의 거리 _인사동길[1호선 종각ㆍ종로3가 | 3호선 안국 | 5호선 종로3가]
한국 근대사의 아련한 낭만이 묻어나는 거리 _정동길[1ㆍ2호선 시청]
소박하면서도 고고한 옛 정취가 남아 있는 길 _성북동길[4호선 한성대입구]
걸음걸음 시간을 거슬러 옛 풍경을 만나는 길 _부암동길[3호선 경복궁]
600여 년의 세월을 품고 있는 유서 깊은 길 _북악산 서울성곽길[3호선 경복궁ㆍ안국 | 4호선 혜화]
시원한 물길 따라 걷기 좋은 도심 속의 산책로 _청계천길[5호선 광화문]
탁 트인 전망 속에서 역사의 흔적을 엿보는 길 _아차산 생태숲길[5호선 광나루]
인왕산과 하늘이 맞닿은 그림 같은 길 _인왕스카이웨이[3호선 경복궁]
느긋하게 걸으며 만나는 살아 있는 박물관 _북촌한옥마을길[3호선 안국]
골목골목을 걸으며 만나는 색다른 생활 공간 _계동길[3호선 안국]
세련된 개성이 가득한 트렌드 로드 _신사동 가로수길[3호선 신사]
★PART2 지하철로 떠나는 도심 속 공원 & 숲 산책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지 _남산공원[4호선 명동]
색다른 공간 속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산책길 _신라호텔 야외조각공원[3호선 동대입구]
숲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만나는 조선의 슬픈 역사 _장충단공원[3호선 동대입구]
서울의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야경 _하늘공원 & 노을공원[6호선 월드컵경기장]
부담 없이 둘러보며 쉴 수 있는 서울 속 휴식처 _서울숲[2호선 뚝섬]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이 조화를 이룬 최고의 출사지 _올림픽공원 & 몽촌토성[8호선 몽촌토성]
도시의 소박한 단면을 만날 수 있는 동화 같은 장소 _낙산공원[4호선 혜화]
이색적인 정원과 산책로가 있는 피크닉 명소 _선유도공원[2ㆍ9호선 당산 | 9호선 선유도]
봄이면 개나리가 넘실거리는 향기로운 산 _응봉산공원[중앙선 응봉]
고운 낙엽이 아름다운 가을 산책길을 선사하는 숲 _양재 시민의 숲[3호선 양재]
문화와 자연, 사람이 어우러진 서울 속 새로운 휴식처 _북서울 꿈의숲[4호선 미아삼거리|6호선 돌곶이]
동물원과 놀이, 문화를 모두 즐기는 파라다이스 _서울어린이대공원[7호선 어린이대공원]
푸르른 숲의 기운이 넘쳐 나는 도시 속 쉼터 _낙성대공원[2호선 낙성대]
수려한 산세가 비치는 호수를 거닐 수 있는 산책로 _관악산 호수공원[2호선 서울대입구]
벚꽃과 철쭉 향이 가득한 호숫가 산책로 걷기 _석촌호수공원[2호선 잠실]
꽃과 동물, 예술 작품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곳 _서울대공원[4호선 대공원]
개운산 자락을 감싸며 느긋하게 걷는 산책길 _개운산공원[4호선 길음]
당당한 위용을 자랑하는 동양 최대의 인공폭포 _용마폭포공원[7호선 용마산]
애국지사의 슬픈 발자취를 따라 걷는 길 _서대문 독립공원[3호선 독립문]
★PART3 지하철로 떠나는 박물관 & 미술관 나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물들을 만나는 공간 _국립중앙박물관[4호선ㆍ중앙선 이촌]
서울의 과거와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자리 _서울역사박물관[5호선 광화문]
슬픈 전쟁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곳 _전쟁기념관[4ㆍ6호선 삼각지]
허준 선생의 업적과 한의학 역사를 만나는 장 _허준박물관[9호선 가양]
화폐의 역사를 보고 경제의식도 쌓을 수 있는 곳 _화폐금융박물관[2호선 을지로입구]
경찰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둘러볼 수 있는 곳 _경찰박물관[5호선 광화문]
기차의 낭만과 역사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곳 _철도박물관[1호선 의왕]
한국 현대미술의 본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 _성곡미술관[5호선 광화문]
미술관이 된 역사의 한 장면을 만나는 곳 _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2ㆍ4호선 사당]
생활 속에서 미술을 만나는 친밀한 공간 _서울메트로미술관[3호선 경복궁]
★PART4 지하철로 떠나는 궁궐 & 왕릉 여행
한국 궁의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여 주는 곳 _경복궁[3호선 경복궁|5호선 광화문]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세계문화유산 _창덕궁[3호선 안국|1ㆍ3ㆍ5호선 종로3가]
100년 전 조선왕조의 슬픈 역사와 만나는 자리 _창경궁[4호선 혜화]
조선시대의 왕과 왕비의 넋을 기리는 곳 _종묘[1ㆍ3ㆍ5호선 종로3가]
조선왕조의 슬픈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맡는 곳 _덕수궁[1ㆍ2호선 시청]
도심 속 아담한 궁궐에서 즐기는 호젓한 나들이 _경희궁[5호선 광화문]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위세를 엿볼 수 있는 곳 _운현궁[3호선 안국|1ㆍ3ㆍ5호선 종로3가]
성종과 중종이 잠든 곳으로 떠난 여유로운 산책길 _선정릉[2호선ㆍ분당선 선릉]
소나무 향을 온몸으로 느끼며 걷는 숲길 _태릉[6호선 화랑대]
영화 같은 이야기가 발길을 이끄는 곳 _정릉[4호선 성신여대입구]
★PART5 지하철로 떠나는 도심 속 사찰 여행
한국 불교의 구심점에서 불교의 향기에 심취하기 _조계사[1호선 종각 | 3호선 안국]
법정 스님의 발자취를 따라 무소유에 대한 깨달음 얻기 _길상사[4호선 한성대입구]
북한산 줄기 따라 신비로운 기가 서린 절 _진관사[3호선 연신내]
한적한 숲길에서 새소리에 취해 걷기 _관음사[2ㆍ4호선 사당]
한걸음 내디디면 도시의 번잡함을 덜어 내는 길 _화계사[4호선 수유]
도심 속 조용한 숲에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곳 _봉은사[2호선 삼성]
★PART6 지하철로 떠나는 도심 속 이색 명소
서울 속 이슬람 문화의 정기를 만날 수 있는 성소 _서울중앙성원[6호선 이태원]
명장 관우와 함께 삼국지 속으로 떠나는 여행 _동묘 & 벼룩시장[1ㆍ6호선 동묘앞]
패션디자이너들이 즐겨 찾는 단골집의 집합소 _동화시장[1ㆍ4호선 동대문]
회색빛 도심 속에 자리 잡은 사랑의 호수 _건국대학교 일감호[2ㆍ7호선 건대입구]
천주교의 슬픈 역사와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는 공간 _절두산 성지[2ㆍ6호선 합정]
선사시대의 생활상을 살펴보며 역사를 배우는 곳 _암사동 선사주거지[8호선 암사]
현대의 서울 속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의 마을 _남산골 한옥마을[3ㆍ4호선 충무로]
하늘에 몸과 마음의 안녕을 빌며 걷는 길 _환구단[1ㆍ2호선 시청]
새로운 형식과 공간으로 태어난 복합문화공간 _이화여대 ECC[2호선 이대]
서울 시민이 사랑하는 광장 1번지 _광화문광장[5호선 광화문]
★PART7 지하철로 떠나는 당일치기 근교 여행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만나는 자연과 역사 _남한산성[8호선 산성]
중국의 음식과 문화, 예술과 생활을 만나는 곳 _인천 차이나타운[1호선 인천]
한국 성곽 예술의 꽃이라 부르는 화성 산책길 _수원화성[1호선 수원]
우아한 연꽃이 만발하는 세미원의 여름 나들이 _양수리 세미원[중앙선 양수]
싱싱한 해산물도 맛보고 바닷바람도 쐬는 곳 _오이도[4호선 오이도]
자연이 품은 절 속으로 들어가는 설렘 가득한 여행 _운길산 수종사[중앙선 운길산]
숲과 계곡을 따라 다양한 예술 작품을 만나는 숨바꼭질 _안양예술공원[1호선 관악|1호선 안양]
꽃과 낙엽, 눈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호숫가 산책 _일산호수공원[3호선 정발산]
계곡을 지나 숲 속 절로 오르는 즐거움 _망월사[1호선 망월사]
단 하루 만에 만나는 세계문화유산 _부천 아인스월드[1호선 송내]
잔잔한 호수를 보며 연인과 함께 걷는 길 _분당 율동공원[분당선 서현]
노란 해바라기와 인사하며 걷는 낭만 산책 _안산 고잔역 협궤열차길[4호선 고잔]
서울에서 가까운 인천 앞바다를 마음껏 누리는 곳 _월미도[1호선 인천]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인공이 되어 사랑 속삭이기 _춘천 공지천공원[경춘선 춘천]
우렁찬 물줄기를 바라보며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길 _구곡폭포 & 문배마을[경춘선 강촌]
섬 속에 숨겨진 아름다운 동화 속 나라 여행 _남이섬[경춘선 강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일장의 명소 _성남 모란장[8호선ㆍ분당선 모란]
부록 지하철로 떠나는 젊음의 거리
예술적 낭만과 젊음이 어우러진 곳 _대학로[4호선 혜화]
문화 트렌드가 된 홍대 앞 거리 풍경 _홍대거리[2호선 홍대입구]
여성의 감성을 사로잡는 패션의 거리 _이화여대거리[2호선 이대]
과거와 현대를 관통하는 패션과 젊음의 거리 _명동거리[2호선 을지로입구|4호선 명동]
편리하게 즐기는 현대 문화의 집결지 _코엑스몰[2호선 삼성]
* 최신 지하철 노선도 & 호선별 대표 여행 코스 수록
지하철을 타고
서울의 구석구석, 숨은 볼거리를 찾아 떠난다!
지하철을 타고 서울을 누빈다!
주말에 날씨가 좋으면 주변 공원에라도 나가고 싶고, 일산 호수공원이나 창경궁 등으로 오후 한나절 가족 나들이를 가기도 한다. 또 가까운 곳으로 문득 떠나고 싶을 때, 미리 예약을 해 두지는 않았지만 쉽게 당일치기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1~2시간 거리의 서울 & 근교 지역을 고른다.
이 책은 휴식을 취하고 가볍게 산보하거나 흥밋거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서울에 살면서도 미처 몰랐던 서울을 소개한다. 지금껏 몰랐던 이색적인 장소라든가 한 번 가 보긴 했지만 제대로 즐겨 보지 못한 매력을 알려 주어 서울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서울 구석구석 다양한 곳들을 저렴한 가격에 길이 막힐 염려도 없는 지하철로 친절하게 안내한다. 또한 요즘은 서울 근교도 지하철로 잘 연결되어 있어 차가 없어도 얼마든지 근교여행을 할 수 있다. 지하철역에 내려서 산책하고 구경하며 그곳의 알려진 맛집도 소개한다. 무엇보다 아름다운면서도 색다른 풍경을 담고 있어 출사족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차가 없어도, 예정에 없었어도 이 책 하나만 있다면 지하철 타고 간편하게 서울 & 근교 나들이를 떠날 수 있다.
지하철의 숨은 명소, 이런 곳이 있었어?
계동길에는 아직도 40년 전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목욕탕 중앙탕이 있다. 없는 게 없다는 동묘 앞 벼룩시장에서는 온갖 중고품을 살 수 있고, 양수리 세미원에서는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도 은은한 향을 피워 내는 연꽃을 만날 수 있다. 경복궁 저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후원을 거니는 맛도 쏠쏠하고, 맛있는 음식 냄새가 가득한 인천 차이나타운에서는 색다른 중국 문화도 만날 수 있다. 우리의 일상과 전혀 다른 느낌과 풍경을 가진 곳들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지하철만 타면 바로 닿을 수 있어 조금만 부지런하면 서울의 숨은 명소들을 만날 수 있다.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소중함을 몰랐거나, 혹은 이런 곳이 있었나 싶어질 만큼 놀라움으로 다가오는 장소들. 지하철 노선 속에 숨은 새로운 여행지 속으로 가 보자.
뚜벅이 여행자를 위한 안내 가이드
지하철에서 내려 목적지를 찾아가려고 하는데, 사방으로 뻗은 길 사이에서 어느 길로 가야할지 망설일 때가 있다. 글로 된 설명만으로는 도통 길을 제대로 찾을 수 없어 헤매는 사람들을 위해 지하철역에서 목적지까지 알기 쉽게 정리한 지도를 수록했다. 목적지는 물론 책에서 소개하는 주변 볼거리와 맛집, 기타 이정표가 될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해 느긋하게 걸으며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다. 또한 각 지하철 전체 노선도를 비롯해 노선별 대표 여행지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 편안하게 떠날 수 있다. 명소와 주변 볼거리, 맛집, 약도 등이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어 걷기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20대에 시집와 목욕탕을 시작했다는 화교 여주인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그만두고도 싶지만 목욕비를 올려도 좋으니 문만 닫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동네사람들의 요청에 지금껏 유지해 오고 있다. 이렇듯 정이 담긴 목욕탕을 보면 언뜻 집집마다 목욕시설이 변변치 않았던 수십 년 전, 명절을 앞두고 온가족이 연례행사를 치르듯 ‘목간’을 하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한다. 골목여행을 마치고 돌아 나오는 길에 뻐근해진 몸을 이 추억의 목욕탕에서 ‘목간’을 하며 개운하게 푸는 것도 이 길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_계동길
창덕궁 안쪽에 조성된, 이른바 비원으로 불리는 창덕궁 후원은 왕실의 비밀 정원으로 궁궐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는다. 9만여 평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의 후원은 왕을 비롯한 왕족들이 산책하며 사색을 즐기고 노닐던 곳으로 연산군은 이곳에서 짐승을 길러 궁녀들과 노닐며 사냥을 했다고도 한다. 서울 한복판에서는 보기 드물게 살아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진 창덕궁 후원은 부용지, 애련지, 반도지, 옥류천 등 4개의 영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안내자의 안내에 따라서만 관람이 가능하다. _창덕궁
벼룩의 간 빼고는 없는 게 없다던 황학동 만물시장이 도시개발에 밀려나면서 여기저기 흩어졌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동묘 벼룩시장이다. 이곳에서 파는 물건은 대개 중고품이다. 옷, 신발, 책, 골프채, 악기, 시계, 휴대폰, 전화기, 전축, 냉장고, TV 등 각종 전자제품은 물론 밥주발에 밥통, 숟가락, 젓가락까지 그야말로 없는 게 없는 ‘중고의 지존장터’이다. _동묘 & 벼룩시장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이 둘러싸고 있는 널찍한 연꽃밭 사이로는 돌징검다리 통로가 나 있어 연꽃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통로가 좁아 넓게 펼쳐진 연잎을 스치고 지나가는 게 미안할 정도지만 코앞에서 연꽃을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꽃송이 자체도 크지만 연잎이 워낙 커서 꽃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점이 재미있다. _양수리 세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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